Tuesday, March 17, 2015

啓聖中学校の校歌



一。

앞에 섰는 것 琵瑟山이요, 뒤에는 八公山 둘렀다
前に立っているもの琵瑟(ビスル)山であり、後ろには八公(パルゴン)山を巻いている

푸른 언덕에 啓聖学校는, 半空에 우뚝이 솟았네
青い丘に啓聖(キェソン)学校は、半空ににょっきりそびえる

啓聖, 啓聖, 万歳라
啓聖、啓聖、万歳よ

우리 啓聖, 万万歳
私達の啓聖、万々歳

햇빛과 같은 너의 光彩를
日差しのような君の光彩を

세상에 비춰라,永遠無窮 비춰라
世に輝かせ、永遠無窮輝かせ

우리의 자랑인 啓聖아
私達の誇りの啓聖よ

二。

배움에 주려 울고 있는 자, 여기 와 배부름 얻어라
学びに飢え泣いている者、ここに来て満腹得よ

어둠에 서서 彷徨하는 자, 너희의 찾는 길 예 있다
闇に立ち彷徨う者、君らの探す道ここにある

繰り返し

三。

真理로 터를 세운 이 学校, 새 生命 死海에 흐른다
真理で基を築いたこの学校、新しい生命が死海に流れる

天地는 비록 変할지라도, 啓聖의 精神은 永遠히
天地はたとえ変わっても、啓聖の精神は永遠に

繰り返し

Monday, March 02, 2015

Even the quote-mined version of Richard Dawkins' purpose of live seems better than Christians'.

To see what the picture is saying, click the picture. 

So basically, Christians think the purpose of life is to serve god (mainly) and fellow men (probably meaning helping your fellow men in serving god), and they think atheists like Dr Dawkins think life is meaningless because we are robots built by DNA.


I covered the atheists' meaning of life a few years ago in my previous post, and it even contains Dr Dawkins' direct video message about the meaning of life. http://typingcat.blogspot.com/2012/08/no-meaning-of-life-for-atheists.html

The quotes in the picture above seem to be taken from the Selfish Gene without context. The 'purpose' in the sentence means the 'purpose' of DNA. Mind you, 'purpose'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There is no purpose in nature. It is a concept we humans have invented. What is the purpose of a stone? To help us to build a stone tool? No, that is our point of view. Stones cannot think, therefore there is no purpose; they are just there. We project our purpose to them. Seeking purpose on something other than human is like asking what is the smell of a melody. It is undefinable.

What Dr Dawkins meant in the quote-minded passages above is that:
  1. DNA exists because it replicates, and there is no hidden purpose or magic in that.
  2. All life forms including humans are created during the process of DNA replicating itself.
  3. There is no hard-defined purpose for human life, you define yours, and if you are happy with it, it is good enough.
Actually, I am quite surprised that a person who read the Selfish Gene could make that kind of excerpt. The person is either
  1. tremendously stupid, did not read the whole book, and only skimmed the book to find anything to criticise atheists
  2. cunning enough to deliberately quote-mine those in order to deceive gullible, uneducated Christians.
, and I am afraid it is more likely the latter.

However, even if the purpose if life for atheists were really "live for the sake of living and creating more life", it seems to be vastly better than the other choice to serve that homophobic, kitty-killing (yeah, he drowned all kitties with the flood), egomaniac god of Christians. And I suspect most Christians do not even think like that; they are just paying lip service, like how we always say physical beauty is shallow and yet are attracted to pretty people. I mean really, how many Christians really think their top priority in their life is serving their god? How many of them are willing to sacrifice their personal life to serve god, like sacrificing their son? Are you willing to sacrifice your son to serve god, if your god order you to kill your son, as he said to Abraham? 

Well, I would rather be a purposeless replicating machine than a slave. 

Wednesday, February 25, 2015

사용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보안"을 요구하는 한국의 사이트들

Coursera라는 무료 인터넷 대학 사이트가 있다. 거기에서 Usable security라는 과목을 신청 후 첫 번째 비디오를 봤는데,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같은 말이 나왔다. 사용자가 하려는 일에 방해가 되는 보안을 요구하지 말라는 것.

한국 사이트들은 참 특이하다. 내가 전세계 여러 사이트를 쓰지만 (대부분이 미국 사이트이긴 해도), 한국 사이트들만큼 어디 한 군데가 하면 다른 데서 똑같이 따라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1. 집 주소 입력 시, 우편 번호를 직접 입력 못하게 막고 반드시 팝업 창에서 검색해 고르게 한다.
  2. 메일 주소를 한 번에 못 치게 하고 반드시 도메인 부분을 @ 뒤의 별도 칸으로 빼서 드롭다운을 둔다.
  3. 제딴에는 보안을 요구한다는 사이트들은 입력 윈도에서 copy는 물론 선택과, paste도 막는다. 암호 입력 윈도가 아닌데도 말이다.
  4. 보안을 위한다며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막는다.
뭐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저 정도이다. 자기 집 우편 번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까,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까? 그 깟 여섯 숫자 입력하는 걸 귀찮게 팝업을 띄우고 주소를 입력하게 한다. 게다가 한글 특성상 검색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사이트는 "가나다동"이라고 쳐야 나오고 "가나다"라고 치면 안 나오는 곳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우편 번호만 입력하면 동까지 자동입력해 주면 되잖아!

메일 주소는 도대체 왜 별도의 칸으로 띄우는 걸까? 저건 2000년대 초반부터 저러더니 아직도 저러고 있다. 요즘 브라우저들이 똑똑해져서 메일 주소같은 건 자동 완성해 주는 데도 말이다.  그리고 도대체 오른쪽 버튼을 막아서 무슨 보안을 얻겠다는 건지? 요즘 모든 브라우저에 개발자 도구가 다 탑재되어 DOM까지 on-the-fly로 수정할 수 있는 현실인데 말이다.  어쨌든 웃긴 건, 대부분의 한국 사이트가 마치 서로 베낀 듯이 저런 허잡한 짓을 똑같이 하고 있고, 외국 사이트에서는 저런 짓을 하는 사이트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뭐 그 중 보안 관련해서 한국 사람이라면 정말 짜증나는 경험이 많을 것이다. 도대체 사용성은 일체 고려를 안 한 짓만 골라서 한다. 한국 은행이나 정부 사이트 자체가 정말 스트레스를 주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절대로 가고 싶지 않게 만든다. 게다가 그 외의 한국 사이트들도 역시 짜증을 주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암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암호도 각 사이트마다 다른 이상한 규칙을 강제 적용한다. 문제는... 외국 사이트들은 암호를 submit하기 전에 암호가 잘못되었다고 바로 보여주는 데 비해, 한국 사이트들은 대부분 submit한 후에 암호가 규칙에 안 맞다고 처음부터 새로 입력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이트들은 숫자/영어/기호를 섞어 쓰라고 하고, 어떤 사이트는 기호를 넣은 암호를 submit했더니 기호는 안 된다고 다시하란다.

정말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그 사이트 개발자는 그렇게 복잡한 암호를, 사이트마다 다르게 해서,  사이트마다 다른 ID와 함께, 주기적으로 변경해 가면서, 자동 입력 안 하고 손으로 입력해 가면서 쓰고 있나? 요즘 사람들이 쓰는 사이트가 적어도 개인당 100개는 넘을 거다. 정말 그 많은 사이트들에 대해 저렇게 할 수 있는 게 인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사이트마다 공통된 암호 변경 인터페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첫 접속부터 비밀 번호 변경까지 끝내려면 빨라도 5분은 걸릴 거다. 한 달에 100개 사이트에 5분씩 써 보자... 500분 =8시간이다. 거의 하루 전체를 투자해야 한다. 아예 한 달에 하루 비밀 번호 변경 공휴일을 만들지 그래? 

도저히 불가능하다. 복잡한 암호를 요구하기 때문에 복잡한 암호를 만들면 해커만 추측이 힘든 게 아니라, 나도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어디 적어 놓고 복사해 넣으려면 paste가 안 되게 막아 놨다. 소스를 보니 onpaste="return false"를 넣어 놨더구만.  정말 뭘 바라는 걸까? 사람이 로봇인 줄 아나? 왜 불가능한 걸 요구하는 것이냐.

이제 사람이 각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대칭 암호를 기억해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 정부와 각 사이트들 개발자들이 그 점을 좀 인정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비밀 번호가 자동으로 관리되어야 하고, 사용자들이 더 쉽게 그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내가 언뜻 생각해 본 건 다음과 같다. 물론 나보다 전문가인 사람들은 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1. 각 사이트가 공통된 회원 가입/비밀 번호 변경/탈퇴 API를 제공한다. 이 건 정부에서 쉽게 강제할 수 있을 것이고, 사이트 개발자한테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 공통된 API가 있다면 비밀 번호 변경이나 탈퇴를 비밀 번호 보안 관리 프로그램이 일괄적으로 빠르게 처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회원 가입 시에도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 각 사이트들이 모두 OTP 인증 옵션을 도입한다. 지금은 아이핀이라는 사설 업체 서비스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대칭 암호이다. 입력에 짜증만 나고, 주민등록번호와 다를 바가 없다. 아이핀 비밀 번호가 털리면 다 털리는 것이다.
  3. 각 사이트가 통합해서 (정부 등의 중계 서버를 거치든가 해서) 해킹 시도나, 보안 관련 메일을 하나로 묶어 보낸다. 지금은 들쑥날쑥 제 멋대로 보내니, 스팸 필터에 걸려 지워지고, 잘 관리도 안 되어 결국 잘 안 보게 된다.

Thursday, January 15, 2015

건강보험공단, 가상 머신에서 미리 보기 안 되게 막은 것 보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가서 내 정보를 좀 보려고 했다. 뭐 별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나 다른 정부 사이트들과 마찬가지로 허잡하고 짜증나게 만들어 놨다. 제발 alert() 좀 아껴 쓰라고 말하고 싶다. 그 중,  과거 건강 검진 결과를 볼 수 있는 항목이 있길래 보려고 했다. 가상 머신이라서 볼 수가 없단다.


어디 제출하는 증명서도 아니고, 그냥 내 컴퓨터에서 내 건강 검진 결과를 보겠다는데, 가상 머신이든 말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인지?  아마 이 방법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해 보니 일단 건강 검진 결과를 보는 데에는 성공했고, 아마 다른 정부 사이트의 프린터 제약도 같은 방법으로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문서 한 장 보는 것이고, 문서 파쇄기가 있다면 이 방법을 쓰지 말고 그냥 프린트해서 보고 파쇄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문서 파쇄기가 없기 때문에 프린트했다가 그냥 버리면 오히려 더 정보 유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방법을 적용해 봤다.

1. 프린터 드라이버를 아무 거나 설치한다.

Windows에서 프린터 추가 버튼을 누르고 아무 프린터나 설치한다. (사실 아마 정부에서 문서 발급용으로 인정된 프린터만 되겠으나....) 귀찮아서 그냥 맨 위에 나오는 Brother 사의 프린터 드라이버를 골라서 설치했다.

 2. 프린터가 설치되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해 프린터 속성으로 들어간다.

3. 고급 탭으로 간 뒤,  프린트된 데이터가 프린트가 실패했을 때 삭제되지 않도록 체크한다.

3. 이제 [인쇄하기] 버튼을 누르고, 아까 설치한 가짜 드라이버를 골라 인쇄한다.


실제로는 없는 프린터이므로 인쇄는 당연히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그 데이터가 C:\Windows\Drive\Windows\System32\spool\PRINTERS 안에 저장된다. 

4. 웹을 검색해 SPL 뷰어를 받는다. 


내 경우에는 그냥 맨 위에 나오는 개발자 샘플 프로그램을 받았는데,  샘플이라 별다른 설치도 필요 없었고 그냥 exe를 바로 실행하면 되었다.  만들다 만 것 같아 기능이 없긴 하지만 보는 것과, 다시 출력하는 기능이 있었다.

파일을 열면...

아래와 같이 문서가 보인다.




Wednesday, January 14, 2015

Keep It Simple Stupid VS Keep It Simple Smart.

Recently I have been reading an e-book on Google Play Book on Nexus 7. I normally use Kindle for Android, but this particular book was not found in Kindle Store. Nexus 7 is awkward to use in portrait mode, because the bezel is so thin in that mode. On the contrary, the bezel is very thick in landscape mode. Obviously, it is meant to be used in landscape mode.
The problem is that, unlike Kindle for Android, Google Play Book lacks many options. In landscape mode, it shows one page on a screen if it decides it is running on a phone, and two pages if it decides it is running on a tablet, and there seems to be no way to change it. It decides that for users, thus making it simple. But this is also stupid, because Nexus 7 is not much wider than a phone. Depending on personal situation or preference, one may want one page even on a tablet.

Google Play Book, when text size is 150% on Nexus 7 landscape.
Kindle with similar font size on Nexus 7 landscape.
A web site I found from Google said that Google Play Book lacks options but that could be a good thing because of the KISS (Keep It Simple, Stupid) principle. But is it?

Minimalism seems to have became immensely popular, probably because everyone wants to be the next Apple. But the correct minimalism should mean minimal efforts are required for consumers (or users) to get what they want, not minimal functionalties. I would call the former one Keep It Simple Smart, and the latter one Keep It Simple Stupid. A good software should be simple in a sense that it automatically behaves in the way that most users would want or expect. A better software is simple in that sense, but also is simple in a sense that it allows that default behaviour to be modified easily if the user will.

Sunday, January 11, 2015

한국판과 비교되는 일본판 애니메이션 음악들

1. よあけのみち (フランダースの犬) 플란다스의 개

아마 80년대 말 쯤에 KBS2에서 방송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래되어서 지금 기억하고 있는 한국판 노래가 그 때 봤던 노래인지, 나중에 EBS 등 방송국에서 방송한 때의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유튜브에 있는 EBS판과 일본 원판을 들어 보면 품격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

한국판이 일본판을 거의 그대로 가져 온 것이라 가사도 비슷하고 멜로디도 거의 같은데, 다른 한국판 애니메이션 노래들이 그렇듯이 dumb down되어 다른 느낌으로 바뀌어 있다. 일본판에서는 "lalalala lalala zingen zingen kleine Vliders"라는 네덜란드어가 나오고 파트라슈가 나비 떼를 쫒으면서 노는 장면이 나온다. 네덜란드어로 아마 작은 나비들이 춤춘다는 뜻일 텐데, 작품의 배경인 벨기에의 느낌도 나고, 영상과 어울리며, 신나고 밝은 느낌을 줘서 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런데, 한국판에서는 한국 아이들은 외국어를 못 알아 들어서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랄랄라 랄랄라, 랄라라랄라 라라라라"로 바뀌어있다.

이 노래는 즐겁고 밝은 멜로디이면서, 동시에 가슴이 아련한 가사를 가지고 있다. 「忘れないよ、この道を。パトラッシュと歩いた、空に続く道を。」(잊지 않을 거야, 이 길을. 파트라슈와 걸었었다, 하늘로 이어지는 이 길을) 플란다스의 개의 결말을 안다면 이 가사가 슬프게 느껴질 것이다.

2. きこえるかしら (赤毛のアン) 빨강머리 앤

아마 90년대 중후반 쯤에 KBS에서 자주 봤던 기억이 난다. 노래도 기억이 난다. 빨강머리 앤이 민들레 홀씨에 둘러싸이면서 빙빙 도는 장면이 나오는 노래였다. 어렸을 때 한국판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불렀었다. 적어도 빨강머리 앤 한국판은 일본판 dumb down 버전은 아니고 완전한 오리지널 곡인 것 같다. 

그러다가 작년 쯤에 일본판 노래를 들었다. 처음애는 한국판 인상이 깊어서, 일본판이 이상했다. 그런데 몇 번 듣다 보니, 역시 한국판과 비교할 수 없는 품격의 차이가 있었다. 한국판은 90년대에 녹음한 것일 테고, 일본판은 70년대에 녹음한 것일 텐데, 왜 한국판이 일본판보다 못한 걸까? 일단, 한국판은 편곡 자체를 무슨 유치원 노래같이 해 놨다. 거기에 비해 일본판은 거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 같고, 노래도 가곡을 부르는 것같은 느낌이다. 가사 중간에 약간 틈이 있고 멜로디만 나오는 부분들 있는데, 그 부분들이 멋지다. 특히「風の故郷へ」부분 음악과 영상이 너무 멋지다. 

빨강머리 앤은 Anne of Green Gables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데, 일본판 가사가 그 원작 소설에서 앤이 매튜를 기다리면서 느꼈을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든다. 거기에 비해 한국판은 그냥 90년 대 어린이 노래의 클리셰를 대강 엮어 만든 느낌이다.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라니 이제 생각해 보면 "귀여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하고 짝이 맞아 떨어지네. 원작 소설을 읽어 보면, 주근깨와 빨강머리는 앤이 아주 아주 아주 싫어하는 말이다. 그런데 노래 가사에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이라니 앤이 들었으면 아마 작사가를 한 대 쳤을 듯하다.

일본판 엔딩곡도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 좋은 곡이다.


3. キャンディ・キャンディ (キャンディ・キャンディ) 들장미 소녀 캔디

한국에서는 내가 아기였을 때 방송했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자체는 본 기억도 없고 내용도 모른다. 그냥 노래가 유명해서 알 뿐이다. 한국판 노래는 일본판과 멜로디는 거의 같고 가사도 번안한 수준인데,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역시 일본판의 수준이 더 높다.

한국판에서는 "괴로워도 슬퍼도"로 시작해서 "울면은 바보다 캔디 캔디야"로 끝을 내, 처음부터 끝까지 슬프고 괴롭고 우울한 인생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일본판에서는 "괴로워도 슬퍼도 ~ 내 이름은 캔디"까지의 부분이 캔디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것들에 대한 밝고 활기찬 느낌의 내용의 가사이다. 그러다가 반전해서 「一人ぼっちでいるとちょっぴり寂しい 」(혼자서 있으면 조금 쓸쓸해)라는 가사로 밝음 속에 숨어 있는 쓸쓸함을 보이다가 맨 끝에서는 「なきべそなんてさよなら、ネ! キャンディ・キャンディ」(울보같은 거 이제 그만 두자, 알았지? 캔디 캔디)로 그 쓸쓸함을 이기고 다시 밝고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끝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밝으면서 슬픈 노래가 좋다. 

일본판 노래는 堀江美都子(호리에 미츠코)라는 가수가 부른 것인데, 노래도 잘 부르고 목소리도 좋아,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연 성우도 했다. 캔디말고도 다른 좋은 노래들을 불렀다.

4. 薔薇は美しく散る (ベルサイユのばら) 베르사이유의 장미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 노래 부분이 기억이 나는 걸로 봐서, 어렸을 때 본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다가 작년에 일본판을 보게 되었고, 유튜브에서 한국판도 다시 들어 봤다. 

일본판의 경우 품격이 있고 가사도 깊다.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도 이제는 이런 노래는 잘 없을 것이다.  유튜브에 현악기로 악기로 연주하는 동영상도 있었는데, 이렇게 연주해도 잘 어울릴 정도로 곡 자체의 품격이 있다. 

한국판은 일본 멜로디를 참조해서 새로 만든 곡인 것같다. 가사도 비스무리하다. 멜로디는 나쁘지 않은데, 편곡이 너무 조잡하다. 아이들이 뭘 알겠느냐 생각하며 저렴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일까? 




5. ブルーウォーター「不思議な海のナディア」나디아

일본판을 듣고 나서, 한국판의 진실을 알고 이만큼 어이가 없었던 곡이 없을 것이다. 나디아는 초등학교 때 MBC에서 보고 재방영도 봤던, 가장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다. 20살 넘어서 다시 보니 초등학교 때 봤었을 때같은 감동은 없었지만, 어쨌든 아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나디아 너의 눈에는 가득찬 ..." 으로 시작하는, "작곡: 마상원"이라고 자막이 나오던 걸 아직도 기억하는, 한국판 노래는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좋아했던 노래였다.

그런데, 한국판은 일본판 멜로디를 일부 따고, 가사도 번역해서 만든 것이었다. 물론 그것 자체는 뭐 나쁜 일이 아닌데, 문제는 품질이다. 일본판을 듣고 한국판을 들어 보면 욕이 나온다. 아니 어떻게 저런 명곡을 가져다가 이런 노래로 바꿔 놨는가 하는... 일본판 처음에 나오는 갈매기가 날면서 「今君の目に一杯の未来、全てを輝かす」(지금 너의 눈에 가득한 미래, 모든 것을 빛나게 한다) 라고 시작하는 부분은 정말 웅장하면서 시원하고,  멋있다. 이 걸 가져다가 한국판에서는 유치원 스타일 편곡을 해 놨다.



Friday, January 09, 2015

영어/한국어/일본어를 동시에 쓰기 위한 안드로이드 키보드

넥서스 디바이스를 쓸 때 가장 불편한 점 중 하나가 키보드였다. 모바일 특성상 오타가 많이 나게 되는데, 그 것을 잘 수정하기 위해서는 고급 알고리듬과 사전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마켓에 있는 한글 키보드 중에는 좋은 게 없었다. 그나마 구글 한글 키보드가 그나마 가장 괜찮았는데, 한글 단어 후보가 엉뚱하고 이상한 걸로 나오는 때가 많았고, 오타 수정도 잘 안 되었다.

그러다가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쓰게 되었는데, 한글 교정에 있어서는 가장 좋다. 대강 쳐서 오타가 심하게 나도, 대부분의 경우 후보에 맞는 문구가 나와서 쉽게 고칠 수 있다. 마켓에 있는 온갖 걸 다 테스트해 봐도 이만한 게 없었다.

내 상황이 특수할 수도 있지만, 나는 다음과 같은 게 필요하다.

  1. 영어와 한글을 swype로 입력할 수 있어야 하며, 적절한 후보를 보여 주고, 철자 틀린 것을 고쳐 줄 수 있어야 한다.
  2. 일본어를 문장 단위로 변환할 수 있어야 하며, 가능하면 가나 플릭 모드가 지원되어야 한다. 애플 iOS를 쓸 때 아래와 같은 키보드를 썼기 때문이다.
일본어 입력을 해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일본어 입력기는 구현이 아주 복잡하다. 한글이나 영어 키보드처럼 그냥 취미로 금방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문장을 파싱해야 하고, 변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켓에 있는 일본어 입력기 중에서는 구글 일본어 입력기가 가장 좋다. 하지만 문제는 안드로이드에서 서로 다른 키보드 제품간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쉽지 않은 게 아니고 귀찮다. 노티피케이션 드로어를 내린 후 거기서 키보드 고르기 항목을 누르고, 그 후 뜨는 팝업 리스트에서 다른 키보드를 골러야 하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한글과 일본어, 영어를 자주 번갈아가면서 쓸 때는 귀찮아서 할 짓이 아니다. 다행히 삼성 키보드는 일본어 가나 플릭도 지원한다. 문장 단위 변환도 된다. 그런데 고질적인 버그와 문제가 있고 안 고쳐지고 있다.
  1. 특정 조합이 입력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の 다음에 ?입력이 안 되는 등의 심각한 버그가 있다. 그런데 이 버그가 2년 이상 안 고쳐지고 있다. 고쳐지는 것 기다리다가 짜증이 나서 삼성 전자 홈페이지에다가 메일을 썼더니, 버그로 확인되었는데 언제 고쳐질지 확언을 해 줄 수 없다고 하더라.
  2. 자주 쓰는 단어 기억에 버그가 있다. こんばんは를 자주 쓰면 こんば까지만 쳐도 그 게 나와야 하는데 항상 こんにちは 등만 나오고 아무리 こんばんは를 자주 써도 후보에 나오지 않는다.
정말 마켓에서 이것저것 다 깔아 보았는데, 완벽한 게 없었다. 한동안 Go Keyboard를 써 보았는데, Go 시리즈는 스팸을 너무 많이 띄워서 기피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모든 Go 시리즈는 쓰지 않는다. Smart Keyboard인가 하는 것도 써 보았는데, 영어는 좋았지만, 한글은 좋지 않았고, 일본어 가나 플릭 모드도 되지 않았다.

구글 영어 키보드는 영어 입력에는 좋은데,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와 일본어 등의 동아시아 언어가 없다. 구글 한글 키보드는 한글 입력도 어중간하면서, 영어 모드에서 swype가 되지 않는다. 구글 일본어 키보드는 일본어 입력은 좋은데, 영어 입력하는 데는 정말 불편하다. 이 세 개를 다 깔아 놓고 전환하는 건 불편하다. 왜 구글이 그냥 한 키보드에 영어/한국어/일본어 등을 다 지원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오늘 발견한 게 Swype + Dragon이라는 것이다. 트라이얼이 있고, 풀 버전은 천 원 정도 한다. 일반 한 키보드에서 한글, 영어, 일본어를 모두 지원한다. 한글을 일부러 대강 입력해 본 결과, 삼성 키보드에 버금갈 정도로 교정이 된다 (두 개 차이는 좀 더 써 봐야 알겠다). 일본어 가나 플릭 모드를 지원한다. 다만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문자열 길이에 제한이 있는지, 가나를 몇 십 자 이상 쓰면 더 이상 입력이 안 되고 일단 거기서 끊고 다시 진행해야 한다. 좀 더 써 봐야겠지만, 일단 한글 입력에 삼성 키보드에 버금가는 키보드가 마켓에 없기 때문에 그 점 한 가지만 해도 넥서스 디바이스 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아 보인다.

Wednesday, December 31, 2014

小坂明子 (코사카 아키코) 의 "あなた(너) "


YouTube에서 松田聖子 방송 출연 모음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처음 듣는 노래가 나왔다. 그런데 聖子가 그 노래를 부르다가 중간에 눈물에 목이 막혔는지 노래가 끊겼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었는데, 몇 번 다시 들어 보니, 공감이 갔다.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다.

그 노래는 小坂明子 (코사카 아키코) 의 "あなた(너) "라는 곡이었다. 1973년 16살 때 작사/작곡해서 부른 노래라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당시 일본에서 200만 장이 팔리는 엄청난 흥행을 했다고 한다. 나는 그 나이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그 나이에 그런 일을 하다니, 세상에는 정말 엄청난 재능을 받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세상 모든 게 영원하지 않고 절대적이지도 않다.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요즘 일본 노래나 한국 노래나 전부 미국 노래 따라하는 것 같고, 별 감흥이 없고 시끄럽기만 하다. 물론 요즘 십 대의 생각으로는 멋진 노래일 것이다. 어쨌든 이 노래를 들으니까 온화하고 슬픈 느낌인데, 앞으로 이런 가사를 가진 노래가 다시 메인 스트림이 되어 인기를 끌 일은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다시 없을 것이다. 뭐 하지만 무슨 상관인가, 나는 이 노래를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私の横には、私の横には 부분에 감정이 엄청나게 고조된다.


일본어 가사

http://www.kasi-time.com/item-14750.html

내가 번역한 것

만약 내가 집을 지었었더라면
작은 집을 지었겠지
큰 창과 작은 문과
방에는 낡은 난로가 있는 거야
새빨간 장미와 하얀 팬지
강아지 옆에는 네가, 네가
네가 있으면 좋겠어
그 것이 내 꿈이었어
그리운 너는 지금 어디에

푸른 융단을 깔아 놓고
즐겁게 웃으며 사는 거야
집 밖에는 아이가 놀고
아이 옆에는 네가, 네가
네가 있으면 좋겠어
그 것이 우리 둘의 바람이었어
그리운 너는 지금 어디에

그리고 나는 레이스를 짜는 거야
내 옆에는
내 옆에는
네가, 네가
네가 있으면 좋겠어


Monday, December 22, 2014

실직 수당과 국민 연금 납부 유예 방법

실직 후, 실직 수당 신청과 국민 연금 납부를 유예할 필요가 있는데, 인터넷에 있는 정보와 실제가 약간 달라서 기록해 둔다.

실직 수당 신청

두 사이트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  둘 다 누가 한국 사이트 아니랄까봐 액티브 엑스와 허접한 HTML 페이지로 떡칠이 되어 있다.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서 가상 머신을 이용하며, 웹 브라우저의 보안을 낮춰 두고, 팝업을 허용해 두는 게 낫다. 안 그러면 페이지 리프레시되며 다시 입력하는 지랄같은 경우를 겪으며 욕을 하게 될 것이다. 고객의 보안을 위해 준답시고 온갖 지랄을 하지만 정작 고객인 나는 그런 짓을 함으로서 보안이 더 허술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오히려 가상 머신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워크넷

워크넷 (http://www.work.go.kr)에 가입한 후, 구직 등록 버튼을 누른다. 최소 정보만 입력해도 된다. 그런데 속기 쉬운 게, 등록 과정이 여러 페이지로 나눠져 있다. 첫 페이지 맨 밑의 저장을 누르면 거기서 닫혀 버린다. 저장을 누르면 안 되고, 다음 페이지로 이동을 눌러야 한다. 대강 최소 정보를 입력해서 구직 등록 신청을 완료한다. 24시간 내로 담당자가 확인하면 확인 상태로 바뀐다. 이 게 확인 상태로 바뀌어야 방문이 가능하다.

교용 보험 사이트

그 후, 고용 보험 사이트 (http://www.ei.go.kr)로 가서 회원 가입을 한다. 개인 서비스 -> 실업 급여로 이동한다.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을 눌러 나오는 플래시 동영상을 끝까지 넘겨야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워크넷의 구직 등록이 확인 상태로 바뀌면 온라인 교육 확인증을 출력할 수 있다. 페이지 상으로는 꼭 교육 확인증을 출력해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고용센터에 가니 전혀 필요 없었다. 어차피 컴퓨터 상에 교육 완료 정보가 나온다. 하긴 요즘같이 전산으로 다 처리되는 시대에 그런 걸 종이로 출력해서 보여 줘야 한다는 게 미친 짓이지. 같은 페이지에서  수급자격인정서 등의 문서도 나오는데 실컷 이 거 작성해서 출력해서 갔더니 그 것도 헛수고였다. 고용센터에 있는 실제 수급자격인정서 양식이 미묘하게 달라서 결국 거기서 새로 썼다. 같이 나오는 문서에 재취업활동계획서도 있는데, 어느 사이트에서는 이 걸 작성해 가야 한다고 해서 작성해 갔더니만, 실제로는 2주 뒤에 내는 거라고 하더라.

어쨌든, 처음 신청을 가서 번호표 뽑고, 신분증과 수급자격인정서를 직원에게 제시해서 처리하는 과정은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 게 다이고 2주 뒤에 오라고 한다.

요약

  • 워크넷 구직 등록 후 확인 상태로 되어야 함
  • 고용 보험 사이트에서 온라인 교육을 끝까지 넘겨야 함
  • 교육 후 나오는 문서 중 수급자격인정서를 열어, 넣어야 하는 정보 중 기억 못 하는 게 있으면 미리 종이 등에 메모해서 가지고 감.
  • 다음 지도에서 고용센터 검색 후 방문 (준비물: 신분증만 있으면 됨)
  • 센터에서 수급자격인정서 작성
  • 상담원에게 작성한 것과 신분증 내기
  • 끝.


국민 연금 납부 유예

인터넷을 뒤져 보면 국민 연금 공단 홈페이지에서 하라고 되어 있다. 헛수고이다. 괜히 액티브 엑스만 깔게 되고, 실제로 하려고 하면 귀하는 납부 재개 안내서를 안 받아서 안 된다고 한다. 그냥 1355로 전화를 해라. 금방 된다. 상담원에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말해 주면 2분 내로 끝나는 것 같다.

상담원이 해 주는 말은, 최장 유예는 3년이며 3년 단위로 재신청해야 한다, 그리고 소득이 생기면 재개 신청을 해야 한다,가 다이다.

Saturday, December 06, 2014

How to dissemble Aspire ES1-511-C590 and install an SSD

Recently I bought a cheap laptop from the Microsoft Store. It was Aspire ES1-511-C590. This laptop does have a small fan, but when the CPU load is not high, the fan does not spin and the only noise you would hear is the hard disk noise.

So, I decided to replace the hard disk with an SSD. I searched Google for a disassembly instruction. Unfortunately, I could not find any. After struggling with the laptop for a few hours, I finally figured out how to do that. I would like to share my experience to help others who would like to do the same thing.

First, you need to turn the laptop upside down. There are 10+ small screws. You need to unscrew all of them. There is a screw with a DVD logo beside it. If you remove it and the one near the DVD drive placeholder, you can remove the placeholder. I think you can install a secondary hard disk, if you wish.

If you remove the DVD drive placeholder, there will be a large enough gap to put your fingers into. Put your fingers there and pull the the upper plate hard. The upper plate is stick to the bottom plate by several plastic hooks around the edge. You will not break it, just pull hard. But do not try to pull the upper plate completely, because there are 3 flex cables from it connected to the main board. You just have to pull enough to unhook those hooks.

The 3 flex cables have common shapes with other flex cables you would find in other devices. The left-most one is the power connector, the middle one is the trackpad, and the right-most one is the keyboard. For the power connector, lift up the black cover and it can be easily pulled. For other two connectors, pull the small pins on both sides, and the cables will be removed.


Now that all the cables have been removed, you can finally take the upper plate completely. As you see below, the hard disk is located on the left.

There is a screw under the cable to the fan. You need to unscrew it in order to remove the disk.

Once you have replaced the disk with an SSD, you can do assemble the laptop again connecting the parts in reverse order.

Sunday, September 07, 2014

고은비, 권리세 사망

거의 2006~7년부터 TV를 안 보기 시작해서, 요즘 연예인은 잘 모른다. 레이디스 코드라는 그룹이 있는 것도 이 번에 처음 들었고, 고은비도 이 번에 처음 들었다. 권리세는 어디서인가 이름을 들었던 것은 같은데, 역시 누군지는 잘 몰랐다.

고은비는 사고 당일 숨이 졌고, 권리세는 오늘 오전에 숨이 졌다고 한다. 그 사람들이 내가 아는 그 누군가라서 우울한 게 아니고, 그냥 젊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허무하게 죽었기 때문에 내 기분도 우울해진다. 저 사람들도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추석에 뭐할까 이런 얘기 하고 있었을 텐데, 며칠 뒤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을 거다. 사람은 정말 약한 존재같다.

악질 흉악범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죽는 것은 모든 경우에 우주와 인류에게 아주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아까운 일이다. 나는 사람이 (사실 모든 생물이) 유기물로 이루어진 컴퓨터/로봇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컴퓨터는 실리콘으로 되어 있지만 사람은 고기로 되어 있는 컴퓨터라고 생각한다. 사실 냉장고 속에 있는 쇠고기와 내 몸의 구조를 비교해 본다면 거기서 거기일 거다.

이 고기로 된 몸은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취약하다. 24시간, 365일 미생물과 곰팡이들은 우리 몸을 뜯어 먹으려고 우리 몸 안팎에서 공격하고 있고,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그 걸 막아내고 있다. 우리가 죽어서 면역 체계가 중지되면, 즉시 미생물들은 우리 몸을 뜯어 먹는다. 충격과 열에도 약하다. 교통 사고가 나서 부딪치면 부숴져 작동을 중지하고, 물에 빠지면 산소를 얻을 수 없어 작동을 중지하고, 불에 닿으면 산화해서 구조가 부숴진다.

예전에 읽었던 베르나르베르나르의 소설 중, 어떤 박사가 자기 뇌를 외부로 이식해, 그 뇌 속에서 엄청난 우주의 비밀을 연구하고 깨닫고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실수로 그 뇌가 바닥에 떨어지자 개가 주워 먹어 버리고, 그 우주의 비밀을 담은 뇌는 개의 영양분이 되고 만다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그렇다. 인간의 진짜 모습은 정보가 아닐까? 현재 그 정보가 고기로 만든 구조체에 저장되어 있을 뿐이다. 마치 같은 프로그램이 플로피 디스크에도 저장될 수 있고 CD로도 저장될 수 있듯, 우리 인간이 굳이 고기라는 하드웨어에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예전에는 종이 상의 악보로 저장되다가, 현재에는 SSD 속의 바이트로 저장된다고 해도 어떤 관점에서는 그 둘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고기라는 하드웨어 있든, 실리콘으로된 하드웨어에 있든 충분히 같을 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사망한 사람들이나 앞으로 사망한 사람들 모두 고기로 된 하드웨어가 망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수많은 고급 정보가 아깝게 소실되었다. 언젠가 사람이 다른 종류의 하드웨어 위에 존재할 수 있다면 아무도 죽음과 같은 안타깝고 슬픈 일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아무도 죽지 않고,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Sunday, March 16, 2014

전기요금 인터넷 카드 납부 간단히

전기요금을 은행 홈페이지에서 내려면, 메뉴까지 찾아 들어가 OTP 인증과 공인 인증서 번호 넣어야 해서 매우 귀찮았다.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E/C/CYECHP001.jsp
위의 주소로 가서 카드 결제를 누르면, 주민등록번호/이름만 가지고 즉시 인증되고, 고지서에 있는 전자납부번호 입력을 하면 결제해야 할 금액이 뜬다. 그 후 결제하기를 누르면 일반적으로 설치된 카드 결제 ActiveX가 뜨면서 비밀 번호 한 번 입력으로 결제가 된다. 일요일인데도 된다.

사실 위의 과정도 카드 결제 ActiveX가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편한 것이지만, 그래도 은행 홈페이지는 평일 지정된 시간에만 가능하고 공인 인증서 번호 쳐야 하니 더 귀찮으므로, 거기에 비하면 편한 편이다. 그리고 카드 실적도 쌓이니까.

Sunday, February 16, 2014

얼어붙은 달 그림자의 등대지기는 일본 노래 번역판


원래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노래가 일본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곡 자체는 구약의 황금률을 찬양하는 미국 찬송가인데, 물론 이 것조차 영국의 민요에서 가져 왔다는 소리도 있고 뭐가 오리지널인지는 모르겠다. 일본 노래 중에 이렇게 원곡이 불분명한 것들이 좀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유명한 졸업식 노래 仰げば尊し도 미국 찬송가가 원곡이라고는 하는데 논란이 있는 것 같았다.

어쨌든 가사는 일본에서 붙여 일본 교과서 실린 것인데, 우리 나라 판과 거의 같으며 미국 찬송가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봐서, 우리 나라판은 일본판을 가져다가 가사를 번역해서 만든 것 같다. 이렇게 가사를 완전히 베끼고도 일본 작사가를 밝히지 않거나, "누구 누구 작사"라고 가짜 한국 작사가 이름을 넣던 게 90년 대까지의 우리 나라 현실이었으니까. 이 노래 말고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으니.

YouTube에서 들어 보니 음은 우리 나라 버전과 거의 같은데, "지키는 사람의 (まもる人の)" 부분이 미묘하게 달랐다. 내가 음악을 잘 모르지만, 뭔가 반음 비슷한 게,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일본 버전이 더 좋은 것 같다.

http://www13.big.or.jp/~sparrow/MIDI-todaimori.html

こおれる月かげ 空にさえて 얼어붙은 달빛, 하늘에 보이고
ま冬の荒波 よする小島         한겨울의 거센 파도, 부딪치는 작은 섬
思えよ灯台 まもる人の      생각하라, 등대 지키는 사람의
とうときやさしき 愛の心     높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

Saturday, February 01, 2014

Can Google's engineers be stupid? Dynamic search type order.


This started a few days ago. I often use the image search by clicking "Images" link when I cannot find  the page I want among large amount of web pages hits. As usual, I clicked the Images link but the result look weird. Wait a minute... they are video thumbnails! Then I found that the search type was "Videos" not "Images". A few moments later, I saw news results when I clicked the Images link. Finally I figured it out: the search type order changes according to the keyword.

Maybe Google engineers thought they found a new cool, helpful feature, but this is really annoying. And as I found in the Google Products forum, many users hate it too. The search type links are all in text: Web, Images, News.... You know what? People do not like reading text on their monitor unless they really have to, because reading is a lot more brain-power consuming than just seeing an image is. Many uses, I believe, just clicks the position as they remember. Dynamic rearrange makes it impossible to click the search type without reading the text each and every single time. And sometimes it shows bad types first. For example, for some keyword "Shopping" comes next to the "Web", when what I really want is the images.

Why not add an icon for each type of search link? And why is there "More" drop down, when there is so much empty space on the right?

Tuesday, December 24, 2013

Is it possible to boot without a GPU (graphics card)? Yes, but...

Recently, I changed my CPU from a Celeron 530, which had an integrated GPU, to Xeon E3-1230v2 which lacks one. Of course I was going to use it on my home server, which does not have a monitor connected to it. But the computer did not boot. I had never expected that.

Only Asrock supports it, with their customer support

My mainboard is an Asrock B75 Pro3-M. I contacted Asrock support. One of the engineers replied to me; what the reply read was essentially, all "normal bios" on Asrock motherboards require a GPU to boot, but he would find a way for me. After a few days later, yesterday, I received a modified bios from him. I flashed it on my mainboard and it booted without a GPU!

Meanwhile, I have also contacted all major mainboard manufacturers, MSI, Gigabyte, Asus, asking if they have any models that support booting without a GPU. Their replies were all the same:
"A GPU is required to boot, we do not have any model that can boot without a GPU."

Personally I think Asrock's support (reply) was the most humane and friendly. And their mainboards are also very stable and feature-packed. I will choose Asrock again next time, if I am to choose one from similar mainboards from various manufacturers.

What about OS?

Now the mainboard booted without a GPU, what about the OS? This, too, was what I did not expect.

Windows = YES (BIOS) and NO (UEFI)

Well, I found that Windows 7, Windows 8.1 and Windows Server 2012 R2 (even if it is a Server Core version) cannot boot in UEFI mode without a GPU. Of course I could not see what was wrong because there was no graphics output, but I knew it because when the OS recognises my onboard Ethernet, its light turns green and when I booted to UEFI mode Windows without a GPU, it did not turn green.

Luckily all Windows 7, 8.1 and Server 2012 R2 booted successfully without any GPU when they were installed in the traditional BIOS mode. As far as I know what you get from UEFI mode are

  • Boot disk can be 3TB or larger
  • Secure Boot
,not any performance enhancements. Well I do not need any of the UEFI advantages, so I am OK with the BIOS mode Windows.

Ubuntu = YES, but NO GUI

Then I tried Ubuntu Server 12.04. It booted successfully and I could connect to it using SSH or HTTP. What about Ubuntu Desktop 12.04? It seemed to be booted, because I could connect to it using SSH, but I think it failed to log into GUI. Because when it is logged in, I should be able to connect to it using VNC, but I could not. I am not so good at Linux so maybe there could be a way to log into GUI without a GPU, but I decided not to waste my time trying to figure it out; it was not time-effective.

ESXi = YES

Since it has no GUI whatsoever, it just booted normally, as expected. I could even run Windows 7 on it with Aero. It seems ESXi can emulate GPU without a real GPU. As far as I remember, the Aero experience index was about 4.5 and the 3D gaming experience index was about 3. So Aero ran fine.

Monday, December 16, 2013

그냥 싼 그래픽 카드 아무 거나 꽂아라?

며칠 전에 Xeon에 GPU가 없어서 부팅이 안 되는 문제에 대한 여러 해결책을 찾다 보면 "그냥 싼 PCI-Ex 그래픽 카드 하나 사서 달아라"라는 게 많았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내 현재 서버는 인텔 셀러론 내장 그래픽이며 모니터는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 아무 프로그램도 안 돌리며 아이들 상태로 유지하지 전력 소모가 20.5W로 나왔다. 회사에서 남아서 안 쓰고 있는 ATI FirePro v3750 그래픽 카드를 하루만 빌려 와서 꽂아 봤다. 쿨러의 소음이 난다... 그리고 아무 것도 안 돌리는 아이들 상태에서, PCI 전력 설정은 최대 절전 (Maximum Power Savings)로 하고, 모니터는 1분 뒤에 꺼지도록 설정하고 지켜 봤는데 (물론 모니터는 애초에 연결되어 있지도 않으나), 전력 소모는 44W였다.

즉, 저 3년 정도 지난 싼 그래픽 카드가 아이들 상태에서 24W를 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번 계산에서 실제적 최저 구간 사용 시에 6W 당 1년에 6500원이 나온다는 계산이 나왔는데, 24W이니까 단순히 계산하면 26000원이 된다. 3년을 쓴다면 78000원이 된다.

실험을 끝내고 카드를 뽑아 보니 열이 장난이 아니다. 소음+열+전기세... 그래픽 카드가 없다고 싼 그래픽 카드를 아무 거나 사서 꽂아 놓을 게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이런 그래픽 카드를 사느니 GPU 내장 CPU를 사는 게 서버용 컴퓨터에게는 이익이다.

어쨌든 장터에 HD5450이 좀 싸게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새 것이 33000원인데 2010년에 사서 아무리 안 썼든 말든 무상 보증 기간도 다 지난 걸 20000~25000원에 올리고 있는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지?

------------------추가---------------
회사에 있던 남는 Geforce 9500을 빌려 와서 꽂아 보았다. 팬이 달려 있었으나 팬의 전원선을 뽑고 방열판으로만 가동했다. 아이들 전기 소모는 약 20W이다. 드라이버를 설치 하나 안 하나, 유틸리티 등으로 클록을 낮추나 마나, PCI power saving compliant로 하나 마나, 아이들 전력 소모에는 차이가 없었다.

HD5450 중고가 안 보여서 일단 Geforce 210을 사 보았다. 여러 검색 결과로는 Geforce 210은 HD5450보다 약간 전기를 더 써서 사이트에 따라 6W~10W 정도를 쓴다고 했다. 중고로 배송비 포함 16000원에 산 지 얼마 안 된다는 깨끗한 것을 샀는데, 꽂아 보니 아이들 시 14W 정도를 쓴다.  6W~10W라는 건, 보드나 램 등의 전력 소모를 다 빼고 이상적으로 칩셋의 전력 소모만 말한 건가? 참고로 역시 팬의 전원선을 뽑아 방열판으로만 동작했으며, 드라이버나 다운클록에 상관 없이 아이들 전력 소모는 같았다. DVI 케이블을 꽂았을 때 1W 정도 더 소모했다.

이 건 참 실망스럽다. Geforce 210처럼 상당히 최근에 나온 초저성능 GPU가, 그것도 포트에 케이블도 안 꽂히고 1분 뒤에 디스플레이가 꺼지고 PCI는 최대 절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도, 아무 것도 안 하는 아이들 상에서 전력 소모를 14W나 하고 있다니, 요즘 절전 기준을 생각하면 말이 안 된다. CPU+ 메인보드 + 램 2개 +  2.5인치 HDD 2개가 다 합쳐서 21W를 차지하는데 아무 것도 안 하는 초저성능 그래픽 카드가 14W? NVidia는 절전에 별로 관심이 없는 회사인 것 같다.

HD5450이 중고로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제품은 어떤지 비교해 봐야겠다.

Saturday, December 14, 2013

제온(Xeon)으로 저전력 서버를 만들려는데, 그래픽 코어가 없다

기존에 쓰던 셀러론 G530은 5만 원 정도에 샀는데 그래픽 코어를 내장하고 있다. 그래서 Asrock B75 Pro3-M에 꽂으면 문제 없이 부팅이 되었다. 이 시스템은 아이들의 경우 약 22와트를 사용한다.

그냥 파일 서버로만 쓰던 이 컴퓨터를, 좀 더 다양한 목적으로 쓰기 위해 이번 주에 제온 E3-1230V2 CPU를 구매했다. 그리고 어제 밤에 집에 와서 달아 봤다. 전원을 켰더니 CPU팬이 돌길래, 부팅이 된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ping이 안 간다. 뭐가 문제일까? 집에 있던 남는 지포스 9600을 꽂고 켜니 부팅이 잘 된다. 다시 그래픽 카드를 빼고 켰더니 ping이 안 간다...

한 시간 이상을 해멨는데, 알고 보니 이 메인보드가 그래픽 카드가 없으면 아예 부팅을 안 하는 것이었다. 그래픽 카드가 없으면 PC 스피커로 비프 음 다섯 번을 내는데, 내가 시끄러워서 PC 스피커를 뽑은 채로 사용 중이었고, "Good Night LED Mode"라고, 메인보드의 LED도 안 켜게 설정을 해 두었기 때문에 메인보드가 부팅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아무리 메인보드 옵션을 뒤지고 시도해 봐도, 그래픽 카드가 없으면 부팅이 안 되었다. 하지만 저전력 서버에 이 지포스 9600을 꽂고 쓰는 건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이 지포스 9600은 아이들 전력 소모가 30~40W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팬 소음도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옵션 1) 그래픽 코어가 내장된 Xeon으로 바꿀까

문제는 똑같은 성능에 그래픽 코어만 내장된 Xeon E3-1245 가격이 6만 원 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E3-1245는 잘 안 팔려서 그런지 중고 매물도 없다. 게다가 내 제온을 일단 뜯었으니 아무리 하루를 썼어도 중고로 팔면 새 것의 가격은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즉 7만 원 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

옵션 2)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부팅이 되는 메인보드로 바꿀까

문제는 이 여부를 사 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메인 보드 스펙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일이 다나와 게시판에 물어도 답을 언제 해 줄지... 게다가 비슷한 가격대에 Asrock B75 Pro3-M만한 기능을 가진 게 없다. 이 메인보드는, VT-d를 지원하고 메모리는 32GB가 지원되며, Asmedia의 SATA3 컨트롤러가 추가로 달려 있어 SATA3 디스크를 3개까지 쓸 수 있는데, 20만 원 밑으로 이런 메인보드가 없다... 사실 이 메인보드는 지금까지 내가 아주 만족하며 썼던 것이며, 앞으로도 Asrock 메인보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제품인데, 그래픽 카드가 없으면 부팅이 안 되는 조건이 내 발목을 잡을 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옵션 3) 그래픽 카드를 사서 달까

사실 이 쪽으로 결론을 냈다. 처음에는 이 옵션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일단 모니터를 쓰지도 않을 건데 돈 주고 그래픽 카드를 사는 게 낭비로 보였고, 그래픽 카드를 달면 아무리 못해도 전력 소모가 10~20 와트는 더 올라갈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계산해 보니 이 쪽이 오히려 비용이 적을 것 같았다.

일단 최신 공정 중 (아무래도 최신 공정이 전력 소모가 낮으니) 제일 낮은 성능으로 보이는 Geforce GT 610부터 알아 봤는데, 아이들 시 전력 소모 값을 찾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벤치마킹 사이트에서 시스템 전체의 전력 소모를 그래프로 표시했기 때문이다. 멍청한 것 같다. 그래픽 카드 없을 때의 전력 소모를 측정해서 그 차를 계산 후 Geforce GT 610의 전력만 표시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어쨌든 유추해 본 결과 약 10와트 정도인 것 같았다.

이곳저곳 뒤진 결과, Radeon HD 5450이 가장 저전력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들 시 약 6와트 정도라고 한다. 물론 HD 7730이 3와트로 더 적긴한데,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

중고가는 HD 5450이 제일 싸다. 대략 1~2만 원 정도인 것 같다. 새 것 가격이 3만 3천 원이다. 중고 제품을 검색해 보니 어제 누가 HD 5450을 만 원에 올렸던데 벌써 팔렸단다. 2만 원짜리 중고 매물은 좀 보이던데, 뭐 좀 기다렸다가 만 원짜리 뜨면 사야겠다.

HD 5450을 배송비 포함 15000원에 산다고 치고, 6와트 * 24시간 * 365일 하면, 1년에 약 53 킬로와트를 소모한다는 결론이 난다. 내 전력 소모 구간인 100~200대 1 킬로와트 가격은 122.6원이니, 1년 전기세 차이는 65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혹시라도 구간이 200~300대가 된다면, 1 킬로와트 가격이 183원이므로 1년 전기세 차이는 9700원이 된다.) 내가 이 서버를 3년 쓴다고 하면 전기세 차이는 2만 원 정도가 되는데, HD5450이 아무리 3년 뒤에 싸져도 5000원은 받고 중고로 다시 팔 수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체 지출은 15000 + 2000 - 5000 = 3만 원이 된다. 단순히 그래픽 코어 때문에 6~7만 원 더 주고 제온 E2-1245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뭐 물론 실제로는 3년 내내 365일 켜 놓고 있지는 않을 테니 더 적은 비용이 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어쨌든 원흉은 그냥 조잡한 그래픽 코어라도 넣어 놓지, 그래픽 코어 안 집어 넣어 놓고는 유무에 따라 6만 원이나 더 받는 인텔이다. 그 다음은 그래픽 카드 필요 없다는데 그래픽 카드 장착 여부를 굳이 친절하게 검사해 주고는 부팅을 거부하는 메인보드들.... 고민 좀 했다. 이제는 중고 매물 감시해서 HD 5450만 사면 되겠다.

Saturday, July 13, 2013

영등포 소니 서비스센터에 다녀오는 길

방금 영등포구에 있는 소니 서비스 센터에 다녀 왔다. 지금은 버스 안이다. 같이 영등포구에 있는 삼성, LG,모토롤라 등의 서비스 센터에 가 보았지만, 여기만큼 썰렁한 곳이 없었다. 1층에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쉬고 있던 여직원 두 면이 일어섰다. 왜 일어섰는지는 모르겠다. 인사는 안 했던 것 같은데 내가 못 들은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뭣 때문에 왔느냐고 묻길래 태블릿 때문에 왔다고 하자, 오늘은 안 된단다.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은 문도 안 열면서 토요일에 서비스가 안 된다니... 어이가 없다. 월요일에 다시 올 수 없다고 맡기고 가도 되느냐니까 그러란다. 월요일에 기사가 와서 불량판정을 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손님은 나 빼고 두 명 있었고, 기사는 두 명인가 세 명이 있어서 한적했다. 요즘 제일 화두인 태블릿 수리 기사가 토요일에 출근을 안 하고, 여의도 근처에 주말이라 삼성 서비스센터는 미어터질 시간인데 손님이 두명이라니... 정말 소니가 요즘 장사가 안 되나 보다. 특히 태블릿은 잘 안 팔리는 것 같다.

아이패드로 쓰여진 무거워서 팔이 아프다. 그만 써야겠다.

Friday, July 12, 2013

엑스페리아 태블릿 Z 리뷰? (욕일 수도 있고)

갤럭시 탭 10.1을 2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대부분 마음에 들지만, 속도가 너무 느린 것하고 해상도가 낮은 점, 메모리 확장이 안 되는 점 등이 싫어서 더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하려고 이것 저것 사 봤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는데, 엑스페리아 태블릿 Z 광고를 봐서는 굉장히 좋을 것 같아 사려고 마음 먹었었다.

물량이 없어 기다리다가 이번 주부터 물량이 풀려서 구입을 했다. 화요일에 주문하고 오늘 (금요일)에 겨우 받았다. 박스는 길게 큰데, 웃긴게 봉인 스티커가 없다. 누가 쓰다가 다시 넣어서 팔아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박스를 열고 제품을 꺼내 흰 화면을 보자 화면 가운데 약간 아래 쯤에 있는 커다란 검은 먼지 하나. 그리고 그 위에는 작은 불량화소 같은 것 하나... 설명서에 "이 제품은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지랄하네.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 사용자에게는 이렇게 쉽게 불량인 게 눈에 바로 띄나?

산 쇼핑몰에 전화 걸어 먼지 있어서 반품하고 싶다고 했더니, 전자 제품은 켜 보기만 하면 반품 불가란다. 소비자 보호원 검색해 보니 정말 그렇더군. 어이가 없다. 미국은 켜서 충분히 써도 일정 기간 동안 마음에 안 들면 전자제품도 반품한다. 미국 아마존 사이트 리뷰를 보면 태블릿 등에도 쓰다가 이런 점이 마음에 안 들어 리턴했다는 말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제품을 허잡하게 만들어 팔면 이렇게 반품을 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켜서 검사만 해 봐도 반품 불가란다.

뭐 소니 센터 가서 불량 판정 받아 오면 반품해 준단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소비자가 불량 제품을 만들었나? 불량품을 만든 건 회사가 아닌가. 그런데 찾아 와서 점검해 주는 것도 아니고, 왜 소비자인 내가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어서 (평일에는 당연히 못 가지) 소니 서비스 센터까지 찾아가 줄 서서 기다리다가 기껏 불량 판정 하나  받고 돌아와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회사가 내 시간과 노력을 보상해 주나? 그 것도 아니다. 잘못은 회사가 하고, 그 감당은 소비자가 하라는 뜻이다. 내가 회사라도 QC 대강 하겠다. 잘 해도 그만이고, 못 해도 그만이다. QC 인원 고용해 불량 걸러내면 돈이 들지만,  QC 안 하고 대강 출시하면 소비자가 공짜로 불량도 찾아 주고, 센터까지 가져와 주기까지 하니 말이다. 물론 그 회사의 신뢰에는 금이 가겠지만, 뭐 당장 사겠다는 사람도 많으니 신경을 안 쓰겠지. 어디 두고 보자.

무게

자, 액정안 먼지는 그렇고 나머지 부분을 보았다. 일단 가볍다. 아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넥서스 10과 비교해 보니, 넥서스 10이 매우 무거웠기 때문에 Z는 더 가볍게 느껴졌다. 그러나 집에 와서 내 갤럭시 탭 10.1 (앞으로 10.1로 칭함)과 비교해 보니 역시 Z가 더 가볍기는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니었다. 무게만 가지고 보면 Z의 승이다. 하지만 10.1에 비해 아주 큰 승은 아니다고 말해 둔다.

액정
찍어 둔 사진은 귀찮아 나중에 올릴 건데,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3, 10.1, Z를 모두 최대 밝기로 하고, 구글 페이지를 열어 보았다. 아이패드 3도 10.1에 비해 누렇다고 생각했는데, Z 이건 뭐 아이패드 3보다도 훨씬 누렇다. 10.1과 비교하면 그냥 흰색이 누런색으로 보인다.

단, 역시 해상도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누렇기는 해도, 10.1과 비교하지 않고 Z만 보고 있어면 사실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Z 해상도는 풀 HD로 10.1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배경 화면 그림을 보면 매우 선명하게 보인다. 거의 아이패드 3 정도이다. 색감은 잘 모르겠다. 누런 거 빼고 10.1하고 비슷한 것 같다. 적어도 넥서스 10처럼 물빠진 색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10.1보다 액정이 완벽하게 좋다고 말을 못하겠다. 해상도가 높은 점은 승이나, 나머지 부분에서는 패이다.

스피커
다나와 중소 기업 LCD 모니터 광고 중 웅장한 내장 스피커로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광고처럼 웃긴 게 없다. 소니는 Z 광고할 때 4개의 스피커가 엄청나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실상은? 10.1 스피커 수준이다. 음색이 똑같은 건 아닌데, 누가 더 좋다고 딱히 말을 못할 수준이라는 거다. 아이패드 3의 스피커는 10.1 스피커보다 음질이 좋으므로, Z도 아이패드 3 스피커 음질만 못하다. 물론 아이패드 3 스피커는 모노라는 결정적 단점이 있다.

설정에서 엑스라우드인가하고 서라운드를 켜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자 말소리가 찢어져 짜증이 났다. 위의 테스트는 모든 그런 설정을 끈 상태로 한 것이다.

카메라
방 형광등 불 빛 아래에서 맥북 키보드를 찍어 보았다. 10.1은 3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화질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런데 Z로 같은 걸 찍고 보자.. 이런 젠장... 10.1로 찍은 사진에서는 그나마 봐 줄만하던 것이 Z 사진에서는 키 테두리가 울퉁불퉁한 게 노이즈가 심했다. 800만 화소라며? 모바일 엑스모어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만?... 역시 다른 유튜브 리뷰대로, 카메라 화질은 별로이다.

문제는 10.1에 있는 LED 플래시가 Z에는 없다. 물론, 태블릿으로 무슨 사진을 찍느냐 하겠지만, 가끔 어두운 곳에서 뭐 찍을 수도 있고, 사실 그 것보다 밤에 불 끄고 태블릿 보다가 손전등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모기 잡을 때... 형광등 켜러 일어서기 귀찮고...).

성능
다른 리뷰에서 Z에 좀 랙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특별히 못 느꼈다. 세월이 2년 지나다 보니, 10.1보다 Z 성능이 훨씬 좋다. 디폴트로 크롬 브라우저만 들어 있는데, 페이지도 바로 바로 열리고 스크롤 랙도 크게 못 느꼈다.

10.1에서는 재생이 안 되는 1080p 동영상도 문제 없이 재생되었다. 음... 내장 소니 재생기로는 잘 되던 1080P 중, MX Player (Hardware+ 코덱)으로 하자 끊겼다.

일단 메모리가 2GB로 10.1의 두 배이다 보니, 전반적인 전환이 빠르다.

마이크

이 거 뭐.. 내 Z가 불량인지 다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마이크로 녹음하고 한 번 들어 보니 소리가 모기만하다. 마이크가 위에 있는데 비닐 구멍에 막힌 것도 아니었다. 뚫려 있는데 어떻게 소리가 이러느냐... 10.1과 Z에서 둘 다 구글 보이스 서치를 켜고 질문을 해 보았다. 10.1은 100% 바로바로 답을 하는데 비해, Z는 80% 경우 말을 잡지를 못 했다. 엉뚱한 말로 인식한 것도 아니고, 내가 질문을 끝냈는데도, 계속 마이크 빨간 불이 깜빡거리고 있었다. 아마 소리를 아예 인식 못해서 아무 말도 안 하는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마이크에 더 가까이 대고 말하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진동이 없다.

10.1에는 진동이 있는데, Z에는 진동이 없는 것같다. 진동이 있으면 키 입력할 때도 반응이 와서 편리하며, 아침에 자명종으로 쓸 때에도 그냥 소리보다 진동이 있으면 더 잘 들린다. 어쨌든 없다.

LED 알림등이 있다.

이 건 10.1에 없고 Z에는 있는 것이다. 옆면에 있어 잘 안 보이기는 하다만... 충전 중에는 주황색 불이 들어 온다.

잡는 느낌

얘네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옆면 위 아래로 튀어 나온 각이 있다. 나는 이런 것 아주 싫어한다. 손에 잡으면 찔리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3도 모서리가 날카로워서 매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 10.1은 옆 면이 부드럽게 마감되어 있어 잡기 좋고 뒷 면도 나뭇결처럼 되어 있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하드웨어 버튼
전원 버튼이 옆에 조그맣게 있는데 누르기 힘들다.  뭐 그런 그렇다 치고 더 문제는 볼륨 버튼이다. 10.1의 경우 (사실 10.1 볼륨 위치도 마음에 안 든다, 전원 버튼에 너무 붙어 있다.) 볼륨 버튼이 크고 둥글게 마감되어 누르기 좋은데, Z의 경우 너무 작다. 사진을 봐라. 가는 데다가 누르는 부분에 뽀족하게 뭘 붙여 놨다. 키보드 F, J키 처럼 말이다. 위에 말했듯이, 옆 면 위 아래가 튀어 나와 있으므로, 볼륨 버튼을 누르려면 그 양 모서리 각과 볼륨 버튼 위 뽀쪽한 부분, 이 세 개가 손가락을 찌른다. 느낌이 불쾌하다.

마이크로 SD

64GB 인식된다. 10.1은 마이크로 SD 슬롯이 없어서 불편한데, 이 점은 Z가 낫다.

Wi-Fi

10.1과 마찬가지로 5GHz를 지원한다.

포트

그냥 갤럭시 넥서스 충전하는 삼성 Micro USB 충전기를 꽂아 봤는데 충전이 된다. 아이패드나 10.1은 일반 전화기 충전기로는 안 되고 고용량 충전기를 써야하는데 말이다. 

방수가 되다 보니 포트가 다 마개로 막혀 있는데, 이 것 열고 닫기가 별로 유쾌하지 않다. 마개가 탄력 있는 고무줄에 달린 게 아니라 케이블 넣을 때 마개가 걸리적거린다.

결론...

나는 액정에 먼지 들어가 있는 걸 싫어한다. 70만 원 가까이 주고 산 제품에 받자마자 이런 결함이 있는데 그냥 쓰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제품 자체도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일 소니 서비스 센터에 가서 불량 판정해 주면 반품할 생각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안 나온다. 삼성이 갤럭시 탭 10.1의 후속작을 내면서 고성능 CPU, 2GB램, 풀 HD 이상 급 액정, 가벼운 무게, 괜찮은 스피커 음질.. 이 정도만 구현해 주면 고가라도 살 텐데, 노트처럼 나한테는 쓸 데 없는 펜만 들어가 무거운 것이나, 갤럭시 탭 3 10.1처럼 저가 태블릿만 내어 놓고 있으니...

Saturday, April 27, 2013

야마하 NX-50 2 채널 스피커 리뷰

기존에 쓰던 XTunes 2820(인가 하는) 5만 원 대의 2.1 채널 스피커의 우퍼가 또 고장이 나는 바람에, 새 스피커를 사기로 했다. 시골도 아니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사니, 우퍼가 있으면 쿵쿵거려 주변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우퍼 없는 2채널을 사 보기로 했다. 여러 개를 찾다가 발견한 게 야마하 NX-50으로, 다나와에서 인기 순위 2위를 하고 있으며, 댓글에 음질이 기가 막힌다는 등의 내용이 많아 엄청난 음질을 기대하고 사 보았다.

음질은 보통

댓글에 따르면 음질이 기가 막힌다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 회사에 30만 원 대 모니터 2 채널 스피커를 쓴다는 사람이 들어 보니더만 약하다고 했다. 가격대 성능비로 자기 게 더 나은 것 같단다. 좀 높은 볼륨으로 클래식을 틀었더니 저음에서 왜 싸구려 스피커 떨리는 것 같이 좀 떨렸다. 하지만 뭐 클래식을 높은 볼륨으로 들을 일이 없으니.. 그냥 넘어 가기로 했다.

집에 와서 일반 팝과 영화 등을 재생해 봤는데, 이전 스피커에 비해 저음은 약해서 박진감은 없고, 5만 원짜리 스피커와 음질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간단히, "보통"이라고 결론 내리겠다.

이전 스피커보다 안정적임

이전 5만 원대 우퍼 스피커는 켜고 끌 때 "퍽" 소리가 나서 매우 싫었는데, 이 제품은 켤 때 아주 약하게 팍 소리가 나고, 끌때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와이트 노이즈도 좀 적은 것 같은데, 물론 없는 건 아니다.

편의성은 좋다

컴퓨터를 끄면 10분 정도 뒤에 슬리프 모드로 들어가는 것 같다. 이전 스피커의 경우, 전원이 연결되어 있으면, 꺼져 있으나 켜져 있으나, 소리가 나나 안 나나 무조건 똑같이 6W 정도의 전력을 소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전원이 켜져 있을 때 소리가 안 나면 1.2W 정도를 소모하고, 일반 볼륨으로 음악을 틀자 1.4W, 그리고 자동 슬리프 모드나 껐을 때는 0.2W 정도를 소모한다. (인스펙터 2로 측정) 사용해 보니, 컴퓨터가 켜져 있어도 10분 정도 소리가 안 나면 스피커가 슬리프로 들어간다. 그러다가 컴퓨터가 꺼질 때 노이즈 신호를 받고 오히려 10분간 켜져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두 입력 소스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 이전 스피커도 두 소스가 지원되었으나, 스위칭을 해야 했다. 이 제품은 두 소스를 동시에 믹스해서 재생하므로 스위칭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두 소스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좋은데, 그 게 오히려 단점이 된다. 즉, 한 소스를 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항상 두 소스를 연결해 놓고 쓴다면 문제가 없지만, 보통 다른 한 소스는 휴대 전화나 태블릿, 노트북이라고 쳐 보자. 항상 다른 소스를 연결하고 있을 수가 없다.  기기에서 케이블을 뽑아야 하는데, 아날로그이므로 뽑아 놓은 단자에 다른 것이 닿으면 찌-익 잡음이 나게된다. 그렇다고 매번 스피커 뒤에서 다른 소스 케이블을 뽑기도 귀찮다. 다른 소스 케이블의 단자를 수납할 수 있거나, 소스를 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전면에 이어폰 단자가 있는 것도 편리할 것 같다. 특히 나처럼 본체가 책상 위에 있지 않을 때는 말이다.

디자인은 별로

흰 색을 샀는데, 별로 예쁘지 않다. 흰 색에 검은 구멍이 벌집처럼 있으니... 차라리 검은 색을 샀으면 그 구멍이 안 보여 더 깔끔했을 것 같다. 그리고 작아 보이나 실제로는 뒤로 길기 때문에 책상 위에서 어정쩡하게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이전 스피커의 위성 스피커보다 뒤로 더 길다. 길고 가늘다 보니 스피커가 서 있는 모양이 좀 불안정하다.

리모트 컨트롤러가 없는 점이 불편

이전 제품은 적외선 무선 컨트롤러가 있어 볼륨 조절이 가능했다. 트레블과 베이스 조절도 가능했다. 이 제품은 무선 컨트롤러가 없고,  오른쪽 스피커 자체에 붙어 있는 하나 뿐인 버튼으로 끄고 켜야 하며, 볼륨 조절은 역시 스피커에 붙어 있는 조그셔틀로 조절이 가능하다. 내 경우 책상 왼쪽에 의자가 있으므로,  오른쪽이 오히려 불편하다. 조절하려면 몸을 기울여야 한다.

결론

다나와 댓글을 보고 엄청난 음질을 기대하며 사지는 말기 바란다. 솔직히 음질에 비해 17만 7천 원은 비싸 보인다. 하지만 안정적인 측면과 낮은 전력 소모, 그리고 부가 기능을 생각하면 괜찮아 보인다. 사실 가격대 성능으로 봐서 별로 추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