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다음 뉴스에 대법관 후보 김신 씨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는 인도 어느 지방의 지진을 하나님의 벌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지방에서 기독교를 못 믿게 한 것을 벌 주기 위해 야웨(하나님)가 지진을 일으킨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내가 김신같은 높으신 분을 감히 뵐 자격은 안 되겠지만, 만일 그 분이 인터넷을 하신다면, 다음과 같은 편지를 쓰고 싶다.
안녕하세요.
제가 검색해 본 결과 그 지진으로 수 만 명이 죽었더군요. 그 지방 정부가 기독교를 못 믿게 해서 하나님이 벌을 준 것이라고 하셨었는데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냥 그 지방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게 하늘에 하나님이 1분만 나타나서 "나는 너희들의 신이다, 나를 경외하라!" 이렇게 말하고 사라졌다면 더 확실하고 아무도 죽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요? 왜 그렇게 당신의 하나님이라는 자는 안 보이는 곳이 꼭꼭 숨어서 뒤에서 사람들을 죽이나요?
김신 님. 당신은 대법관까지 오늘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고, 머리가 좋을 텐데, 저 모순이 보이지 않나요? 어째서 전지전능하고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존재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방법을 택하나요? 저 지진으로 죽었을 아직 말도 못했을 아이들, 종교와 관계도 없는 가축들과 숲에 있던 야생 동물들과 나무들은 왜 피해를 보았나요?
하나님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 인간의 자유 의지를 침해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요? 그런데 기독교를 안 믿겠다는 인간의 자유 의지는 안 보이는 곳에서 지진을 일으켜 수 만 명을 죽이는 것으로 조작하시는군요? "나는 착해서 내 손으로는 절대 사람을 못 죽인다. 그런데 저 놈이 내 눈에 거슬린다, 네가 가서 나 대신 좀 죽여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정말 사람을 못 죽이는 건가요?
김신 님. 당신은 제가 무슨 논리와 증거를 가지고 나온들 하나님만이 진실이라고 절대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지요? 하지만 우리 무신론자들은 당신네 하나님이 우리 모두가 같이 볼 수 있도록 하늘에 1분만 나와 준다면 기꺼이 무신론을 모두 버리고 기독교로 전향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그 것이 크리스천과 이성주의자의 차이입니다.
술취한 자가 나는 멀쩡해라고 주장한들, 그 것이 그 사람 정신이 멀쩡하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당신 스스로 당신은 절대로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한 재판을 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것은 당신의 생각입니다. 술취한 자는 똑바로 걷는다고 생각하지만 옆에서 보면 그 자는 비틀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처럼 자연 현상을 야웨의 뜻으로 보는 사람이 대법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사법부를 떠나 목사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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