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01, 2012

사악하고 악랄한 기독교의 성경

성경에서 성(聖) 자 좀 떼자. 그냥 기독경이라고 하면 안 될까? 성스럽다는 단어의 의미를 바꾸지 않는 한, 성경은 절대 성스럽지 않다. 특히 구약.

신명기 20장을 보자.
http://www.holybible.or.kr/B_RHV/cgi/bibleftxt.php?VR=0&CI=1300&CV=4&KY=

네가 어떤 성읍으로 나아가서 치려할 때에 그 성에 먼저 평화를 선언하라
그 성읍이 만일 평화하기로 회답하고 너를 향하여 성문을 열거든 그 온 거민으로 네게 공을 바치고 너를 섬기게 할 것이요
만일 너와 평화하기를 싫어하고 너를 대적하여 싸우려하거든 너는 그 성읍을 에워쌀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네 손에 붙이시거든 너는 칼날로 그 속의 남자를 다 쳐 죽이고
오직 여자들과 유아들과 육축과 무릇 그 성중에서 네가 탈취한 모든 것은 네 것이니 취하라 네가 대적에게서 탈취한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것인즉 너는 그것을 누릴찌니라
네가 네게서 멀리 떠난 성읍들 곧 이 민족들에게 속하지 아니한 성읍들에게는 이같이 행하려니와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찌니
쉽게 말하면
주변에 다른 민족의 나라가 있는데, 공물을 받고 종으로 부리고 싶으면, "우리한테 돈 바치고, 우리 명령을 따르는 종이 되면 너희들 안 죽이고 가만히 놓아 둘 게" 이렇게 "평화"롭게 지내자고 해라. 만약 그 나라가 반발하면 공격해서 남자들은 다 죽이고 여자나 재산들은 다 뺏아서 너희들이 가져. 우리 하나님이 다른 민족 나라도 다 우리 거라고 했어, 다 뺏고 다 죽여 버려.

이 거다. 이런 개거지같은 논리가 어디있어? 일본에 저런 신이 있어서 우리 나라로 와 가지고는 자기네 신이 저렇게 말했다면서 "조공을 바치고 우리를 섬기면 평화롭게 지내 주고, 안 그러면 한국 남자들은 다 죽이고 여자와 재산은 뺏어 갈 거다, 우리 신의 명령이다." 이러면 당신은 "아, 예, 자비로운 신 만세!" 이럴 거야? 이 따위 주장이 있는 책을 정말 한 치도 틀림 없는 신의 기록이라고 믿고 울고 불고 하는 건가?

도대체 크리스천들은 저 개같은 구절을 어떻게 무마하고 있을까 싶어서 웹을 검색해 보았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nfreedom&logNo=60129322094
크리스천의 일반적 회피 논리를 보여 주고 있다. 바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강조하기. "먼저 평화를 선언하라" 이 부분을 굵게 강조해, 신이 평화를 원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당신이 보기에는 저게 평화야? 조공 바치고 종이 되는 게?
그리고 원문에는 있지도 않는 "죄악이 가득 찬 민족"이라는 것을 삽입해서,  그런 나쁜 민족을 하나님이 심판하는 게 당얀하다고 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길래 아빠는 죽이고, 엄마와 아이는 타민족의 종이 되는데? 도대체 이 게 어떻게 사랑과 정의가 가득한 신인데? 말 좀 해 보시지.

http://parknanum.com/modules/board/bd_view.html?id=cmFree&no=1982
이스라엘의 전쟁은 영적 전쟁이었지, 재물을 약탈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거는? 원문에 평화를 받아 들이면 공물을 받고, 아니면 여자와 가축을 뺏으라고 되어 있는데? 아, 네네, 마치 십자군 전쟁이 재물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성전"이었던 것처럼이군요. 원래는 하나님의 논리를 억지로 주입시켜 강제로 지키게 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말을 안 들어서 다 죽였고, 원래 재물에는 관심 없었는데, 다 죽여서 주인 없는 재물이 되었으니 그냥 내가 가져가는 거야, 뭐 이런 거군요.
이 저자는 또, 이 전쟁은 사람이 대상이 아니고 사탄이 대상이라고 한다. 즉 안 믿는 사람들을 다 죽이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살 수 있는데 안 믿으니까 죽이는 것이므로 우리나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고, 사탄의 책임이라고 한다. 연쇄살인범이냐? 드라마에서 보이는 연쇄살인범을 보면 자기가 다른 사람들을 수없이 죽이면서 각종 핑계로 피해자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사회의 책임, 자기 환경 책임을 한다. 기독교의 논리는 이 것과 똑같다. "우리 하나님은 사랑의 신인데, 안 믿으면 하나님의 명령대로 내가 다 죽일 거다. 그런데 이 건 사탄에게 홀려 안 믿은 그 놈의 잘못이지 죽이는 내 잘못이 아니다." 
 당신들의 하나님이 바이러스처럼 퍼지기 전에 지구의 다른 곳에서는 여러 민족들이 잘 살고 있었다. 물론 그 나라에는 도둑놈들도, 연쇄 살인범들도 있었고, 백성들의 피를 빨아먹는 귀족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라의 어느 나쁜 놈도 모든 남자를 다 죽이지는 않았다. 어떻게 그 상황이 당신들이 들어와서 당신들 신을 안 믿는다고 남자를 다 죽이고, 여자와 아기는 종으로 만드는 상황보다 더 나쁘지? 제발 부탁이다, 크리스천들아, 그냥 오지 마라.

크리스천들의 반박은 다음과 같겠지.
저건 구약 시대의 논리잖아요. 당시 상황을 말해 주는 것일 뿐이예요.
성경은 당시의 상황을 단순히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현대 및 앞으로도 크리스천의 행동을 규정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 게 그냥 역사 책에 나오는 고대 악법의 한 구절 (예, 도둑질을 한 자를 노비로 삼아라")이라면 그렇게 넘어 갈 수 있다. 아무도 역사 책의 구절을 믿고 따르고, 현대에서 그대로 지키려고 생각을 안 하니까. 그런데 저 건 아니다. 저 건 크리스천들의 논리에 따르면, 전지전능하며 영원불변의 하나님이 기록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절대 진리를 담은 책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외우고 따라야 할 책이지. 그런데 그런 신이 3000년 전에는 저렇게 명령을 했다가 지금을 마음을 바꾸었을까? 지금은 자기 말을 안 따르는 사람을 좋게 인정하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할까?
현대인이라면, 설사 크리스천이라고 하더라도, 인간 진화에 따른 보편적 상식과 질서를 대부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저런 구절을 무시하고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저 블로그의 목사처럼, 저런 내용을 자랑스럽게 가르치는 사람이 있고, 저기에 세뇌되는 사람과 아이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다.
성경 전체를 읽어야 됩니다. 저렇게 한 구절만 보면 안 돼요.

저 성 공격 내용의 앞 뒤 단락은 성 공격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 앞 뒤 문맥으로 내용이 바뀔 것이 없다. 설사 문맥이 있다 한들, 도대체 무슨 상황에서 모든 남자를 죽이고 아이들을 잡아 가서 노예로 만드는 게 (호흡 있는 자를 다 죽이라고 했으니 아이도 죽일 수도 있는 거지) 사랑과 정의가 되는 거지? 다시 말하지만 일본이 우리 나라에 와서 저런 주장을 했다고 생각해 봐라. 성경 전체를 읽어도 저렇게 사람을 죽이고 괴롭히는 내용은 매우 많다. 맞다, 신약을 보면 사람을 사랑하라 뭐 이런 것도 있지. 하지만 그 두 개가 상쇄되는 게 아니다, 모순적으로 공존할 뿐이다. 왜냐고? 구약은 옛날 야만스럽던 유대인이 히브리어로 쓴 책이고, 신약은 로마와 그리스의 문명을 접해서 문명화된 유대인이 그리스어로 쓴 책이거든.
전체로 판단하라고 주장하려면, 우리 민족을 공격하지도 않는 타민족을, 우리 신을 안 믿었다는 이유로 대량 학살하고 재물을 빼앗는 것이 정당하고 사랑에 넘치는 행동이 될 수 있는 상황을 하나만 만들어서 내게 알려 주시오. 
 아이들에게 저런 성경 내용을 포장/미화해서 가르치지 말자. 아직도 중학교 성경 시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 말씀대로 자식을 죽여 불태우려고 했던 것을 아주 정의롭고 본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아이들에게 교육했던 목사를 생각하면 화가 난다.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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