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에서도, iOS에서도, 시스템 로캘을 한국어로 했을 경우 일본어 글꼴이 매우 보기 싫게 보인다. 이것은, 일본의 가나와 한자 등이 한글 글꼴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한글 글꼴에 들어 있는 가나는 왜 이렇게 보기 싫은 걸까? 일부러 보기 싫으라고 만든 것도 아닐 텐데, 왜 이렇게 보기 싫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일본어 글꼴로 보는 일본어와 한글 글꼴로 보는 일본어는 정말 천지 차이이다.
Windows의 경우
시스템 로캘을 영어나 일본어로 바꾼다. 이것을 바꾸려면, 제어판의 국가 및 언어 옵션으로 간 후, 가장 오른쪽에 있는 고급 탭에서 비유니코드용 언어나 시스템 로캘 (Windows 버전에 따라 용어가 다름)을 바꾼다. 한글판 Windows는 이것이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되어 있다. 이것을 바꾸고 나면 일본어가 일본어 글꼴로 표시되어 깨끗하게 보인다. 물론 한글은 한글 글꼴로 보이므로 차이가 없다. 단, 이렇게 했을 경우,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못하는 구식 프로그램, 인코딩 고려 안 한 플래시 사이트들에서 한글이 깨어져 보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프로그램/사이트는 가능한 이용을 안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가상 머신에 시스템 로캘을 한국어로 해 놓고 쓴다.
iOS의 경우
마찬가지이다. 설정에서 일반으로 들어간 후, 다국어인가 하는 곳에서 언어를 영어나 일본어로 바꾼다. 그런데 주의할 것이 있다. 언어가 한국어로 되어 있을 때 영어로 바꿔도 일본어 글꼴이 나오지 않는다. 이 때에는 먼저 일본어로 갔다가 다시 영어로 바꾸면 일본어가 일본어 글꼴로 표시된다. iOS는 2007년에 만들어진 최신 운영체제이므로, 유니코드를 지원 안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글자가 깨어져서 못 쓰는 일도 거의 없다. 대부분 별 문제가 없으나, 예를 들면 음악 태그를 유니코드가 아닌 한국어 인코딩으로 넣어 놓았을 경우 음악 태그가 깨어져 보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마찬가지이다. 설정으로 가서 언어 및 입력에서 시스템 언어를 영어나 일본어로 바꾸면 된다. 유니코드로 되지 않은 음악 태그가 깨어져 보이거나, 일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프로그램에서 글자가 깨어져 보일 수 있다.
굳이 일본어 뿐 아니라, 영어의 경우에도 한글 글꼴에 들어 있는 영어 문자는 너무 가늘고 못 생겼다. 영어도 영문 글꼴로 표현하면 훨씬 가독성이 높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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