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4, 2012

저전력/저소음 시스템 만들기

저전력/저소음 컴퓨터는 성능을 떠나 컴퓨터를 구입하는 하나의 특징이 되고 있다. 내가 이것저것 테스트해 가며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NAS의 필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저가 (10만 원 근처) NAS는 느린 ARM 계열 CPU에 메모리가 부족해 전송 속도가 20~30 MB/s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OS도 범용적인 것이 아니어서 원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가 없다. ATOM 계열 NAS는 상대적으로 처리 속도가 빠르고 메모리도 GB 대이지만 가격이 거의 60~70만 원 하는 것 같다.그래서 나는 Windows 기반의 저가/저전력으로 NAS를 구성했다.

CPU: 샌디브리지 샐러론 G530, 약 5만 원
CPU 쿨러: 번들 쿨러, 팬 전원 뽑고 사용
메모리: 남는 DDR3 4GB 1개, 약 2만 원
메인보드: IPMSB-GS/H67 USB3.0, 약 6만 원
파워:  SF-350P14XE GOLD, 약 7만 원
시스템 HDD: 맥북에서 떼어낸 250GB 
하드랙: ORICO 하드랙 1105SS 2개, 약 4만 원
기타 여러 HDD 들 장착.

이렇게 구성했다. 전력 측정기로 재어 보면 아이들 시에 약 16.5W를 소모하고 있다. 3.5인치 HDD 2개는 하드랙에 장착해 평소에는 전원을 끄고 있다. 이 HDD에는 가끔씩 필요한 자료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쓸 일이 없다. 그 외 WD의 1TB 2.5 인치 하드를 데이터 저장용으로 달아 놓았는데, 시스템의 HDD 끄는 시간을 5분으로 설정해 안 쓸 때 금방 꺼지게 하였다. 케이스의 팬 전원도 뽑았으므로, 이 WD HDD가 돌지 않으면, 조용한 방인데도 거의 소음이 안 들려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맥북 250GB HDD는 거의 소음이 안 들리며, WD HDD의 경우 파일을 읽지 않으면 몇 십 초 내에 바로 스핀들이 다운되는 듯 조용해진다. 기가비트 유선 랜으로 연결했기에, NAS에서 파일을 노트북으로 복사하면 70MB/s 정도가 나왔다. 거의 HDD 속도를 다 뽑아내는 것이다.

 사실 이 시스템 전에 무소음 베어본이라고 AMD E-350을 쓴 시스템을 써 봤는데, 그 것의 아이들 전력 소모가 17~19W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E-350 시스템이 오히려 전기를 약간 더 먹고 발열도 심했다. 나는 G530을 반 년 이상 CPU 팬을 뽑은 상태로 쓰고 있다. 여름에는 CPU 온도가 70~80도까지 올라가긴 했지만 온도가 올라서 꺼진 적은 없고 지금은 겨울이라 멀쩡하다.

이 번에 새로 조립한 시스템은
CPU: 아이비브리지 i5-3570K, 약 25만 원
CPU 쿨러: 써모랩 바다 2010, 약 3만 원, 팬 전원 뽑고 사용
메모리: DDR3 4GB 4개, 약 8만 원
메인보드: ASROCK B75 Pro3-M, 약 10만 원
파워:  SF-350P14XE GOLD, 약 7만 원
시스템 HDD: 마하 익스트림 MX-DS Fusion SSD 250GB, 약 20만 원

이 시스템 역시 아주 조용한 편이다. CPU 팬은 전원을 뽑았고, 케이스 팬도 전원 뽑았고, SSD 하나밖에 안 달려 있으니 소리가 나는 게 파워밖에 없다. 아이들 시 약 23W를 소모한다. 성능은 이 쪽이 훨씬 빠르다. CPU 점수가 7.6이 나온다. 현재 이 글을 쓰면서 CPU 온도를 주시하고 있는데, 지금 33도이다. 업데이트 작업을 할 때 최고 60도 가까이 올라가는 것을 봤지만, 80도 정도까지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주시하고 있다. 만약 80도를 넘어가게 된다면 CPU 팬을 다시 꽂을 생각이다.

NAS로 쓰는 G530 시스템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아이들 상태에서 USB 마우스/키보드, 모니터 케이블을 다 뽑고 나니 전력 소모가 약 3W 정도 줄었다. 즉, 마우스/키보드 등이 모두 달리지 않은 저전력 시스템을 별도로 갖추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대의 PC로 서버도 하고 평소 작업도 한다면 아이들 시 그만큼 주변 장치가 불필요하게 전기를 먹는다.

파워는 파워렉스 것도 써 보고 했는데, 지금 쓰는 수퍼플라워 것이 제일 조용하고 전력 소모가 적다. 집에 남는 5년 정도 된 스카이 디지털 걸 꽂았더니 똑같은 시스템에서 전력 소모가 10W 정도 더 높았다. 이 파워 가격이 7만 원이라, CPU 5만 원짜리 시스템에 과분하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10W 차이면 1년 썼을 때 분명 파워 값이 빠질 것 같다. 단, 두 개를 샀는데 이 번에 새로 산 것의 팬 소음이 좀 더 심한 것 같다... 몇 달 된, 기존 것이 더 조용한데, 원인을 잘 모르겠다. 제품마다 편차가 있는 건지, 아니면 기존 것이 몇 달 지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더 조용해진 건지... 일단 수퍼플라워 측에 문의는 해 봐야겠다.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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