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31, 2012

내 눈의 맹점

크리스천들의 주장에 따르면, 뭐든 좋은 게 있다면 하나님이 대단해서이고 나쁜 게 있다면 인간이 잘못해서이다. 아주 웃기는 발상이다. 예를 들면,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오려고 했던 마이클 허커비라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은 미국인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경찰관과 시민들은 모두 하나님이 보낸 것이라고 한다. 미친 사이코가 아닌 이상, 자기에게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아이들이 총에 맞아 죽어 가는 걸 막지 않고 있었을까? 그 따위 신이 공정하고 사랑에 넘치는 신이라고?

사람의 몸만 해도 내가 봤을 때는 결점 투성이이다. 내 주변에 어디 아프거나 병 없다는 사람 본 적이 없고, 나도 최근 몇 년 들어 갑자이 이곳저곳이 고장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크리스천들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하나님이 완벽하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왜 병이 발생할까? 뭐 안 물어 봤지만 위의 크리스천 논리를 쓰면 답은 뻔하다. 인간이 잘못해서겠지. 뭐든 좋은 건 하나님의 덕이고 나쁜 건 인간 탓이니까. 추운 날 밖에 오래 있다가 감기에 걸렸다고? 추운 데 간 인간이 잘못이라고 하겠지? 그런데 생각해 보자, 어째서 완벽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 추운 날 밖에 있어도 감기에 안 걸리게 인간을 만들 생각을 못 했나? 능력이 없었나?

병 외에도 우리 몸에는 구조적인 결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인간의 눈이다. 사실 인간의 눈 뿐 아니라, 모든 척추동물의 눈이 같은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망막 사이로 시신경이 통과해야 하므로 망막에 구멍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구멍이 있는 곳으로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이 것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흰 종이에 X 자 두 개를 수평으로 좀 떨어뜨려 그린다.

X    X

그 후, 한 쪽 눈을 감고,  한 쪽 X를 바라보면서 종이를 머리 바깥 쪽으로 좀 움직여 본다. 어느 지점에 이르면 다른 쪽 X가 사라진다. 물론 그 사라진 쪽 X를 보려고 주목하면 눈알이 움직이므로 다시 보이게된다.

위의 그림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 온 것인데, 왼쪽이 척추동물의 눈이고 오른쪽이 무척추 동물의 눈이다. 척추동물의 눈은 시신경이 보다시피 빛이 들어오는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상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신경이 망막을 통과해야한다. 하지만 무척추 동물의 눈은 이런 단점이 없이 잘 보인다.

내 눈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흰 종이 위의 X가 맹점에 걸려 사라지면 그 자리가 하얗게 보인다. 사실 시신경이 없으므로 그 부분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기 때문에 검게 보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뇌가 주변의 영상을 적절히 가공해서 덮어버리기 때문에 주변 종이 색인 흰 색으로 보인 것이다. 마치 포토샵에서 티를 덮기 위해 주변 이미지를 이어 붙이는 것과 같다. 참 놀라운 기능이다. 물론 또 이러면 "그 것 봐, 하나님이 다 생각을 가지고 만든 거다" 이렇게 주장할 크리스천이 꼭 있을 것 같다. 제발.... 완벽한 존재가 왜 잘못을 하고 그 잘못을 보완하는 기능을 만드나? 왜 무척추 동물 눈을 자기가 그렇게 사랑한다는 사람 눈보다 더 완벽하게 만드나?

진화는 계획된 것이 아니다. 랜덤하게 나타난 변화가 생존에 조금이라도 유리하면 그 것이 살아남는 것이므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중 제일 좋은 게 살아 남는 것이다. 맹점이 있어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던 개체가 아예 눈이 잘 안 보이던 개체보다 더 쉽게 살아 남았을 것이고, 맹점이 있어도 그 부분을 뇌 속의 이미징 소프트웨어로 (리처드 도킨슨의 표현) 보정해서 완전한 시야를 만들어 내던 개체가 맹점이 있고 그 부분으로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던 개체보다 더 쉽게 살아 남았을 것이다.

인간 눈을 야웨같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존재가 순식간에 만들어냈다면 나는 조금도 감탄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잘 못 만들었음을 따질 것이다. 사실 내가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더 완벽한 인간 눈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두들 시력이 2.0 쯤 되어 불편한 안경을 쓸 필요가 없으며, 밤에는 반딧불처럼 불 빛이 나와서 어두운 곳도 잘 볼 수 있고, 늙어 죽을 때까지 노안 같은 건 오지 않아 책을 잘 볼 수 있으며, 눈알이 손상되면 새 눈알이 돋아 나고, 맹점도 없으며, 눈 병도 없고, 충혈도 안 되는 눈을 디자인할 것이다. 어째서 그 눈이, 야웨가 만들었다는 사람의 눈보다 더 못한가? 왜 신이 나조차도 생각할 수 있는 결점들을 생각 못 했나? 도대체 어디를 봐서 야웨가 완벽한가? 아니면 크리스천들이 잘 하는 변명대로, 원래 완벽했는데 그 먹지 말라는 사과를 먹어서 눈이 이렇게 변했나?

하지만, 실제 인간 눈은 40억년 간의 진화를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는 우리 선조의 선조가 되는, 말미잘 비슷한 선조부터, 물고기 비슷한 선조, 도마뱀 비슷한 선조, 쥐 비슷한 선조, 원숭이 비슷한 선조, 침팬지 비슷한 선조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경쟁이 있었고, 그 싸움에서 이긴 개체들만의 정보를 물려 받아 지금 내가 내 눈으로 이 글을 보면서 쓰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진화론을 사람들이 믿으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나와서 인류가 망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 경험은 정반대이다. 오히려 진화론을 공부하고부터, 내 몸의 기능의 하나하나를 40억년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보게되어, 더 신기하고 더 재미있고 더 놀랍게 생각되었다. 아이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친다고 해서 절대로 크리스천들이 주장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개와 고양이같은 동물들도 40억년전부터 불과 최근 몇 천만 년 전까지 나와 같은 선조를 공유하다가 갈라져 나간 사촌들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동물의 생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성을 갖추게 된 인간이라는 동물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게 된다.

Saturday, December 29, 2012

Methink it is like a weasel에 대한 크리스천들의 반론에 대해

Richard Dawkins의 유명한 책인 The Blind Watchmaker에는 어떻게 누적되는 자연 선택에 의해 복잡한 생명체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 주는 예가 있다.

원숭이에게 타자기를 주고 아무 글자나 막 치게 했을 때 "Methink it is like a weasel"라는 문구가 만들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 원숭이는 무작위로 키를 두드릴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지금부터 태양계가 없어질 때까지 자판을 두드려도 위의 문구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크리스천들이 진화를 부정할 때 드는 논리도 이 것이다. 막 두드리다가 우연히 "Methink it is like a weazel"이 나오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사람이 어떻게 아무 계획 없는 진화로 사람처럼 복잡한 게 만들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 중학교의 학교 목사가 수업 시간에, 시계 부품을 상자에 넣고 100만 년 흔들어도 시계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논리이다.

Richard Dawkins는 실제 진화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제일 처음에 랜덤한 문구에서 시작한다. 예를 들면 "adjfksadjf kdsafjklasdj sdfjlsad" 이런 것이다. 그리고 자연 선택을 의미하는 컴퓨터 논리가 "Methink it is like a weasel"과 가장 많은 문자가 일치하는 것을 고른다. 그리고는 그 문자열을 기반으로, 일치하지 않은 문자를 랜덤하게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은 자연 선택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종 결과 (생존에 아주 유리)에 조금이라도 더 비슷한 것 (생존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이 더 살아남을 확률이 많다는 논리에 기반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최종 결과에 다다르게 된다.

이 시뮬레이션에 대해 크리스천과 창조론자들이 반박하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그 논리가 아주 유치하고 무식하므로 소개하려고 한다. 크리스천들의 주장은, 자연 상태에서 돌연 변이는 랜덤한 것인데 왜 최종 결과와 일치하는 문자는 고정시키고 다른 것만 랜덤하게 변화시키느냐는 것이다. 불쌍하게도 이런 반박을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반박은 이 시뮬레이션의 요지나 자연 선택, 진화 자체를 이해 못 하는 주장이다.

일치하는 문자는 생존에 유리한 성질을 의미한다. 그리고 실제로는 수많은 개체가 있다. 살아 남는 수많은 개체 중 그 생존에 유리한 성질을 가진 것도, 가지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봤을 때 그 성질을 가진 개체가 전체 개체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져가는 쪽으로 점점 흘러간다는 게 진화이다. 그 것을 이 시뮬레이션에서,  일치하는 문자가 고정되는 것으로 개념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생존에 유리한 방법은 아주 많다. 예를 들면, 같은 아프리카 지역 안에서도 수 백 가지의 동물이 서로 독특하게 자기만의 유리한 방법으로 진화해서 살고 있다. 다만 예를 들기 위해 "Methink it is like a weasel"이라는 하나의 문자열을 골랐을 뿐, 실제 자연에서는 진화의 최종 결과가 딱 고정된 게 아니라는 거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이해를 못하고, 저런 무식한 반박을 반박이라고 걸고 있는 지적 창조론 "과학" 사이트를 보니 참 한심하다. 지구를 공에 비유해서 밤 하늘의 달 모양 변화를 설명하고 있는데, 빌딩도 있고 산도 있고 울퉁불퉁한데 어떻게 지구가 공이냐고 반박할 수준의 지능을 가진 자들이다.

Thursday, December 27, 2012

요즘 다음 댓글에 떠도는 국민은 어울리는 지도자를 갖는다는 말에 대해

작년인가 재작년에 어떤 사이트에서 어린 왕자 중 한 구절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로 시작하는 한 구절을 보았다. 나는 어린 왕자 원문을 읽었다. 하지만 내 기억 어디에도 그런 구절은 없었다. 그 구절로 Google 검색을 해 보자 마치 서로서로 copy and paste한 듯한 사이트들이 줄줄이 나왔다. 문제는 저 사람들 대부분이 어린 왕자를 제대로 읽지 않았을 거라는 거다.

박근혜가 당선된 이후로 뭐만 하면 댓글에 박근혜 욕하면서 자주 떠오르는 문구가 있는데
"국민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지도자를 갖는다" 라는 거다. 그 문구 뒤에는 주로 토인비, 토크빌, 처칠까지 나오며, 심지어 토인비의 무슨 책이네 하며 책 이름까지 나온다. 그런데 어디서 주워 들은 문구를 인용하고 그 지은이까지 적는다면 적어도 좀 찾아 보고 적어야 하는 거 아닌가? 확실한 건 저런 댓글 적은 사람들이 그 책을 안 읽었다는 것이다.

웹을 좀 검색해 보니, 해당 문구는 조제프 드 메스트르 (아마 맞을 것이다, 내 프랑스어 기억이 맞다면 Joseph de Maistre)가 러시아의 새로운 헌법에 대해 쓴 Lettres et Opusclues라는 책에서 쓴 말로, "Toute nation a le gouvernement qu'elle mérite."가 원문이다. 우리 말로 하자면 "모든 나라는 그 나라가 얻을 자격이 있는 정부를 가지고 있다"가 될 것 같다. 물론 나도 그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문맥 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박근혜 당선을 계기로 자기가 원하던 후보를 뽑지 않은 절반의 국민을 무식하고 친일에 경상도 늙은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몰아가는 데 쓰이는 것에 쓰이는 것 같아 짜증이 난다. 박근혜/문재인 둘 다 별로 관심 없으나,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절반의 사람이 당신 편을 지지 안 한다고 하면, 그런 사람을 잘 설득해서 내 편이 되게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거다. 국민의 반이 무슨 정신병자도 아니고...

특히 다음 댓글의 일부 주장은 마치 그냥 자기들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 같다.
"이 것들이 왜 민주주의가 싫어. 내가 찍으라는 후보 찍어, 그 게 민주주의야. 투표 왜 안 해. 투표 꼭 해, 안 하는 것들은 다 인간 쓰레기야." 이런 식이지. 박정희가 좋다고 사진 들고 있는 노인도 정상으로 안 보이지만, 노인들이 자기와 다른 후보 찍었다고 이 시점에 노인 무상 운임제도를 없애 달라고 떼 쓰는 거 보면 참 한심하고 유치하다. 물론 나도 노인 무상 운임 제도에는 반대이다, 충분히 차비를 가진 노인까지 무상으로 탈 필요는 없으니까. 다만 이 시점에서 저러는 것은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했다고 짜증내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는 게 문제이다.

Wednesday, December 26, 2012

이 추운 날에도 길거리에서 어김없이 담배 연기를 나눠 주시는 분들께

오늘 아주 추웠다. 집에 돌아 오는 길에 Google Now로 현재 온도를 보니 영하 10도였다.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으면 그야말로 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담배 연기를 나눠 주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

아침에 공군 회관 앞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 정류장 바로 왼쪽에 있는 공항 버스 표지판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짐 내려놓고 담배를 피워 대고 있었다. 피하려고 그 방향 오른쪽으로 갔다. 그랬더니 버스 정류장 오른쪽에 있는 LG 대리점 옆 구석에 붙어 또 한 명이 담배 연기를 날려 주고 있었다. 꼴에 둘이 같이 붙어 피우기는 쪽팔렸나? 양 쪽에서 피워 대니 어디로 피하나.

밤 늦게 집에 가려고 63빌딩 앞 신호등 앞에 서 있는데 담배 냄새가 나서 왼쪽을 보니 신호등 바로 왼쪽에 줄 맞춰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반대쪽으로 가려니 오른쪽에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신호등 기다리느라 거기 서 있는 사람들은 그 인간들이 뿜어대는 연기를 이 추운 날씨에 그대로 들여 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냥 당신들끼리 한 구석에 모여서 피우든가, 왜 신호등 대기하는 양쪽에 붙어서 담배를 피우나?

걸어서 63빌딩 버스 정류장까지 가니 이렇게 추운데도 버스 정류장 뒤 쓰레기 통과 표지판 옆에 붙어서 담배를 피우는 인간들... 냄새 안 날 것 같아?

버스를 내려 공군 회관 옆 길을 걸었다. 추워서 죽겠는데 어떤 뺀질뺀질하게 생긴 60대 쯤으로 보이는 노인이 검은 코트를 입고 입에는 담배를 물고 간다. 꼴에 손은 시렵나, 손은 주머니에 넣고 담배만 입에 물고 가다가, 손을 꺼내서는 담뱃재를 길거리에 턴다. 뭐 집에 오는 길에 보이는 남자들 70% 이상이 담배를 피워 대는 것 같았다. 집 앞 근처 골목에 오자 치킨 배달부로 보이는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데 담배 연기를 뿜고 간다. 지켜 보니 조금 더 가서 손에 들고 있던 담배 꽁초를 길거리에 툭 던지고 사라져 간다.

도대체 왜 길거리 흡연이 이렇게 멀쩡히 묵과되고 있는 것인가? 수많은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전 포스트에서 금연을 돕기 위해 흡연 카드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적은 적이 있다. 그 것을 도입한다면 이렇게 길거리에 담배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인간도 잡을 방법이 있다.

담배 한 갑에 들어 있는 담배 20개에 모두 같은 고유한 일련 번호를 다는 것이다. 그리고 흡연 카드로 담배를 살 때, 흡연 카드 번호와 함께 바코드기 등으로 담배 갑의 일련 번호를 읽어 DB에 저장해 둔다. 즉, 담배 실명제인 것이다. 꽁초 부분에 담배 일련 번호를 넣어 둔다면, 나중에 길거리에서 담배 꽁초를 주웠을 때 DB 조회를 통해 그 흡연 카드를 추적할 수 있고, 흡연 카드를 추적하면 그 사람을 추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길거리에서 담배 꽁초를 치우느라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 예비군 부대에서는 젊은 군인들이 아까운 시간에 예비군이 버리고 간 담배 꽁초 치우고 있다. 산에서는 함부로 버린 담배 꽁초로 불이 나고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흡연 카드와 담배 일련 번호를 도입해, 담배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일을 근본적으로 막아 버리자. 말로는 안 되는 인간들이다. 제도로써 다스릴 수밖에 없다.

각종 기기의 전력 소모량에 대해

이 앞 post에 저전력 컴퓨터에 대한 내용을 적었다. 옥션에서 산 3 만 원 근처의 싼 전력 측정기라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인스펙터 2라는 기기로 각종 기기의 전력 소모량을 측정해 보았다.

컴퓨터 아이들 시 : 아이비 브리지 i5 약 23W, 샌디브리지 G530 약 17W
델 24인치 U2412M모니터: 밝기 20% 약 13W
오파장 형광등스탠드 : 켰을 때 23W, 껐을 때 0.8W
UNIX 헤어드라이어: 껐을 때 0W, 1단 약 400W
5만 원짜리 우퍼 스피커 : 컸을 때나 켰을 때나 똑같이 8W
삼성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 약 5W
SK 브로드밴드 광 모뎀 : 약 5W
맥북 60W 맥세이프 어댑터 꺼졌을 때 : 0W
삼성 갤럭시 탭 충전기 충전 안 할 때 : 0W

뭐 결론은, 형광등과 드라이어기를 가능한 적게 쓰자이다. 컴퓨터 모니터까지 다 켜고 인터넷 정도 해도 드라이어기의 10분의 1정도밖에 소모하지 않는다. 천장에 달린 형광등은 측정을 할 수가 없었지만, 두 개가 달려 있고 안정기까지 전기를 먹는다니 50~60W는 먹지 않을까 한다. 컴퓨터 전기세를 많이 걱정하지만 사실 전력 소모의 주범은 다른 놈들인 것 같다.

Monday, December 24, 2012

저전력/저소음 시스템 만들기

저전력/저소음 컴퓨터는 성능을 떠나 컴퓨터를 구입하는 하나의 특징이 되고 있다. 내가 이것저것 테스트해 가며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NAS의 필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저가 (10만 원 근처) NAS는 느린 ARM 계열 CPU에 메모리가 부족해 전송 속도가 20~30 MB/s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OS도 범용적인 것이 아니어서 원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가 없다. ATOM 계열 NAS는 상대적으로 처리 속도가 빠르고 메모리도 GB 대이지만 가격이 거의 60~70만 원 하는 것 같다.그래서 나는 Windows 기반의 저가/저전력으로 NAS를 구성했다.

CPU: 샌디브리지 샐러론 G530, 약 5만 원
CPU 쿨러: 번들 쿨러, 팬 전원 뽑고 사용
메모리: 남는 DDR3 4GB 1개, 약 2만 원
메인보드: IPMSB-GS/H67 USB3.0, 약 6만 원
파워:  SF-350P14XE GOLD, 약 7만 원
시스템 HDD: 맥북에서 떼어낸 250GB 
하드랙: ORICO 하드랙 1105SS 2개, 약 4만 원
기타 여러 HDD 들 장착.

이렇게 구성했다. 전력 측정기로 재어 보면 아이들 시에 약 16.5W를 소모하고 있다. 3.5인치 HDD 2개는 하드랙에 장착해 평소에는 전원을 끄고 있다. 이 HDD에는 가끔씩 필요한 자료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쓸 일이 없다. 그 외 WD의 1TB 2.5 인치 하드를 데이터 저장용으로 달아 놓았는데, 시스템의 HDD 끄는 시간을 5분으로 설정해 안 쓸 때 금방 꺼지게 하였다. 케이스의 팬 전원도 뽑았으므로, 이 WD HDD가 돌지 않으면, 조용한 방인데도 거의 소음이 안 들려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맥북 250GB HDD는 거의 소음이 안 들리며, WD HDD의 경우 파일을 읽지 않으면 몇 십 초 내에 바로 스핀들이 다운되는 듯 조용해진다. 기가비트 유선 랜으로 연결했기에, NAS에서 파일을 노트북으로 복사하면 70MB/s 정도가 나왔다. 거의 HDD 속도를 다 뽑아내는 것이다.

 사실 이 시스템 전에 무소음 베어본이라고 AMD E-350을 쓴 시스템을 써 봤는데, 그 것의 아이들 전력 소모가 17~19W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E-350 시스템이 오히려 전기를 약간 더 먹고 발열도 심했다. 나는 G530을 반 년 이상 CPU 팬을 뽑은 상태로 쓰고 있다. 여름에는 CPU 온도가 70~80도까지 올라가긴 했지만 온도가 올라서 꺼진 적은 없고 지금은 겨울이라 멀쩡하다.

이 번에 새로 조립한 시스템은
CPU: 아이비브리지 i5-3570K, 약 25만 원
CPU 쿨러: 써모랩 바다 2010, 약 3만 원, 팬 전원 뽑고 사용
메모리: DDR3 4GB 4개, 약 8만 원
메인보드: ASROCK B75 Pro3-M, 약 10만 원
파워:  SF-350P14XE GOLD, 약 7만 원
시스템 HDD: 마하 익스트림 MX-DS Fusion SSD 250GB, 약 20만 원

이 시스템 역시 아주 조용한 편이다. CPU 팬은 전원을 뽑았고, 케이스 팬도 전원 뽑았고, SSD 하나밖에 안 달려 있으니 소리가 나는 게 파워밖에 없다. 아이들 시 약 23W를 소모한다. 성능은 이 쪽이 훨씬 빠르다. CPU 점수가 7.6이 나온다. 현재 이 글을 쓰면서 CPU 온도를 주시하고 있는데, 지금 33도이다. 업데이트 작업을 할 때 최고 60도 가까이 올라가는 것을 봤지만, 80도 정도까지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주시하고 있다. 만약 80도를 넘어가게 된다면 CPU 팬을 다시 꽂을 생각이다.

NAS로 쓰는 G530 시스템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아이들 상태에서 USB 마우스/키보드, 모니터 케이블을 다 뽑고 나니 전력 소모가 약 3W 정도 줄었다. 즉, 마우스/키보드 등이 모두 달리지 않은 저전력 시스템을 별도로 갖추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대의 PC로 서버도 하고 평소 작업도 한다면 아이들 시 그만큼 주변 장치가 불필요하게 전기를 먹는다.

파워는 파워렉스 것도 써 보고 했는데, 지금 쓰는 수퍼플라워 것이 제일 조용하고 전력 소모가 적다. 집에 남는 5년 정도 된 스카이 디지털 걸 꽂았더니 똑같은 시스템에서 전력 소모가 10W 정도 더 높았다. 이 파워 가격이 7만 원이라, CPU 5만 원짜리 시스템에 과분하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10W 차이면 1년 썼을 때 분명 파워 값이 빠질 것 같다. 단, 두 개를 샀는데 이 번에 새로 산 것의 팬 소음이 좀 더 심한 것 같다... 몇 달 된, 기존 것이 더 조용한데, 원인을 잘 모르겠다. 제품마다 편차가 있는 건지, 아니면 기존 것이 몇 달 지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더 조용해진 건지... 일단 수퍼플라워 측에 문의는 해 봐야겠다.

Wednesday, December 19, 2012

박근혜가 당선되는 듯하다...

네이버 실시간 개표를 보고 있었는데, 보다보니 누가 이길까 궁금해서 계속 보게되었다. 박빙이라고 했는데, 계속 박근혜가 5~6% 앞서더니만 개표율 40%를 넘긴 이 시점에 네이버에는 이미 박근혜 머리 위에 당선 "확실"을 붙였다. 뭐, 솔직히 확실은 틀린 말이고 매우 유력이 맞겠지.

박근혜를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던데 맞긴 맞나 보다. 이명박에 대한 증오가 (주변과 다음 등) 극을 달한 이 시점에서... 이기는 걸 보면. 게다가 전라도와 서울을 빼고 모든 지역에서 박근혜가 이기고 있다. 모든 지역에서 말이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노인들의 몰표? 같은 지역이라고 뽑아주는 경상도의 몰표? 단순히 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투표율과 지지율을 보면. 뭔가 있는데...


솔직히 내가 박근혜에 대해 아는 게 뭐 있겠나. 아는 게 없다던데, 대통령이 아는 게 있어야 하는 직책은 아닐 거다. 어차피 중요 자료나 분석 결과는 보좌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다 알려 줄 테고, 사람을 위하고 올바른 길로 가려는 정신만 있으면 되는 거다. 유비가 무능해도 결국 가장 후세에 남는 정치인이 된 것처럼.

박근혜/문재인 누가 이기든... 나는 투표 안 했다. 투표하기 싫다.

미국의 유명한 풍자 애니메이션 South Park를 보면 주인공 스탠의 학교에서 douche bag (여성 생식기 청결 도구라고 함)과 turd sandwich (똥이 들어간 샌드위치)두 후보가 나오고, 멍청한 짓을 한다. 스탠은 둘 다 찍기 싫어서 투표를 포기하려고 하는데, 그러자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주변 아이들이 투표를 안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거네 뭐네 하면서 투표를 하라고 강요한다.특히, 친한 친구 카일은 douche bag을 지지자인데, 스탠에게 투표 권리를 포기하지 말라고 타이른다. 결국 짜증난 스탠은 집을 나가버리는데, 나중에 어떻게 다시 집으로 돌아 오게 되고 투표를 한다. 친구인 카일이 투표한 걸 축하한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누구 찍었는지 스탠에게 묻고, 스탠이 turd sandwich를 찍었다고 하자 아니 뭐야 이러면서 화를 낸다. 스탠이 아무에게든 투표 자체가 중요하다고 내게 투표하라고 했던 거 아니었느냐면서 반문하면서 그 회는 끝이 난다.

집에 TV는 없어서 안 보고, 한국 뉴스가 궁금(?)할 때는 다음 뉴스를 위주로 보는데, 다음 뉴스를 보면 나는 꼼수다의 영향인가 무슨 투표 몇 %를 넘으면 춤을 추네, 닥치고 투표하라 등 요즘은 마치 투표를 안 하면 범죄인 듯한 분위기다. 그런데 정말 투표할 사람이 없는 걸 어떡하나.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 중에는 다 마음에 안 들어 투표하기 싫다고. 투표 안 하는 것도 권리다. 그런데 특히 문재인 지지자 쪽이 투표를 강요한다. 그래놓고 내가 박근혜 찍었다고 그러면 또 화를 낼 것이다. 투표하라는 말이 결국은 자기가 지지하는 야당 후보를 찍으라는 말이다. 바로 말하기 뭐 그러니까 그냥 투표하라는 말로 돌려 말하는 것일 뿐.

이번에 박근혜와 문재인 지지율이 거의 50/50인 것 같은데, 그 중 적어도 30% 정도는 박근혜/문재인, 새누리/민주당이 좋아서 찍은 게 아니라, 찍을 사람이 없어서, 차악이라도 뽑아야 한다는 주장에 휩쓸려 투표했지 않을까? 안철수 지지율이 30% 정도였던 걸 보면, 국민들이 두 정당에 지친 것은 맞다. 다들 다른 선택지를 원하는데 문제는 아무도 안 하니 다른 후보 찍으면 버리는 표가 되고, 그럴 바에는 투표 안 하는 것이다.

투표 분석을 보니, 뭐 예상 대로 전라도는 다 문재인이고 경상도는 다 박근혜더라. 경상도 쪽에 문재인 지지율이 20~30%는 되는 거에 비해 전라도 박근혜 지지율은 10% 정도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경상도나 전라도나 똑같이 지역 감정으로 찍을 뿐이다. 그런데 "다음" 사이트를 보면 마치 경상도 사람만 세뇌되어서 한 정당만 찍는 쪽으로 몰아간다. 그럴까? 전라도 노인들은 유식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식이 강해서 민주당 찍을까? 아니. 전라도 노인이나 경상도 노인이나 다들 그냥 고정관념과 지역감정으로 민주당/새누리당 찍을 뿐이고, 하필이면 당신들 지지하는 곳이 민주당일 뿐이다. 그러니 똑같은 의도로 나온 결과에 대해, 경상도만 욕을 하고 전라도는 욕을 하지 않는다. 당신들의 그런 짓이야 말로 지역 차별이다.

지역 보고 좀 찍지 마라. 정당도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새누리, 민주당, 둘 다 하는 짓 유치하고 짜증 나는 건 거기서 거기인데, 차악을 뽑아야 하네 하는 주장으로 둘 중에 하나 고르게 하지 마라. 투표하기 싫다.

이번 투표의 지지율이 50/50이고, 박근혜 지지자들도 문재인 싫어하고, 문재인 지지자도 박근혜를 싫어하므로, 누가 되든 국민의 반 정도가 대통령을 기본적으로 싫어한다고 보면 되겠다. 누가 될 지는 내일이면 알겠지만, 상대방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아, 알고 보니 괜찮은 사람이네" 이런 말이 나오게 대통령질 좀 잘 했으면 좋겠다. 약속 좀 지키고.

Tuesday, December 18, 2012

Android 4.2 Settings Shortcuts Suck. Learn from third parties.

I am very unhappy with the new settings shortcuts with Jelly Bean 4.2. When I first heard that settings shortcuts would be added, I was excited. I thought, "Finally!". But what the hell is this, Windows 8?

Jelly Bean 4.2 Settings Shortcut in Action
There are several problems. Let me iterate them.

1. Needs more taps to get to, and also, confusing.

The existing common implementations of this from Samsung/LG/PanTech or custom ROM makers were usually showed this on the top of the notification menu. All frequently accessed items were just one swipe away, and for seldom used items, just one more swipe.

With the Google's implementation, I have to swipe down then I have to press the settings icon (I do not know what it is called) at the top right of the screen. The problem is that Google removed colours from the notification menu icons so everything looks white and at the very vicinity of the shortcut icon is the clear notifications button. The two icons usually confuses me, so I happen to press the other by mistake.
I know I can open the settings shortcuts using two fingers, I found myself not using two fingers that often for this.

2. Settings cannot be toggled or changed on that screen.

I used to change brightness or toggle screen rotation using the notification menu. It only took one swipe and one more swipe (or one tap). Now it takes one swipe, one tap, one tap, and one swipe (or one more tap). In short they are not toggles, they are just shortcuts to the settings menu. Why, for God's sake? The whole merit of the menu was quick toggle. Google's implementation just lost that.

3. Items cannot be customised.

Items are fixed. They cannot be reordered, changed or removed. Only limited settings are available and there is not even screen rotation lock item -- which I use often. 

4. Ugly and not utilising the screen.

What is this, Windows 8? If you wanted to be Windows 8, why could you not make it more informative like Live Tiles? For example, the brightness icon shows always the same icon with the same name "BRIGHTNESS". Why not different icons (dark, half-fill, fully-filled icon) and brightness percentage? Why not the 3G icon show the allowed data left till the warning level  (like, 3GB left )?

There are lots of blank space on the bottom... Could you not add brightness horizontal bar as other OEMs did in the blank space?

Learn from the third parties.

It looks like the engineers of Google programmed this in a few days WITHOUT having any feedbacks from users and the UI designer just wanted to make things like Windows 8. I used to be and still have been a huge fan of Google, but recently Google is disappointing me. I am currently very tempted to change to iPhone.

If this shortcut menu were introduced as it is in Android 2.0, I would not have criticised much. But, this is Android 4.2 and the third-party notification menus have been there for at least 2 years. There are different flavours of this notification menus (some called power widgets) and many people showed genius ideas (like normal tap toggles, long tap gets into the settings), horizontal scroll to control brightness and so on. And I believe they are all open-source. Why could Google not learn from them?

Get back to the drawing board, Google.

Monday, December 17, 2012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에게

서울에 와서 느낀 건지, 아니면 우연히 최근에 느끼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63빌딩 입구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모여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63빌딩 측에서 금연 구역이라고 표지판을 달아 놨어도 무시하고 그 사람들은 담배를 피워댔고, 결국 63빌딩이 졌는지 금연 구역 표지판도 어느 샌가 사라졌다.

담배를 피워대는 사람이 한 두 명인가. 그들을 다 합쳐서 그들은 모두 다 이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점을 보인다.

담배 냄새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짜증나는 것인지 모르든가 모르는 척한다.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은 없다. 뭐 아주 작은 사무실이라 서로서로 다 친구같은 사이인 곳은 모르겠지만, 100명 이상 모여 있는 사무실에서 자기 배가 고프고 밥 먹으러 가기 귀찮다고 그 자리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은 없다. 독서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거기서 컵라면이나 짬뽕 시켜 먹는 사람은 없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몰라도, 길에서 누가 담배 피우면, 담배 안 피우는 사람은 반경 3m 정도 안에 있으면 담배 냄새가 느껴진다. 그런데 이 건 사무실에서 라면 냄새 맡는 것보다 더 짜증이 나며 머리가 아프다. 바람 타는 곳에 있으면 10m 떨어져 있어도 냄새가 난다. 게다가 길을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공중에 담뱃재를 털어댄다. 밤에 보면 불까지 붙은 유독한 물질인 담뱃재가 바람을 타고 나에게로 날아 온다. 그 걸 피한다고 한들, 버스 정류장 등 담배를 모여 피우는 곳이 많은 곳 바닥에는 담뱃재 가루가 가득하고 바람이 불면 공기 중으로 날려 지나가는 사람들 폐로 다 들어간다. 애나 어른이나 노약자나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의 콧 속으로 들어간다.
 
당신이 길에서 담배를 피우지만 사무실에서 라면을 먹지는 않는다면, 왜 전자의 행동은 하면서 후자의 행동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당신의 행동을 정당화해 보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길거리를 더럽힌다.

다는 아니겠지만,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대부분의 사람은 담뱃재를 길에 턴다. 그리고 담배 꽁초를 길에 던져버리거나, 하수구나 담벼락의 구멍 등 버려서는 안 되는 곳에 버린다. 한국의 정치를 논하고 종교를 논하고 하는 회사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하수구에 던져 넣는 걸 보고 참 할 말이 없었다. 다른 것은 아는 것이 많아도 기본 교양은 개에게 줘 버린 걸까.
담배 피우는 사람은 대부분 기관지가 안 좋아져서 가래를 뱉는데, 길 바닥에 아무렇게나 뱉는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떤가는 신경 안 쓰고 내가 시원하면 그만이다. 휴지에 뱉어 쓰레기통에 넣는 걸 바라면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겠지.

담배 피우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다가 버스가 오면 불 붙은 담배를 길에 그냥 던지고 버스를 타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버스를 타면, 특히 만원 버스이면 그런 사람들 입과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 입을 막는다고 쳐도 몸에서 나는데, 이 건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입을 벌리고 휴~하고 심호흡까지 하는 사람이 있더라. 좀, 제발 버스에서는 코로 숨쉬든가.... 사이코패스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못 느끼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인 것처럼, 담배 피우는 사람은 주변 사람의 고통과 짜증을 못 느끼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있지 않은가.

담배 피우는 것에 남의 탓을 한다.

국가에서 담배를 왜 파나, 파니까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닌가 하는 말을 하는 흡연자들이 있다. 국가에서 담배를 끊으라고 수도 없이 말하는 것은 못 들었나? 누가 담배를 강매했나? 이 건 그냥 자기에게 유리한 쪽만 주장할 뿐이다. 당신이 오늘부터라도 담배를 끊는다고 한들, 국가나 주변에서나 아무도 담배를 다시 피우라고 권유하는 사람은 없다.

담배 피우는 권리가 있다?

국가에서 담배를 금지한다면 가만히 있을 것인가? 담배를 못 끊어서 담배 밀수 조직이 생겨나고 담배를 다시 피우게 해 달라고 담배 판매 금지 해제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뭐 국가를 운영하는 인간들부터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이 국가가 담배를 금지하지 않는 것이 나도 마음에 안 든다만, 담배를 피울 권리가 있다는 사람의 주장은 참 이상하다. 국가에서 파는 것이니,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울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공업용으로 유독 가스를 발생시키는 시너 같은 것도 파는데, 내가 그 걸 당신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꺼내서 작업하거나, 당신 집 마당 앞에 가서 꺼내고 있어도, 국가에서 파는 것이므로 내게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나? 아닐 것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조용히 피워라.

국가도 잘못하고 있다.

나에게는 담배를 없앨 방안이 있다. 내 제안은 흡연자를 국가에 등록하고, 흡연 카드를 발급해 흡연 카드로만 담배를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흡연 카드로 한 개인이 얼마나 담배를 피웠는지 알 수 있게 되므로 그 사람에게 그 흡연량에 누진적으로 세금을 매겨 흡연을 줄이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세금은 다른 곳에 쓰지 말고 흡연자의 치료와 재활에 써야 한다. 지금 국가는 흡연자를 무슨 돈 뜯어내는 봉으로 알고 있다. 흡연자가 왜 교육세를 부담해야 하나...

이 누진세나 한 사람이 담배를 살 수 있는 개수 제한을 점차 강화해 간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새로운 흡연자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미 담배에 중독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많이 피우게 두지만, 새로운 세대부터는 점점 기준을 강화해 가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예를 들면 지금 1살 짜리가 20살이 되는 시점에서는, 그 세대들에 대해 담배를 완전히 금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담배를 줄여나간다면 담배 금지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담배는 분명히 마약인데, 국가에서는 흡연자의 반발과 세금 확보를 목적으로 담배를 완전히 금지할 노력을 안 하고 있다. 

Friday, December 14, 2012

넥서스 10 구매 그리고 사용하고 느낀 점 (리뷰?)


 요즘에는 리뷰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전문 리뷰어 블로거들이 많은 것 같다. 수입도 괜찮나 보다, 좋은 카메라로 고화질 사진을 왕창 찍어 글을 올린다. 나는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그냥 내가 쓰려고 산 제품에 대해 적고 싶을 뿐이며, 카메라도 좋은 게 없다. 그래서 사진은 조금만 넣거나 생략한다. 어차피 사진은 인터넷 검색하면 널렸으니, 똑같은 제품 사진을 또 찍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태블릿 이력

나는 2011년 7월부터 갤럭시 탭 10.1을 써 왔고, 2012년 초에 아이패드 3도 사서 같이 썼다. 갤럭시 탭을 써 보면 참 좋은 점이 많은데, 느린 성능과 적은 메모리 그리고 낮은 해상도가 발목을 잡았다. 그냥 다른 거 그대로 두고 저 것들만 해결한 제품이 나오길 바랬는데, 안 나왔다.

결국 기다리니까 나온 게 넥서스 10이다. 일단 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샀다. 구글이 미국 거주자만 사게 허락을 해 놨기에 사기가 까다로웠다. 프록시와 배송 대행 업체를 쓰는 각종 복잡함을 거친 끝에,  관세청에 부가세도 내고 제품을 사서 받았다.

실이 뜯겨있다.

그런데 받고 보니 실(seal) 두 개가 다 뜯겨져 있었다. 나는 배송 대행 업체나, 관세청에서 점검하느라 뜯었는 줄 알았다. 열어 보니 제품 전면에도 박스 종이 조각들이 붙어 있다... 뭐지?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으나 일단 그냥 넘어갔다.

제품을 열어 보니, 확실히 고해상도라 깨끗하다. 그런데 웹 브라우징을 비교해 보니, 아이패드 3에 비해 한글 글꼴도 읽기 안 좋고, 무엇보다 색감이 물빠진 것 같았다. 크롬 브라우저만 들어 있는데, 이 크롬 브라우저는 부드럽게 스크롤 안 될 때가 많았다.

먼지가...

뭐 좀 쓰다 보니 화면 안에 먼지가 있는 걸 발견했다. 두 개였는데, 한 개는 점처럼 보이고, 한 개는 거의 안 보이는 것이었다.


구석에 있어 뭐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 건 아니지만, 새 거 샀는데 짜증이 났다. 갤럭시 탭 10.1은 먼지 없더구만... 도대체 제품 퀄러티가 왜 이래?

Damn navigation bar

이미 알고 산 것이지만, 난 참 구글의 소프트웨어 버튼이 마음에 안 든다. 특히 4.2의 태블릿 UI는 미친 것 같다. 안 그래도 세로가 짧은 16:10 비율인데, 화면 하단에 커다랗고 굵게 버튼 열이 자리잡고 공간을 낭비하고 있다. 빈 공간에 터치가 불가능한 시계나 날짜나 넣든가.. 이 게 뭐야. 게다가 화면 위에 상태바가 또 자리잡는다. 크롬을 띄우면 커다란 탭이 또 위에 자리를 잡아, 결국 웹 페이지 공간은 아주 가늘어진다. 아이패드에서 상당히 넉넉하게 보이던 것에 비해 실망스럽다.

뭐 이렇게 안 되는 앱이 많아

마켓에 가서 내가 샀던 앱을 받으려고 해 보았다. 피파 2012는 호환되지 않는다고 나오지를 않는다. Need For Speed Most Wanted는 고해상도로 돌아는 가나, 넥서스 7에서는 나오던 젖은 도로 반사 효과가 사라져 나온다. 즉, 갤럭시 탭 10.1 그래픽 품질과 다를 바가 없다. 어차피 이 그래픽 수준으로는 갤럭시 탭 10.1에서조차 적당히 돌아가는 게임이다. 고해상도에 풀 그래픽 효과로 되기를 바랬다. 물론 FlipBoard도 호환이 안 된다고 받아지지 않았다.

CPU가 빠르고 메모리는 많으나, 그런 성능을 쓸 프로그램이 안 보였다. 그나마 웹 브라우저나 좋았으면 쓰겠는데, 크롬 브라우저는 부드럽지 않다.

스피커는 갤럭시 탭과 다를 바 없다

스피커가 크고 전면을 향해 있어서 음질이 클 줄 알고 기대를 많이했다. 들어 보니 갤럭시 탭 10.1 음질과 다를 바가 없다. 아이패드 3에서 느껴지는 저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뒷면은 지문 테이프

고무 촉감의 뒷면은 만졌을 때 나름대로 감촉이 좋고 미끄러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무조건 지문이 묻어 더러워진다. 갤럭시 탭 10.1은 감촉도 좋고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지문도 안 묻는 나무 무늬같은 플라스틱이었다.  갤럭시 탭 10.1 뒷면이 더 낫다고 느껴진다.

의문스러운 QA

XDA를 검색해 보니, 나 말고도 실이 뜯긴 제품과 안에 먼지가 있는 제품을 받았다는 글이 상당히 많았다. 한 투표를 보니 62명 중 50%가 어느 정도 불량이 있는 제품을 받았다고 나왔다. 정말 심각하다. 내가 이베이에서 산 것도 아니고, 정식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샀는데, 어떻게 실이 뜯기고 액정 보호 필름에 종이 쪼가리들이 붙은 제품을 보낼 수 있나. 구글에 요즘 실망이다.

갤럭시 탭 10.1과 넥서스 10... 어느 걸 남길까 고민을 했으나, 갤럭시 탭 10.1을 계속 쓰기로 했다. 갤럭시 탭의 하얗고 밝은 색감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Saturday, November 17, 2012

On the claim that without God, we have no morality.

Yeah, I have watched William Lane Craig's videos, and every time  I saw his videos, his unwarranted assumptions, illogical conclusions and ignorance managed to irritate me. How come a person like that could get a doctorate and have the honor to debate with 'real' doctors like Richard Dawkins or Christopher Hitchins?

Basically he repeats something like this every time.
Without an absolute moral giver, all things are subjective. If so, we cannot tell which are good and which are evil, thus we cannot have morality.
OK. So, without God, people don't know good and evil, eh? Fine. How can you be sure about 'God' being good? Tell me why it is impossible that your 'God' is actually evil? Since people cannot tell good from evil, all people can do is to believe whether he says about him being good or evil, right? What if an evil God claims that he is good? How can we know he is actually good? We can't tell good from evil, by your presumption. What, you want to claim he is good because he made the universe and mankind? First, that is your human assumption and since you are a human, by your assumption that is subjective and you cannot decide he is good or evil. Secondly, why can't evil god make the universe? A psychopath can raise dogs just to hurt them later. Like that, an evil god could create the universe and mankind just to harass them.

Take that, William Lane Craig.

Friday, November 16, 2012

6만 원 이하의 돈으로 5GHz Wi-Fi로 업그레이드하자

기존에 쓰던 노트북은 2.4GHz에서 150Mbps정도의 속도를 내어 주었다. 어차피 사용 중인 인터넷 라인 속도가 100Mbps이므로 별 불만이 없었다. 그런데 맥북을 사고 보니, 이 맥북이란 놈이 2.4GHz 무선 랜이면 60Mbps인가밖에 나오지 않고, 5GHz 무선 랜에서만 300Mbps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뭐 어떻게든 100Mbps만이라도 나오게 하는 방법이 없나 인터넷을 마구 뒤졌지만 결론은 그냥 공유기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이왕 바꾸는 거 그 동안 바랐던 유선 기가비트 지원 모델로 바꾸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나와를 검색했더니 제일 싼 것도 10만 원에 가까웠다. (2012년 초 얘기다. 지금 검색해 보니 가격이 내려 6만 원 초반 모델이 있다.) 10만 원 주고 사기에는 솔직히 아까웠다. 그런데 뒤지다 보니 삼성의 CY-SWR1100라는 모델이 있었다. 문제는 이 모델이 공유기 분류가 아닌 영상음향 액세서리 분류에 등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삼성 TV 전용이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었다. 내가 샀었을 때에는 5만 원 정도 했었는데, 무료 배송까지 해 주었다. 삼성 전용이라는 문구를 무시하고, "뭐 공유기가 공유기지 삼성 전용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하며 주문해 보았다.

삼성 기사가 직접 집까지 가져다 주었는데, 그냥 일반 공유기였다. 다만 펌웨어 설정 중, 삼성 TV와 쉽게 연결하는 기능, 삼성 TV쪽으로 트래픽을 우선적으로 보내는 기능 등이 추가로 들어 있을 뿐이었다. 맥북과 연결하니 300Mbps로 잡혔고, 나머지 2.4GHz 장비들도 이상 없이 붙었다. 지금까지 10달 정도 잘 쓰고 있으며 문제가 없다. 

요즘 집 안에 PC가 여러 대 있는 사람도 늘어 나고 있고, 무선 기기도 많다. 아주 저가형이 아니면 대부분 무선 기기들이 5GHz를 지원한다. 무선 마우스가 2.4GHz를 쓰기 때문에 일반 공유기를 쓰면 파일 대량 전송시 무선 마우스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5GHz 공유기를 쓰면 그런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기가비트의 장점을 설명하자면, 용량 적은 노트북에는 필요한 것들만 두고, 큰 파일은 데스크탑에 두고 써도 일반 HDD의 경우 거의 HDD 전송폭의 100% 정도의 성능으로 노트북에서 읽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70~80MB/s로 복사를 한다).

내가 쓰는 삼성 공유기를 추천하려고 포스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다나와 검색을 해 보니 이미 6만 원 초반 대 가격에 5GHz 제품이 꽤 있다. 집에 컴퓨터가 여러 대 있고 각종 무선 기기가 있다면, 쓰던 2.4GHz 공유기는 싸게 중고로 팔고, 5GHz로 업그레이드하자. 

Friday, November 09, 2012

넥서스 7 리뷰 2 (사진과 동영상 첨가)

얼마 전에 썼던 넥서스 7 리뷰는 내 블로그 사상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Google+에 +1한 것 빼고는 홍보를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다들 잘 찾아 오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번 "리뷰"는 리뷰라기 보다는 hands-on에 가까운 것 같다. 그냥 빌려서 잠깐 써 보고 적었으니 말이다.  그 글 속의 넥서스 7 주인공이 넥서스 7이 너무 작다고 중고로 판다고 하길래, 어차피 초기화할 것이면 며칠 빌려 달라고 해서 지금 가지고 쓰고 있다. 쓰다 보니 새로운 측면을 발견했기에 적으려고 한다.

1. 외관

아이패드 3으로 사진을 찍었다. 갤럭시 탭 10.1 위에 올려 놓은 모습이다. 넥서스 7이 거의 반 정도의 크기이다.

두께는 거의 비슷하지만 넥서스 7쪽이 더 두껍다. 특히 뒷면이 고무라 잡기에는 좋지만 두껍고 투박해 보인다.

마치 케이스를 씌운 듯한 고무 뒷면. 튼튼하고 실용적이나 보기에 예쁘지는 않다. 그리고 NEXUS 글자가 너무 크다. Geek이나 nerd가 아니면 NEXUS라고 별로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뒷면 USB 케이블 단자 주변이 특이하게 되어 있어,  전화기 충전 시에 쓰던 USB 케이블을 꽂았더니만 꽉 꽂히지 않고 잘 빠진다. 넥서스 7 전용을 써야 꽉 끼워지나 보다. 일반 USB 케이블로도 물론 충전도 잘 되고, 데이터 전송도 잘 된다.

USB 충전이라 아무래도 특수한 단자를 쓴 다른 태블릿에 비해 충전이 느릴 수 있다. 넥서스 7 옆면을 보면 갤럭시 넥서스와 마찬가지로 pogo dock이라는 그냥 걸쳐만 두면 충전이 되는 기기를 쓸 수 있도록 금색 점이 네 개 있다. 이 것도 산다면 매우 편할 것이다. 다만, 갤럭시 넥서스의 경우 삼성에서 pogo dock을 90 달러 가량에 출시해서 사는 걸 포기했다. 중국산 호환도 못 찾았다.


2. 화면 밝기 비교

4개월 쓴 갤럭시 넥서스, 1달 정도 사용된 넥서스 7,  1년 반 이상 쓴 갤럭시 탭 10.1을 모두 최고 밝기 상태로 두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검색 사이트 네이버를(나는 아니다, 나는 네이버를 검색 사이트로 인정하지 않는다) 띄워 보았다. 아래의 사진은 누르면 원본을 볼 수 있으며, 전혀 수정되지 않은 것이다. 사진으로도 확연히 구분이 되다시피, 갤럭시 탭 10.1의 화면이 가장 밝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물론 "전문가" 눈을 가진 아는 사람이 와이트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했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내가 웹 페이지 읽을 때 편하게 잘 읽을 수만 있으면 된다. 넥서스 7의 경우 IPS로 좀 붉고 누르스름한 느낌을 주지만 그렇다고 누런 건 아니다. 갤럭시 탭과 비교하면 그렇게 보일 뿐. ASUS의 트랜스포머 프라임 화면도 그런 느낌이었다.


3. 소프트 키

이 건 소프트웨어 불만인데, 공간 낭비가 너무 심하다.  특히 가로 모드에서.
하지만 좀 있다 다시 말하겠지만, 게임을 할 때 저렇게 가운데에만 키가 있으니  실수로 키가 눌리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살린다면? 버튼이 없는 좌우 빈 공간에 사용자가 원하는 non-interactive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시계나, 날씨, 오늘 날짜 등도 좋겠다.

4. 5GHz Wi-Fi가 안 된다.

당연히 될 줄 알았다. 2년 지난 내 맥북도, 작년에 쓰다가 팔아 버린 Atrix도, 갤럭시 탭 10.1도, LG Optimus Vu도, 갤럭시 넥서스도 모두모두 5GHz를 지원해서 무선 마우스와 간섭 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넥서스 7은 인식을 못했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만, 그냥 지원해 주지 그랬을까. 내가 쓰는 삼성 공유기에서 2.4GHz 무선 인터넷을 활성화시키고 접속했다.

5. 스피커 음질과 볼륨

아래의 비디오는, 같은 YouTube 비디오를 세 대의 기기에서 재생한 것을 아이패드 3로 녹화한 것이다. 왼쪽 위에 있는 게 넥서스 7, 왼쪽 아래가 갤럭시 넥서스, 오른쪽이 갤럭시 탭 10.1이며, 모두 기기 최대의 볼륨으로 맞추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으나, 넥서스 7의 경우 스피커가 한 쪽에, 그리고 뒷면에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입체감이 떨어지고 손 같은 데 스피커가 가려질 수도 있다.

6. 놀라운 게임 성능

요즘 잘 나가는 게임이 Need for Speed Most Wanted이다. 가격도 좀 비싼 편인데, 워낙 평가가 좋길래 사 보았다. 먼저 내 갤럭시 넥서스에서 해 봤다. 그래픽은 좋으나, 너무 느려서 재미있기 할 수가 없었다.  넥서스 7에서 해 봤더니 (참고로 갤럭시 넥서스와 넥서스 7의 해상도는 같다.) 아주 부드럽게 플레이가 되었다. 차가 많은 곳에서 약간 느려지긴 했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래의 동영상은 왼 손으로 그 무거운 아이패드 3를 들고, 오른손만 가지고 플레이를 한 것으로, 잘 플레이하지 못했다. 화면에는 안 보이지만 다른 스테이지에서는 비가 와서 도로에 물이 묻어 있는데 그 반사 효과가 아주 멋지다. 이런 게임이 이 작고 싼 태블릿에서 부드럽게 돌아간다. 내가 넥서스 7을 작다고 했었는데, Need for Speed를 하기에는 아주 최적의 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갤럭시 넥서스의 경우 소프트웨어 버튼이 게임 시 화면 오른쪽에 나오기 때문에 실수로 눌리는 수가 있다. 하지만 넥서스 7에서는 밑에 나오고, 버튼도 가운데에 모여 있어 실수로 눌리는 일이 없다.

EA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는데, 피파 2012도 아주 잘 실행되었다. (물론 피파 2012는 갤럭시 넥서스에서도 잘 된다.) 아무래도 넥서스 7은 책 읽기보다는 게임하기에 적당한 기기 같다.

7. 무게

예상보다는 무겁다.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말했다: "어? 생각보다 무겁네." 그냥 예상보다 무겁다는 것이지 그렇게 무겁지는 않다. 누워서 들고 게임해도 된다.

8. 실행 속도

같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탭 10.1에서 쓰려면 아주 버벅거린다. 특히 주소 줄에 뭘 입력하는 동안 완전 슬로 모션이다. 그런데 넥서스 7에서는 크롬이 아주 부드럽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모든 앱이 부드러운 편이다. 하지만 내 전 리뷰에서 말했듯이, 론처 같은 건 좀 끊기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iOS만큼 부드럽지는 않다. 하지만 많이 비슷해졌다. 가격이 훨씬 싼 데, 이 정도 구현이 된다면 잘 한 거다.

9. NFC 탑재

모든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와 마찬가지로, 넥서스 7도 NFC 칩이 있는 것 같다. 넥서스 7로 게임 중에, 뒷 면이 회사 어떤 사람의 지갑에 닿았는데, 지갑 안의 RF 카드와 반응했는지 NFC 기능 사용 계약서 동의 같은 화면이 갑자기 떴다.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NFC는 아주 편리하다.

Sunday, October 21, 2012

フレーフレー와 Mr Burns의 Huzzah huzzah

The Simpsons를 보면 Mr Burns가 비꼬는 듯이 "Huzzah, huzzah"라고 하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소리로만 듣고 글로 쓰여진 철자가 huzzah라는 것은 금방 알았다. OS X에 들어 있는 사전 프로그램 설정에 여러 사전을 한꺼번에 찾도록 설정해 두었는데, 나는 hurrah를 검색했지만 huzzah가 나오고, 그 것의 변형으로 huzzah가 나왔다.

Hurrah의 경우 hooray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으니 (Lisa Simpson은 그렇게 발음한다), [후레이]와 [허자-]가 되어 발음만 가지고는 서로 기원이 같다고 추측하기 어려운데, 철자를 따지고 보면 기껏해야 z이 r로 바뀐 것밖에 없다. 단어의 어원을 공부하면 이렇게 전혀 다른 말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은 하나에서 분화된 걸 알 수 있게 되어 재미있다. 마치 동물의 진화 과정을 보는 듯하다.

게다가 같이 나온 것이 フレー였다. 이 것이 사실은 hurray(=hurrah)였던 것이다. 일본의 고등학교 배경 애니메이션에서 체육대회 같은 것을 응원할 때 フレーフレーファイトファイト 등을 외치는 것을 자주 들었지만, 무의식적으로 play play, fight fight라고 생각했었다. f의 경우 한국어에서는 p가 되고 일본어에서는 h로 발음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잘 생각해 보면 flay가 되니까 플레이가 될 수는 없다.

일본어 원제가 フレフレ少女인 영화를 한국어로 "플레이 플레이 소녀"라고 번역한 경우가 있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8362) フレーフレー가 아니고 フレフレ라서 다른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영어 제목이 Chear chear char인 것을 봐서는 이 번역가도 フレーフレー를 play play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

참고로, huzzah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한다.

Saturday, October 20, 2012

Richard Dawkins, atheist? How rude, you don't know EVERYTHING.

Some Christians accuse Richard Dawkins for declaring himself as an atheist. They , while claiming that they know everything but just with an additional line 'God told me so', accuse him for being 100% certain about a thing that he cannot know. Even some self-called 'agnostics' blame those who call themselves atheists.

There is some misunderstanding.

Define what you mean by 'God' first. If you mean Yahweh or Jesus, Richard Dawkins and I are 100% sure that they are made up characters. But if you mean some general great being that humans have never contacted before, Richard Dawkins himself said he think there is some low possibility. Why not? He does not yet have any data from outside our universe. I also think that kind of 'God' is possible. I think majority of atheists think like me.

In short, in most cases, atheists are atheists for all sorts of Gods that humans have been worshipping, and agnostics for beings outside our universe. So, we can be both atheists and agnostics. They are not contradicting.

Sunday, October 07, 2012

우리 말 "돌"과 영어 "tool"은 관계가 있지 않을까?

YouTube에서 인간 진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침팬지와 다르게, 우리 인간은 엄지 손가락 뼈가 굵고 컸다. 다큐멘터리에 나온 학자는, 돌을 깨어서 만든 조각으로 고기를 자르는 실험을 하며 각 손에 들어가는 힘을 측정했다. 그러자, 엄지 손가락에 많은 힘이 들어가는 것이 나타났고, 그 것을 근거로 그 학자는 엄지 손가락이 크고 굵어진 것은 도구를 사용했기 때문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은... 다큐멘터리는 영어로 되어 있으니 도구를 계속 "tool"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보여 주는 것은 돌이다. 돌을 깨고, 그 돌 조각으로 고기를 자르고 무기도 만들었을 것이다. 돌과 tool의 발음이 매우 비슷하다. 돌을 실제 발음에 가깝게 로마자로 표기하면 tol이 될 것이다.

온라인 어원 사이트에서 tool의 어원을 조사해 보았다.
O.E. tol "instrument, implement," from P.Gmc. *tolan (cf. O.N. tol), from a verb stem represented by O.E. tawian "prepare." The ending is the instrumental suffix -l (e.g. shovel). 
tool은 고대 영어에서 tol이었다. 물론 위의 사이트에서는 쓸 준비를 하다는 뜻의 tolan이라는 말에서 왔다고는 하지만 (an은 어미이고 실제 어간은 tol일 것이다) tolan 자체가 "돌"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돌과 tool이 관계가 있다고 한들, 한국어의 돌이 영국으로 전해져서 tool이 되었을 가능성은 없다. 관계가 있다면 유럽인과 아시아인으로 갈라지기 이전에 같은 말을 쓰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homo sapiens는 유럽과 중동쪽으로 갈라져서 퍼졌지 아시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퍼지지 않았다. 침팬지와 인간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침팬지가 인간에게 그 특성을 물려준 것이 아닌 것과 같다. 침팬지와 인간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그 특성을 물려받은 것이다.

가끔 어원이 궁금에 웹을 검색하다보면, 이상한 한국 우월주의자들의 사이트들이 나온다. 무슨 단군교나 그런 종류일 것이다. 그들에 따르면 한국이 모든 문명의 중심지이며, 세계의 모든 언어는 한국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어와 유럽 언어의 구조적 차이점이나 활용의 차이점은 싹 다 무시하고, 현대 영어와 현대 한국어의 발음을 비슷하게 끼워 맞추고는, 영어가 한국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 주장의 예를 보면 정말 기가찬다. 예를 들어 이 페이지에 있는 내용 같은 것이다.

저 사이트에서 agitate가 아귀다툼과 어원이 같다고 하는데... 진짜 어원 연구 사이트를 보면 라틴어 agitare의 과거 분사형인 agitatus에서 온 것이고, agitare는 움직이다라는 뜻의 agere에서 온 것이라고 되어 있다. 저렇게 동사가 변하는 것은 다른 동사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며, 수많은 문헌에 관련 증거들이 남아 있다. 그런데도, 그런 증거를 다 무시해 버리고, 그냥 현재 발음이 아귀다툼과 비슷하다고 저렇게 주장해 버린다. 라틴어 문법과 고대 문헌을 화석이라고 한다면, 인간 진화의 기록인 화석을 다 무시해 버리고, 인간은 신이 만들었다라고 하는 창조과학자들하고 비슷하다.

당신 머리에서 영어가 한국어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그 것은 가설이다. 이런 가설을 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말 학자와 종교광의 차이는? 학자들은 그런 가설을 생각해 내면 여러 가지 조사를 통해 증거를 모으고, 상반되는 학설의 문제점을 조사해서 그 것을 뒤집고 자기 가설을 동료들로부터 인정 받는다. 종교광은 그냥 자기 마음에 들면 그 것을 사실이라고 주장해 버린다.

뭐 어쨌든, 내게는 그럴 능력이 없지만, 많은 나라의 고대 언어에서 도구가 어떤 발음인지를 조사하면 도구와 돌이 어떤 관계인지 좀 더 뒷받침이 될 것이다. 그런데 한자어가 아닌 원래 우리 말로 도구는 뭘까?

Saturday, October 06, 2012

정말 천국이 있다면, 당신은 그 곳에서 행복할까?


유튜브는 개인들이 비디오를 만들어 올리는 곳이다. 물론 기업들도 있지만, 원래는 사용자들이 자기 생각이나, 자기가 본 것들을 공유하는 곳이다. 어제 본 유튜브 비디오 중 마음에 남는 게 있어서 글을 써 둔다.

어릴 때 기독교를 믿다가 대학에서 과학 공부를 하고 나서는 점점 멀어져 지금은 무신론자가 된 사람이,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비디오였다. 크게 두 가지 내용이 독특한데, 그 중 첫번째는 산타 이야기이다.

봐, 다들 산타가 있다고 하잖아. 산타가 있는 것은 확실해.

말하는 이의 어릴 적 경험이다. 산타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문득 도대체 어떻게 산타가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 썰매 하나에 다 실어, 하룻밤 사이에 다 나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 천 만 개 선물을 어떻게 실어, 수 천 만 명을 10시간 만에 어떻게 방문할까? 아버지에게 묻자, 고민하던 아버지는 "마법"이라고 대답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주위 대부분의 아이가 산타를 믿고 있었기에 그들은 산타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다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있는 거다. 아이들은 모순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산타가 있어야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까 산타가 있다고 믿어 버린 것이다.

야웨나 예수의 존재를 증명하면 미국에서 많이 튀어나오는 소리는 "신이 없으면 도덕이 없다"라는 것이다. 즉, 신을 안 믿는 사람들은 다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이 것은 "산타가 없으면 선물을 못 받는다"는 것으로 산타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완전히 같다. 이런 것을 argumentum ad consequentiam이라고 한다. 어떤 결과가 나에게 아무리 유리한들, 그런 것이 그 주장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믿으니까 분명히 뭔가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며 교회를 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내가 아는 사람이 지금 지옥에서 고문당하고 있는 걸 알면서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그 다음 이야기가 이 것이다. 나는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 정말 듣고 보니 그렇다. 자기 주위를 보면 기독교를 안 믿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불교도 있을 테고, 무신론자도 있을 것이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도 불교도였다. 자기 친척 중에서도 기독교를 안 믿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 게 자신의 자식이나 형제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어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살게 되었다고 하자. 무한히, 날마다 그는 천국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자신의 자식이나 친구, 동생이 지금 저 아래 지옥에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다. 그런데도 즐거운 마음으로 천국에서 예수를 찬양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나는 죽어서 천국에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 보라, 당신 친구, 친척, 동네 이웃, 친한 선/후배 중 예수를 안 믿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당신은 그들이 지금 고통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잊고 천국의 행복을 느끼며 영겁의 세월을 보낼 자신이 있는가? 그 곳이 과연 천국인가?


Friday, October 05, 2012

넥서스 7 리뷰

회사에 넥서스 7 태블릿을 미국에서 가져 와서 쓰는 사람이 있어, 그 것을 빌려서 좀 만져 보았다. 그리고 나의 갤럭시 탭 10.1과 비교해 보았다.


태블릿으로 쓰기에 너무 작다.

정확한 수치를 재어 보지는 않았지만, 갤럭시 탭은 10.1 인치여야 하고, 넥서스 7은 7인치여야 한다. 그러면 대강 70% 크기로 보여야 하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넥서스 7은 너무 작다. 둘이 같이 놓고 보면 솔직히 갤럭시 탭이 두 배 정도 커 보인다. 내가, "이 건 전화기처럼 휴대하기에는 너무 크고, 집에서 쓰려니 너무 작다. 용도가 어중간하다"라고 하니 주인도 "아직까지 용도를 못 찾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사려는 사람들은 먼저 실물 크기를 보고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진동이 없다.

아이패드처럼 진동 기능이 없다. 갤럭시 탭은 진동 기능이 있다. 의외로 진동이 벨소리보다 더 알림 효과가 좋은데, 없으니 아쉽다.

화면은 IPS. 누크 컬러나 트랜스포머 계열과 비슷한 느낌

작년 초에 누크 컬러를 샀을 때 6인치에 IPS였는데, 넥서스 7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일단 갤럭시 탭에 비해 좀 화면이 불그스름하다. 물론, 갤럭시 탭이 푸르스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 있다. 나는 푸르스름한 게 시원한 느낌이 들어 그 쪽을 선호한다. 문제는 텍스트 가독성인데, 글자 테두리가 뭔가 번져보이는 느낌이다. 누크 컬러도 그랬고, 넥서스 7도 그렇다.

한글 글꼴 다양성 부재

갤럭시 탭의 경우 구글 북에서 한글 글꼴이 여러 개가 되나, 넥서스 7은 모든 글꼴을 선택해도 한글 글꼴이 똑같은 모양으로 보였다. 디폴트 상태이며, 추가로 글꼴을 선택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LG의 옵티머스 뷰도 한글 글꼴은 깔끔하고 좋았다. 아무래도 한글 텍스트를 주로 보는 사람은 한국에서 만든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기술이 있어 루팅 후 글꼴을 바꿀 수준이 된다면 아무 거나 사도 되겠다.

젤리빈

젤리빈이다. 부드럽기는 하다. 아이패드보다는 좀 떨어지는 게, 간혹 홈화면 스크롤 등에서 끊긴다. Google Now 등 젤리빈만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사실, 갤럭시 탭같은 고가형 서드파티 태블릿들에 비해 유일하게 좋은 점이 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탭 10.1을 젤리빈으로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출시 1년여만에 소프트웨어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거기에 비해 넥서스 7은 아마 앞으로 2년 정도는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태블릿인가? 앱이 폰 버전 UI로 나온다.

대표적인 YouTube 앱을 실행시키니, 갤럭시 탭과 다르게 폰 UI 가 나왔다. 갤럭시 탭에서는 태블릿 전용 UI가 나와서, 3D 월 등의 기능이 가능한데, 넥서스 7에서는 안 된다. 시간이 없어 많은 앱을 실행해 보지는 못했지만, 크기가 작다 보니 기본 설정이 폰 버전에 맞춰진 것 같다.

무게

생각했던 것보다 무겁다. 너무 가벼울 것이라 기대해서일까? 두께도 갤럭시 탭보다 두껍다.

쿼드 코어 테그라 3 CPU

넥서스 7을 오래 테스트해 보진 못 했지만, 같은 CPU를 쓴 트랜스포머 프라임으로 테스트했을 때, 1080 mkv 파일이 아주 부드럽게 재생이 되었다. 이 정도면, 모든 동영상 재생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서드 파티 프로그램을 쓰면 소프트웨어 디코딩이 기능하니.

결론

넥서스 7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외국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있다는 뉴스를 계속 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만져보니 별 특이한 게 없었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써 보고 싶다, 작은 태블릿이 좋다, 이런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다. 특히, PDF를 주로 본다거나 하기에는 역시 화면이 너무 작다.

이미 3,4,5,6,7,9,10 인치 짜리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다 나와 있었다. 하지만 11인치 이상으로는 나온 게 제대로 거의 없다. 갤럭시 S3이 큰 화면으로 성공했듯이, 넥서스 태블릿 시리즈도 한 13, 15 인치로 내어 놓으면 어떨까? 집에서 바닥에 놓거나 무릎에 놓고 쓰는 용도로. 무게는 배터리를 줄여서 800g 정도에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쓰는 거니). 그리고 무선 충전 가능하게 하면 매번 충전하는 게 번거롭지 않을 것이다.

큰 태블릿을 내어 놓는다면, 아이패드와 사용성의 차이도 있으며, 텍스트를 보려는 사람들, 눈이 나빠져서 작은 글자를 읽기 힘들어하는 40대 이상의 사람들, 어린이 교육용 기기 등으로 더 활용도가 생길 것이다. 삼성이나 소니 등 메이저 회사에서 큰 태블릿을 하나 제대로 내어 놓길 바란다.

10월 28일 추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 (허리케인으로 조금 연기될 수도 있다고 한다)에 이 번에도 구글과 삼성이 합작해 만든 Nexus 10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자인도 유출되고 여러 설이 많은데, 일단 유출된 디자인만 봐서는 영 별로이다. 하지만, 화면 해상도가 4배로 증가해서 iPad 3를 능가하고, 거지같은 테그라 2가 아닌 엑시노스 칩이 탑재된다고 한다. 발표를 보고 정말 그렇게 나온다면 디자인 무시하고 미국에서 주문해 살 생각이다. 넥서스 4, 7, 10.. 넥서스 13도 나와준다면 좋겠다.

Sunday, September 30, 2012

Creationists' responses to Bill Nye's teaching of evolution.

About a few months ago, I watched the video on YouTube. Actually that was the first time I saw Bill Nye. In the video, basically he told us that evolution is a fundamental part of modern science and we should not teach creationism because we need scientists and engineers in the U.S.


Today, I happen to watch Ken Ham's response to that video. Ken Ham is the CEO of the infamous Answers in Genesis, a web site that promotes literal truth of the bible, like how Noah's Ark could hold two of every species of the earth. Of course Ken Hams' response was hilarious, and anyone with some knowledge on evolution, creationism, and Christianity could dismiss his arguments.

At the end of the video, he said that his organisation had some doctors who studied biology, and they also made video responses, too. He told me to watch those videos, and so did I. In the video, some people with "Ph. D." on biology related field criticized evolution. Are they real?
First, Dr. David Menton who got Ph. D. on biology from Brown university criticized evolution. He mentioned that creationism is taught in , among some other countries, South Korea. What a shame. But as a Korea, I can surely tell you that we only learn evolution in science class. Then he went on and said,
"humming bird ... all of its parts somehow came together by random purposeless change combined with natural selection which is nothing more than differential reproduction."
I could not believe he had Ph. D. in cell biology. Sure, mutations are purposeless, they are just errors while copying DNA. But natural selection is something like the "purpose". By natural selection, good mutations prosper and harmful mutations perish. Why did he have to depreciate it with a strange term "differential reproduction"? Did you really do not understand what natural selection is? If there are millions of randomly shaped stones in a mountain, and you only select beautiful ones then brought them home, surely those stones are not designed by purposes but aren't they beautiful?

Why do the creationist keep saying "purpose"? What do they exactly mean by "purpose"? Animals and plants just exist and basically all they are good at is to exist by reproduction. What's wrong about that? If, like an invisible germ on your hand should have a purpose? As a byproduct of those phenomenon, some animals came to have bigger brains and now they can enjoy being alive by running, playing with brothers, eating/drinking, and some even, thinking of the universe.

Secondly, Dr. Georgia Purdom who got Ph. D. on molecular genetics from Ohio state university said,
"the complete lack of genetic mechanism that allows organisms to gain genetic information   to go from simple to complex over time. "
This is probably a creationists' mantra, because I saw a fabricated "Richard Dawkins busted" video, where a creationist asked him if he could tell her any method that genes could get new information and Dr. Dawkins seemed to be unable to answer it. Later I found that Dr. Dawkins immediately figured out that the interview was a creationism propaganda when he heard that question. Then the creationist edited the video so that he would look dumb. This kind of reminded me of The Simpsons episode, when the interview of Homer was edited so that he would look like sexually attacking the interviewer.

I am not a biologist but a just a commoner, but as far as I know, it is mutation that makes new information. It was so obvious, that I suspected what she meant might be something different. Maybe she meant some detailed, step-by-step mechanisms of genetic mutation? I think biologists probably know the answer, but let's suppose that it is unknown to scientists. We do know that mutations occur, because we see them with our eyes. Even if scientists still do not know the details, it does not mean it can't occur. That is as if saying Einstein did not discover relativity, because we do not know the step-by-step details how he got that idea.

And even if evolution is wrong because it cannot explain it, what answer do the creationism have? Oh, I know, "magic". The almighty supernatural invisible God just put those information into genes, effortlessly with his magical power. How the universe was created? Magic. How stars were formed? Magic... In fact, why do they even do science? Everything was done by God's magical power.

It is just marvelous, how a ridiculous bronze age book and a 2000-year old book could have made some people with apparently high intelligence look so dumb. These people deny all mutually supporting thousands of thousands of result of experiments and studies on tens of fields, and resort to that two old books for all the answers of reality.

Majority of scientists agree on evolution and the universe being 13 billion years old and the earth being 4.5 billion years old. Those scientists are very smart people, and most of them surely heard of the Jesus story. But they decided that real evidences and experiments were more convincing than the two books. Even if some people with degrees on science claim creationism, that cannot be authoritative. And, we should only teach children about science in science classes.

Saturday, September 22, 2012

Siri is overrated.

Endless "Would you like me to search the web for...?", that was what my experience was.

When Apple came back with iPhone 4S, the hardware had little advancements. Instead, it boasted Siri as the main "revolutionary" feature. I never had an iPhone, so I only watched some YouTube videos or tested Siri only briefly using other people's iPhone 4S.


Now, yesterday iOS 6 was released and it brought Siri to my iPad 3. Yesterday evening, I tried to use Siri, but it was unresponsive. We all know Siri does all analyses on the server-side. It seemed the server was clogged with tremendous amount of traffics generated people like I. It was impossible to test Siri yesterday. Today, I tried it again. This time the server responded well except for a few times.

Like everyone else, I began with questions like "Weather" or "What time is it?" or "Make an appointment at 6 PM tomorrow." For these questions Siri worked very well thought quite slower than Google Now. This must be relatively easy for Apple to make Siri to respond to questions/commands that Apple engineers expected.

But when you try to ask more advanced questions that Apple engineers did not expect, most of the time you will end up with "Would you like me to search the web...?". See the screenshot above. I heard the "Would you like to search" so many times, I asked why it was so difficult to talk with Siri, in a frustration. And to put salt on my wound, Siri answered to it with "Would you like to search...".

Google Now came after Siri, but Google's Android had voice command and voice dictation far better than those of iPhone 4's. They were very useful for me. Google Now answers to basic questions using Google's vast amount of data, and when it cannot know the short answer, it just quietly shows the web search, thus saving my time.

Siri seems not to understand questions that Apple engineers manually have programed for. Yes, Siri answers to advanced questions "What is the meaning of life?", but those were so common that Apple engineers must have put predefined answers, and Siri just plays randomly one of the answers. Otherwise, why does Siri give the same 2~3 answers always?

This is a little bit different thing, but Siri's voice is too unnatural. Google Now's voice is far more natural and pleasing to hear. Siri's voice is pain in the ears. Though the graphical elements in the answers are quite pretty.

The bottom line, Siri is too much hyped by the wonderful marketing ability of Apple. Siri can only

  • Answer/execute very common tasks and questions relating weather, appointments, launching apps, etc (they show the list, if you press the (i) button.)
  • Answers to questions in a format, which Apple engineers had predicted, by using the data from Wolfram Alpha.
  • Answers to some silly questions/jokes that Apple engineers had input pre-defined answers.
  • All others, "Would you like to search the Internet".
Unless you want to spend your free time on listening some silly jokes from Siri, Google Now is far more fast and pleasing to use.

Friday, September 21, 2012

Can't win a debate with a person who believes supernatural powers.

Today, I happen to talk about evolution of animals with one of my colleagues. He is a protestant Christian. I believe he has decent knowledge on other fields such as politics or living, but his religious belief seriously seemed to be disabling his otherwise clear thinking.

He said he did not believe in evolution at all. So, naturally, I told him many evidences of evolution, naïvely thinking that could at least make him re-consider his position on evolution.

A digest of the conversation

I: What about the countless intermediate fossils? There are lots of old, intermediate human species fossils that lead to the modern human.
He: They are all different animals. They exterminated because they could not survive, and all current animals are created in their current forms again by some Being, possibly from outer space. I think this re-creation happens from time to time.

I: Then, why all animals have similar features, as if they are related to each other?
He: Suppose you create animals, why would you start things from scratch? Wouldn't you reuse the same parts?
I: Why do all animals have so much DNA-similarity? For example bananas have 40% the same genes with us, why is that?
He: Again, the Being that created animals reused the modus operandi.

I: Evolution of bacteria can be confirmed within a man's lifetime. They develop different genes shortly, and diverse into different species.
He: That is just adaptation. Bacteria don't become animals like us.
I: If we give millions of years to the bacteria, they could evolve into a fish-like animal. Such big evolution doesn't happen in some tens of years but in millions or billions years.

I: Why do humans have 46 chromosomes and all other great apes have 47 chromosomes and one human chromosome has the shape of two merged chromosomes?
He: It just looks like that, but that's just the Being created humans that way.

I: Why do humans have so many DNA chunks of viruses in our DNA sequence, and why do Chimpanzees and humans have the same virus DNA chunk at the same location?
He: It just looks like that.

I was going to mention other evidences such as the development of embryos or behavioral similarities between human new-born babies and adolescent Chimpanzees, but time was up and I had to get back to work.

Wishful thinkings and resorting to supernatural things -- that's not science.

The problem of his way to thinking is that it is not backed up by evidences. It IS possible that the Being who created all animals just did things so that AS IF animals look evolved to us. But the probability is very very low. And there is no evidence. It is just "I think it is something like that, you cannot disprove it." An undisprovable hypothesis is not meaningful to science and it is only good for a  children's story. If scientists all think like that, and get satisfied such conclusions, there would be no advancements in science at all, or we may go backwards to the Dark Age.

Suppose that I claim a recent unsolved murder was committed by the evil sprit of Hitler back from the Hell. Here I go.
I: I know it is true. The sprit of Hitler killed him.
Sane person: Hitler is dead.
I: Yeah, but souls don't disappear. He was so bad, that he escaped from Hell.
Sane person: There is no such thing as a soul.
I: Oh yeah? Prove that souls don't exist!
Sane person: You prove that souls exist.
I: See, you can't disprove the existence of souls. They are real! And I can just feel it was the spirit of Hitler.
Sane person: But the person was murdered by a gunshot. Why did the sprit use a gun?
I: The spirit made it look like that, but he actually used his magic power to move the gun.
Sane person: What about the footprint of an intruder to the victim's house?
I: They were some other guy's. Probably a passer-by, enchanted by the power of the sprit,  walked into the house mindlessly then went out.
Sane person: How come it is possible?
I: Spirits have such a power to distract humans' minds. We all believe that. Disprove that it is wrong, then!
Sane person: That again?

And it goes round and round like that forever... Yes it COULD be possible, but the probability of such reality is so very very low than the chance of that the murder was committed by a human criminal. In fact, I can claim all crimes that have ever happened were done by mind-controlling evil sprits, but I have no evidence other than that I somehow strongly feel  my claim is right or that it certainly looks to me so. What a catastrophic world it will be, if majority of people think like this!

Things that look obvious to you at first, often are not true if you learn about them

It is very easy to think that all animals are created by some super being. Then, why do you think the absolute majority of biologist never doubt evolution? Because there are so many evidences and predictions match the phenomena so well.

You know that many people dreamed of flying. They all imagined something like giant wings as the apparatus to fly. Well, it must be looked so obvious to prehistoric man to think like "All flying animals have wings. Therefore, we must need wings to fly." If we go back to that time and tell them briefly like "No, you need big revolving metal fans and fire to heat the air!", they will probably scorn at us first. "Stupid men, metal is too heavy to fly with. it must be light like a wing of a bird." But if some of the prehistoric men were wise, they would listen to us. And, as they learn all the chemistry, physics, aerodynamics, mechanics and so on, they should reach to the understanding of what we meant.

Those who deny evolution are just like those prehistoric men above. If only they spend sometime on actually learning evolution, not on listening to each other!

Wednesday, September 19, 2012

옵티머스 뷰 리뷰 (약 2주일 사용 후)

이전 리뷰에서 단점을 많이 말했고, 지금도 이런 기기를 출고가 99만 원에 살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장점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해서 추가 리뷰를 적으려고 한다.

액정

실외에서 잘 보인다. 햇빛이 밝은 아침에 밖에 들고 나가서 갤럭시 넥서스와 나란히 들고 비교해 보았다. 물론 둘 다 최대 밝기로 설정했고 보호 필름 따위는 붙이지 않았다. 뷰가 훨씬 밝게 잘 보인다.

홈 화면 개수

다른 업체 것은 보통 메뉴를 누르면 "편집"이 있어서 화면 개수를 거기에서 줄일 수 있는데, 뷰의 경우 홈 화면 편집 메뉴에서 그런 게 없어서 안 되는 줄 알았다. 오늘 혹시나 해서 pinch-to-zoom을 해 보았더니 홈 화면 개수 수정이 가능했다.

들고 다니기에 너무 불편하다

LG는 이 제품을 만들고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시키고 의견을 들었을까? 아주 의심이 간다. 하루 한 번 손에 들고 다녀 보니 옆으로 넓어서 한 손으로 잡기 매우 불편한데다가 옆 면이 매끈해서 미끄러질 것 같다. 옆 면에 손가락이 걸릴 수 있도록 약간 굴곡을 주거나, 최소한 스트랩을 달 수 있는 고리라도 만들었으면 어떨까? 왜 아무도 그런 제안을 안 했을까?

배터리 성능

배터리는 상당히 오래 가는 편인 것 같다. 마하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거지같았던 마하...

To hell with minimalism

애플 하나로 족하다. 요즘은 너도너도 미니멀리즘이라고 중요한 기능들을 다 없앤다. 뷰를 써 보니 볼륨 조절이나 전원을 끄는 게 너무 불편하다. 작은 볼륨 버튼이 마치 숨듯이 옆에 있어서 누르기 너무 힘들다. 왜 전면에 아무 것도 넣으면 안 되는 것일까? 저렇게 빈 공간이 많은데. USB 단자처럼 덮개를 만들어 안 쓸 때는 덮고 쓸 때만 나오게 하면 안 될까?

화면 하단의 버튼들은 옵티머스 마하처럼 물리 버튼 (물론 마하보다 더 감이 좋게 만들어야 한다)이어야 했다. 지금 네 개의 소프트웨어 버튼이 있는데, 한 번 누르면 불만 들어 오고 반응이 없을 때가 있으며, 불이 꺼지면 버튼이 잘 보이지를 않고, 이 무거운 전화기를 한 손으로 들기 힘들어 두 손으로 잡으려면 버튼 때문에 잡을 곳이 없다. 버튼과 버튼 사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물리 버튼을 붙여서 예쁘게 갖다 놓고 남은 공간에 볼륨 조절이나 스테레오 전면 스피커 등을 갖다 놓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알림 LED가 없다

갤럭시 넥서스의 LED 때문에 전화나 SMS를 놓친 것을 알게 되어 확인한 적이 몇 번이나 있다.   물론 LED가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소한 넣어 놓고, 필요 없는 사람은 옵션에서 끄게 하면 되지 않나. LED 알림은 전화기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HTC Evo 같은 받침대가 없다

뷰는 매우 크다. 이 걸로 동영상을 볼 일이 많은데, 세워 놓고 보기가 너무 힘들다. 옆 면이 둥글게 되어 있어 벽에 기대면 쓰러진다. Evo처럼 세울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독(dock)을 팔든가.

갤럭시 S3 - 다음 뉴스 댓글은 항상 가관이다.

얼마 전에 갤럭시 S3가 뽐뿌에 번호 이동, 3개월 7만 4천 원 요금제 유지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다음 반삼성 거지들이 아직까지도 난리다. 그들의 주장은

  • 갤럭시 S3가 17만 원이다: 이 것은 뽐뿌나 번호 이동 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일부러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뽐뿌에서 진정한 17만 원이 되려면 신규에 3면제, 요금제 자유여야 한다. 번호 이동이라는 전제에, 7만 4천 원 요금제 사용, SKT의 경우 위약금2인 5만 원을 더하면 실제 뽐뿌식 "유지비"는 약 40 만 원이 될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 "메인 회선"을 사용할 테니 전화 요금도 다 그 통신사로 갖다 바치게 된다. iPhone은 원래 가격이 잘 안 떨어지는 아주 특이한 경우이고, 나머지 전화기들은 원래 7.4 같은 높은 요금제를 쓰면 할부 원금이 싸지게 되어 있다. 물론, 그래도 할부 원금 17만 원은 엄청나게 보조금을 지급한 싼 가격이다. 하지만 단순히 갤럭시 S3가 100만 원에서 17만 원이 되었다고 떠벌리는 것은 선정적 언론 보도이자, 반삼성 거지들의 무식에 지나지 않는다.
  • 갤럭시 S3를 샀더니 온갖 문제에 고장이 끊이지를 않고, 주위 사람이 다 후회한다: 누군지 한 번 보자? 왜 회사에 갤럭시 S3를 산 사람이 많은데 댓글들처럼 AS 센터를 주구장창 전전하고 회사 사람들 모인 데서 갤럭시 S3 고장 났다고 하소연하거나 하는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이나? 전에 갤럭시 노트 때도 맨날 고장난다고 하길래, 회사에서 갤럭시 노트 쓰는 사람 중 좀 친한 사람들 3명에게 모두 문제 없느냐고 하니 다들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고 하더군. 도대체 다음 댓글에 저런 댓글 올리는 사람들은 어느 회사에 근무하는 거냐?
  • 갤럭시 S3는 해외에서는 인정도 안 하는 쓰레기이다: Engadget 같은 유명한 사이트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영어 원문 기사를 읽거나 YouTube 유명 리뷰어들의 리뷰나 봐라. 당신들끼리 서로 모여 "갤럭시 S3는 쓰레기다"라고 반복해 봤자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해외 언론들은 이미 iPhone의 맞수로 갤럭시 S3를 얘기하거나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삼성을 언급하고 있다. 물론 애플이 지금 더 잘나간다. 하지만 작년 시장을 보면 애플과 삼성이 거의 다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경쟁자를 꼽으라면 삼성밖에 더 있나? 작년 시장 점유율이 각각 3%도 안 되는 노키아를 경쟁자라 할 것인가, 모토롤라를 경쟁자라고 할 것인가? 3.5인치를 고수하던 애플이 갑자기 화면을 4인치로 늘인 것은 왜일까? 작년 4인치 이상 대형 삼성 휴대 전화기들이 애플 아이폰 다음으로 잘 팔려 나간 뒤 아이폰 화면이 갑자기 커진 게 우연일까?
  • 갤럭시 사는 사람들은 학습 능력도 안 되는 저능아들이다: 참 한심한 생각이다. 물론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좋은 점이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더 좋은 점도 있다. 예를 들어 보자. 통화 녹음이 꼭 필요하면 어떻게 할 건데? DMB가 꼭 필요하다면? 동영상을 주로 보는데 매번 인코딩할 시간이 없다면? 구글 뮤직을 제대로 쓰고 싶다면?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찾게 되는데, 솔직히 외국 전화기들은 잘 안 들어오고, 국내에서 삼성/LG/펜텍 중에 사후 지원이 지난 2년간 제일 빠르고 좋았던 곳이 삼성이었다. 기타 잡다한 KT 테크나 SK 뭔가 하던 안드로이드 업체는 거의 망해 버렸다. AS처리나 기타 장점으로 삼성을 좋든 싫든 고르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다 따지지 않고 단순히, 수 백만의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 자기는 안 사는 갤럭시를 사고 또 사고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갤럭시 S3가 단종된다: 갤럭시 S2도 아직 판다. 해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S3를 왜 나온지 몇 달 만에 단종시키나? 증거는?
물론 나는 갤럭시 S 시리즈를 쓴 적이 없다. 국내판 안드로이드는 일본어 폰트에 문제가 있거나 DMB 탑재 등으로 해외 롬을 올릴 수 없고, 검색 버튼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는 상황에서 출고가를 다 주고 대리점에서 사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적당히 3개월 정도 지나고 가격이 적당히 떨어지면 온라인에서 괜찮은 조건으로 사는 게 좋다. 그리고 삼성의 소프트웨어가 많이 발전했으나 아직도 허술한 점이 많고, 특히 홈페이지 구성도 아직 촌스럽고, 맞춤법도 틀리고, 여러 모로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다.

삼성 전자를 비난하는 건 좋지만, 사실에 기반해 비난을 하란 말이다. 

Saturday, September 15, 2012

창조론자가 만든 듯한 영화 "프로메테우스"

우주가 배경인 SF 영화인데도, 이 영화는 마치 지적 설계론(Intelligent Design)같은 주장을 하는 창조론자가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배경은 2100년인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으로부터 좀 떨어진 미래이다. 고대 문명이 남긴 증거를 기반으로 인간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존재가 사는 행성으로 탐사를 떠난다는 내용인데, 진화론을 완전 무시하고 영화를 만든 듯하다.


외계인의 DNA를 뽑아 조사를 하니 인간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화면에 뜬다.

만약 그 외계인들이 인간을 만든 것이라면, 우리와 DNA가 99% 같은 침팬지나 80~90%같은 다른 포유류, 하물며 40%가 같은 바나나는 뭔가? 그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자기들하고 40%만 비슷하계 바나나도 만들고 99% 비슷한 침팬지도 만들고, 100% 비슷한 인간도 만들었나? 물고기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수 억년에 걸친 시간 동안 서서히 진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수 많은 화석들은? 인간의 DNA 중 수 많은 부분이 과거에 침입했던 바이러스가 주입한 바이러스 DNA인데, 그러면 그 외계인의 행성에도 똑같은 바이러스가 있었나? 진화론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나 이 영화의 스토리를 보면서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할 것이다.

주인공 여자 과학자는 크리스천

과학자 중에 크리스천이 얼마나 되나. 그런데 하필이면 주인공 여자 과학자가 크리스천이다. 외계인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믿고 있는데, 동료가 "그런데 왜 야웨를 믿느냐"라고 하니까 "그 외계인은 누가 만들었겠느냐"라고 한다.  외계인이 진화에 의해 생겼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 모든 존재가 야웨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주의 비밀과 외계 생명체를 밝히는 탐사와 연구를 하고 있는 NASA에 크리스천이 도대체 몇 명이나 있는지를 조사한다면, 외계인을 조사하는 과학자가 크리스천이라는 게 아주 웃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바티칸의 "자칭" 천문학자라고 하는 신부들은 제외하자.) 

이 과학자는 목에 십자가를 걸고 있는데, 외계인과 전투 후 다 죽고 자기만 살아 남았는데도 죽어 가는 사이보그 동료를 보고는 가져간 자기 십자가 목걸이를 내어 놓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다시 소중히 목에 건다. 멋지다. SF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 우주의 광대함과 경이로움을 보고도, 지구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이 6000년 전에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기독교를 믿다니.

과학이 발달된 시대에 원시적 질문을 하고 있는 노인 회장

다 늙어 힘도 없는 노인 회장이 나와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고, 우리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던가 뭔가 하는 소리를 한다. 과학이 발전해 다른 행성으로 가는 시대에 저 나이까지 살아 놓고, 그 걸 모르나? 생물학과 우주학, 천체 물리학 등이 이미 빅뱅 이후의 대부분의 사실을 설명하고 있는데, 아직도 마치 중세인 듯이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이런 소리나 하고 있다. 삶의 목적은 그냥 자기 인생에서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보내는 거지, 그 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 왔나?  결국 저 노인이 하려는 말은 크리스천들이 하는 말과 매우 닮아있다. 크리스천의 답은 "야웨의 종이 되어 야웨를 찬양하고 존경하고 사랑하고, 야웨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 인간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지.

결론

컴퓨터 그래픽은 물론 객관적으로 대단하지만, 요즘 다른 영화들 그래픽도 다들 저 정도 되는 거라, 특별히 감흥이 없었다. 게다가 말도 안 되는 스토리에 짜증이 났다. SF면 일단 이미 알려진 사실에 기반해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 상상력을 펼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 건 그냥 창조론자의 공상 소설 같다.

Monday, September 03, 2012

옵티머스 뷰 리뷰 2 (3일 사용 후)

배터리

이전에 썼던 옵티머스 마하보다는 나은 것 같다. 옵티머스 마하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밤에 자고 일어나 보면 배터리가 50%만 남아 있거나 그랬다. Idle인가 그런 기본 서비스가 전력을 많이 소모하고 있었다. 뷰는 그런 증상은 없는 것 같다. 아침에 자고 일어 나서 봐도 배터리 아이콘 상으로는 거의 손실이 없다. (물론 이 아이콘이 deceptive하다. 70%나 100%나 거의 똑같이 보이는 전화기도 있다. 퍼센티지가 나오면 제일 정확한데...) 참고로 이 전화기는 배터리 교체가 안 된다.

다만, 안드로이드 기본 배터리 정보 프로그램을 상당히 수정한 것 같다. 원래 그래프가 위에 나와야 하는데 아래에 나오고, 원래는 그래프를 누르면 그래프가 확대되면서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데, 그래프를 눌러도 반응이 없다. 도대체 멀쩡한 ICS 배터리 정보 페이지를 왜 이렇게 고친 건가?

화면 반응성

더 낮은 CPU에 더 높은 해상도를 가진 Jelly Bean 갤럭시 넥서스와 비교해 스크롤링이나 화면 전환의 부드러움이 매우 떨어진다. 배터리 사용량 페이지만 해도, 빠르게 스크롤하면 뚝뚝 끊긴다. 플레이 스토어 화면 좌우 전환도 뭔가 끊기며, 기타 전체 화면 전환 효과도 끊긴다.

Skype에서 일본어 입력기로 일본어를 입력할 때 넥서스에서는 잘 되는데, 뷰에서는 뚝뚝 끊겨서 입력하는데 짜증이 난다. (별다른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설치한 게 없다.)

Jelly Bean 갤럭시 넥서스를 쓰면서 "아, 그래 이 거야! 이제 iOS도 따라잡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뷰를 보니 작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

기본 론처

페이지 갯수 조절이 안 된다. 나는 3페이지만 쓰는데, 7페이지가 있어 원하는 페이지를 찾으려고 스크롤을 해야 한다. 상단의 구글 검색 바를 없앨 수 없다. 론처에서 프로그램 삭제가 안 된다. (바로가기 지우는 것만 가능하다.) 잡다한 프로그램, 기능 넣는 것보다 론처에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앱 호환성

내가 쓰는 프로그램 중에 실행이 안 되거나 하는 건 없었다.  티스토어 등이 가로 세로 비율이 달라 좀 좌우로 이미지로된 텍스트가 늘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웹 페이지의 경우에는 모바일 사이트가 아니고 데스크톱 사이트가 나왔다.

결론

여전히... LG는 아직도 좀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을 싫어하는 사람들 중, LG 제품이 삼성 제품보다 더 좋은데, 삼성이 언론 플레이를 해서 갤럭시가 잘 팔리고 옵티머스는 잘 안 팔린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양심이 있으면 정치적 동기를 가지지 말고 객관적으로 갤럭시 넥서스와 옵티머스 뷰를 놓고 비교해 봐라. LG는 윗 경영진들 중 지금까지 실패한 정책을 낸 사람들을 자르고 똑똑한 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Saturday, September 01, 2012

옵티머스 뷰 (Optimus Vu) 리뷰 (1일 사용 후)

옵티머스 뷰가 번호 이동용으로 싸게 나왔길래, 스팸 방지용 보조 회선을 이용해서 구매했고, 어제 제품이 도착했다. 물론 사기 전에 리뷰를 검색해 봤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전부 자기가 산 게 아니라 협찬 받은 제품이라 장점을 위주로 쓰고, 단점도 그냥 아주 소소한 것들만 써 놓은 것 같다. 그런 리뷰를 믿지 마라. 정말 자기 돈으로, 자기가 쓰려고 산 사람들 리뷰를 믿어라.

외관

전반적인 기계 완성도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가로/세로 비율이 4:3이면서 화면이 크다 보니,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두 손으로 잡자니 화면 아래에 있는 터치 버튼이 걸린다. 갤럭시 넥서스의 경우에는 상하로 베젤이 있어 가로 모드에서 쉽게 잡을 수 있다.

성능

내가 산 제품은 이미 Ice Cream Sandwich 4.0.4로 업그레이드되어 있는 상태였다. 최신 생산품인가 보다. CPU 종류는 다르지만 OMAP DUAL 1.2GHz인 갤럭시 넥서스보다 Snapdragon DUAL 1.5GHz인 뷰가 성능이 더 좋아야하지 않을까? 물론 벤치마킹은 안 해 봐서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UI의 성능을 보면, 갤럭시 넥서스의 압승이다. 거의 아무 것도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뷰의 홈화면 전환이나, 애플리케이션 드로어 애니메이션이 버벅댄다. ICS 에 CPU도 듀얼 1.5GHz가 되는데 왜 이럴까?

그 외, YouTube나 Skype 앱에서도, 화면 전환시 갤럭시 넥서스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상한 화면 증상이 좀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운영 환경이 넥서스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다.

동영상 재생

기본 탑재된 LG SmartShare와 기본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사용해 DLNA로 공유 중인 여러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는데, 1080p MKV 파일도 거의 끊김 없이 재생이 되었으며, FLV 등 테스트해 본 모든 파일이 문제 없이 재생되었다. 동영상 재생 성능은 좋아 보이나 문제는 4:3 화면 비율이다. 애초에 4:3 비율로 만들자고 제안한 사람이 회사에서 안 잘렸나 모르겠다. 4:3 비율이다 보니, 요즘 대부분의 동영상이 와이드 비율이라 화면 상당 부분이 검은 바로 채워져서 실제 동영상이 작게 보인다.

스피커 성능

그렇게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못하겠으며 중상급은 되는 것 같다. 스피커는 뒷 면에 있어 아무래도 동영상 재생시 좋지는 않다. 전면이나 옆면에 배치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뭐 어찌되었든, 방에서 스피커로 동영상을 보기에 나쁘지 않다. 

다국어화

ICS라 글꼴 크기는 변경 가능하며, 한글 글꼴도 4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어라는 시스템만 고려한 것 같다. 대부분의 국산 전화기와 마찬가지로 시스템 언어는 한국어/영어 두 가지이며,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고 글꼴도 Roboto로 바꾸었지만, Skype 등에서 일본어가 한글 글꼴로 표현되어 보기 싫게 보인다.  기본 SMS 프로그램으로 일본어 약자를 보내 보았더니 약자가 깨어진다. 

화면

IPS에 밝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으나, LG UI 색의 촌스러움 때문인지 해상도 문제인지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갤럭시 넥서스의 화면보다 못하면 못했지 별로 좋은 점이 없는 듯하다.

DMB

DMB 수신율은 좋은 것 같다. 안테나 내장인지 몰랐는데, 상단에 조그마한 것을 당기면 안테나가 나온다. 방에서도 안테나를 뽑으니 아무 문제 없이 DMB 수신이 가능했다.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

SK의 소프트웨어로 떡칠이 되어 있으며, LG의 소프트웨어도 같이 섞여 있다. 처음 실행하면 자기네들이 필요한 다른 프로그램들을 더 설치한다. 예를 들면 T스토어나 LG의 마켓인 SmartWorld가 같이 탑재되어 있고, 이들을 실행하면 사용자 동의를 거쳐 잡다한 다른 것들을 더 설치한다. 그 것들을 설치하지 않으면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들어 있는 것들을 다 테스트해 봤는데, 내 관점에서는 별로 유용한 것이 없었다. 물론 NFC Go 같은 것은 괜찮아 보였다.  ICS부터는 설정의 앱 관리에서 앱을 disable시킬 수 있다. 즉, 지우지는 못해도 로딩이 안 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우려면 루팅을 해야 하는데, LG의 경우 글로벌 모델이 아니면 루팅하다 망가졌을 때 롬을 덮어 씌울 방법이 없어 서비스 센터에 가야 한다. 따라서 LG 것은 루팅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NFC

NFC가 가능하며, NFC 스티커가 두 장 기본으로 들어 있다. 이 스티커에 원하는 데이터를 써 넣을 수 있으며 (내장 소프트웨어로), 경우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당신 명함 뒤에 이 NFC 스티커를 붙이고, NFC 안에 당신 홈페이지 주소를 적어 넣는다고 치자. 그러면 상대방 휴대 전화 뒤에 명함을 대는 것만으로 상대방 전화기에 당신의 홈페이지를 띄울 수 있다. NFC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들며, 앞으로 활용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기

아이패드의 Bamboo Paper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인식 속도가 좀 느려 줄을 빠르게 긋는다면 ~1초 정도의 딜레이는 있다. 화면이 작고, 들어 있는 기본 노트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가 별로 좋지 않아 별로 유용성은 없을 것 같다만, 택배 기사가 서명을 받는 용도 등으로는 좋아 보인다. 

SmartVoice (LG 버전 음성 인식)

시스템 언어를 영어로 해도 영어로 나오지 않고, 경고 문구가 뜬다. 별로 쓸모가 없는 듯하다. 그냥 테스트로 "고양이"라고 했더니 "햄스터였군요."라고 하더라. 완성도를 높여 넣든가, 이렇게 어정쩡한 거면 빼고 차리리 퀵 노트 버튼 롱 프레스를 다른 유용한 용도에 배정하는 게 나아 보인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해 봤자 그 사람만큼 잘 할 거 아니면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

업데이트

처음부터 ICS였지만 업데이트를 체크하니 작은 업데이트가 있었다. 예전에는  PC에 연결해 그 거지같은 LG 업데이트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기기 내에서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했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 했다.

소프트웨어 문제

가로로 오리엔테이션 고정이 안 된다. 가로 상태에서 메뉴 밑의 화면 회전 버튼을 토글해 자동 방향 전환을 disable할 경우 화면이 세로 모드로 돌아가 버린다. Jelly Bean인 내 갤럭시 넥서스에서 해 봤더니 가로로 고정이 된다.
이처럼 뷰에서는 가로 방향 고정이 안 되므로 상당히 곤란하고 귀찮게 된다. 

결론

내가 산 가격 정도에 이런 하드웨어이면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일반적 사람이 옵티머스 뷰를 휴대 전화기로 사용하려 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다. 일단은 휴대가 상당히 불편하며, 손에 쥐기도 힘들다. 태블릿으로 활용하기에는 크기와 해상도가 애매하다.

Monday, August 27, 2012

웃긴 현실, 왜 아무도 예수의 얼굴을 모르나?

크리스천들은 예수가 사람의 몸을 가지고 하늘로 올라 가서 영원히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들도 죽으면 예수 재림 후 다시 사람의 몸을 가지고 영원히 살게 될 거라고 한다. 그리고 예수가 자기 기도에 응답해 주며, 자기와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정말 궁금하다. 이 세상에 예수를 안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왜 아무도 예수의 얼굴을 모르나? 기억하라, 예수는 인간의 몸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얼굴은 하나다, 인간의 몸이라면. 그런데 역사상 모든 예수 그림 속 얼굴도 제각각이고, 길거리에 넘치는 교회에 그려진 예수 얼굴도 다 다르다 (같은 공장에서 찍어 낸 인쇄판 말고는). 예수 그림을 그리는 자라면 적어도 기독교를 믿거나, 대부분의 경우 상당히 강하게 믿는 자였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예수의 얼굴을 알면서 감히 다른 얼굴을 그렸을까?  아니면 기술이 모자라 자기 머리 속에 있는 것과 다른 얼굴을 그리고 말았을까? 그렇지 않다. 자기가 아는 예수의 얼굴을 그렸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림 속 예수 얼굴은 다 다를까?

내 가설은 아주 간단하다. 그들이 봤다고 생각한 예수는 자신의 상상/환상이었던 것이다. 물론 문화적 영향에 의해 그 환상 속 얼굴도 그 문화권 사람이 생각한 것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세상에 몇 십 억 명 살고 있고, 예수와 자기가 친하다고 하면서, 아무도 그 얼굴을 모른다고 한다. 모순이 아니면 무엇인가?

억울하면 전세계 크리스천들이 모여 자기가 만나 본 진짜 예수 얼굴을 생각해내, 통일된 예수 얼굴을 한 번 그려 보든가. 아마 만나면 서로 싸우기만 하다가 시간 다 갈 거다.

Friday, August 24, 2012

Does Windows 8 suck or am I just afraid of change?

In June, I wrote that Windows 8 would fail. (http://typingcat.blogspot.com/2012/06/windows-8-will-fail-at-least-for.html) Nearly two months have passed and I have been testing the RTM (a.k.a, final) version of Windows 8 and my opinion has not changed: Windows 8 will fail.

There are supporters to almost anything. For example, there are stupid Christians who support Republicans. Of course, Windows 8 has tons of supporters. Especially Engadget seems to be full of Windows 8 supporters. If I say something bad about Windows 8, their responses are something like 'you are afraid of change', 'learn the new way' or 'you are dumb'. Now am I afraid of change?

I installed beta/RC versions of Windows XP, Windows Vista, Windows 7 and Windows 8. I never hesitated trying be/RC versions of Microsoft Office or Microsoft Visual Studio. In fact, I have actively been checking the web for any new version. I liked Vista, yes, Vista. I had been using Vista 64bit for a few years when others were using 32bit XP. Am I afraid of change or hate to learn a new way? I welcomed the Ribbon UI when it first introduced to Office 2007. I have been using iOS since early 2009. I started using Android 2.1 and now my phone is running Jelly Bean. I even bought a Windows Phone 7.5 phone just out of curiosity. Am I afraid of change?


Just not efficient for desktops or laptops.

Most of the things I hate about Windows are not because they are different, but inefficient. Well, I do think they look ugly too. For example when I start the weather app. The entire screen is fill with a single colour and at the center of the screen, there is a white little   icon and moving dots. I do not know how it works on a really really fast machine but on my machine it looks 2~3 seconds to pass that screen. OK, if you are using Windows 7 or XP, you probably have an application that shows a 'splash screen', for example Office 2010. Now suppose, the splash screen always on top of other windows. Moreover, it is not a small window but a full screen splash. What would you think if that window completely blocks your entire screen for a few seconds, and you have to see the window every single time? That is exactly how the 'Modern (=Metro)' UI looks to me.

We all know mobile devices lack resources, but PCs are getting faster and faster everyday. Why is Windows 8 interferes the users from multitasking? Why impose the limitations of tablets on desktop PCs? Tell me a good reason why a 27-inch monitor and a quad-core CPU with 16GB RAM should spend their entire resources for 2~3 seconds in displaying a fullscreen splash just to show the weather.


Aesthetically, ugly and infantile.

I tried the Store app for a while, and it just does not look compelling nor it is easy to use. I scrolled left and right to figure out the organisation of it, but it just does not look so much organised to me. I use the Play Store on tablets and phones and I use App Store on my MacBook and iPad. None of them are this confusing as the Windows 8's Store is.

Most of the 'Modern' apps look ugly and waste of screen real estate. They are slow to launch, compared to iOS/Android tablet apps. The tiles look very infantile. They look like a playbook for 7-year old child. The moving pictures on tiles distracts me from concentrating on the things I need to do. All single-colour rectangular interfaces reminds me of the 1990's. They are ugly.

Why make it worse?

The desktop's new theme looks OK but it looks inferior than Aero to me. Sure the transparency of Aero might took some battery life, maybe 2~3%, but it made Aero look great.

Windows 7 was ,generally, great. Of course I do have some complaints about Windows 7, but it was a good OS. Now, why make things worse? I have read people's comments on Windows 8. Not surprisingly, those who hate Windows 8 usually welcomes the changes to the desktop apps such as the Task Manager or Windows  File Manager (= Windows Explorer). See? They just want a better, improved Windows 7, not a tablet OS.

I do not know, let's see.

I do not know what Microsoft is thinking and I am not a fortune teller. I think Windows 8 will fail, but how knows? I thought and still think iPad is just a big iPod Touch, but it sold like hotcakes. Now, will Windows 8 succeed? Will people love the new tiles better than the desktop they have been using for decades? Will people fall in love with 'Modern' theme, that they will also buy Windows Phones and tablets over iOS/Android devices? Well, let's just see. We would know the answer by next year.

Friday, August 17, 2012

몇 천 년 지나면 인간은 모두 문어처럼 머리가 커져있을까?

예전에 어디에선가 읽은 기사에 따르면, 요즘 사람들이 주로 앉아서 머리를 쓰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간 뇌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듯이, 머리가 더 커지고, 팔 다리는 많이 안 써서 가늘고 길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주 쉽게 말하면, 공상 과학 영화에서 봤던 화성인처럼 된다는 것이다.

뭐, 그 소리를 들었을 당시에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진화론 책들을 읽은 지금에는 저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저 기사의 내용이 가능하려면, 머리가 크고 팔 다리가 가는 사람이 더 자식을 많이 남겨야 한다. 생존 경쟁과 번식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아주 작은 차이도 죽고 삶, 번식 성공 실패를 가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인류는 그런 생존 경쟁을 넘어섰다. 머리가 1cm 더 크다고 한들 생존할 가능성이 0.001%도 높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여자들은 머리가 작아야 인기가 있고, 남자라고 한들, 머리가 큰 사람보다는 적당한 사람이 인기가 있을 것이다. 아예 머리를 떠나 머리가 크든 말든, 마음씨가 착하다든가, 운동을 잘 한다든가,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상대의 선택을 받아 번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현재는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의 껍데기이고, 유전자가 전달되는 것이지 우리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유전자에 들어 있지 않은 정보는 후대에 전달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머리를 평생 많이 써서 머리 굵기를 1cm 굵게 하고, 팔 다리를 가늘게 한다고 한들, 그 정보는 유전자에 원래 있던 게 아니다. 따라서 우리 자식에게는 전달되지 않는다. 진화가 일어나려면, 일단 어떤 특정 성질이 유리한 환경이 아주아주 오래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그 특정 성질이 0.00001%만 더 있어도 살아날 확률이 상당히 높아질 정도로 생존 경쟁이 치열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않다. 우리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이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원래 그 근본은 유전자였지만, 이제는 유전자에 반기를 들고,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어하려고 하고 있다. 마치 로봇이 로봇을 만든 사람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로봇 자체의 세상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

물론 여기에서도 과거 지식으로 쓰여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이런 과학적 진화를 반대하고 나선다. 인류를 다시 중세로 퇴화시키려는 것이다. 줄기 세포 연구 반대하지 마라, 줄기 세포가 설사 사람이라고 한들, 그 줄기 세포가 죽는 것보다, 병을 못 고쳐 죽는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더 아깝고 불쌍하다. 하나의 교리에 문자 그대로 집착해서 융통성 없이 지키는 크리스천들을 보면, 어린 왕자에 나오는 가로등 지기가 생각난다.  장미를 가꾸기 위해 그 위에 가로등을 두고 매일 켜고 끄라는 명령을 예전에 여왕으로부터 받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여왕도 죽고, 장미도 썩어 없어지고, 그 행성은 자전 속도가 빨라져 1분에 한 번 씩 밤 낮이 바뀌는데도, 예전 명령을 그대로 지키느라 아무 의미 없이 1분에 한 번씩 가로등을 켜고 끄는 가로등 지기....

이제 자연 선택으로는 우리 인간은 지금 모습에서 크게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키가 커진다거나 비만이 늘어나서 체력이 약해지는 것은 단지 영양분 공급이 많아지고 운동 시간이 줄어든 탓에 생긴 현상이지 유전적 특성이 바뀐 것이 아니다.이들의 자식을 데려다가 1960년대와 같은 상황에 놓고 키운다면 그 아이는 1960년대 한국인과 똑같은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수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나이가 들면 눈도 나빠지고 이도 썩는데, 이를 스스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며 살고 있다. 자연 선택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인간 과학의 힘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눈이 나빠지면 눈을 갈아 끼울 수 있고, 이가 썩어 빠지면 다시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필요한 고통을 겪는 이들이 얼마나 줄어들 것이며, 눈이 안 보이던 사람이 눈을 뜨게 된 사람 중 대단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어 인류가 엄청나게 발전할지 누가 아는가.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는 진화. 나도 가능한 오래 살아서 우리가 진화하는 모습을 좀 더 멀리 보고 싶다.

Thursday, August 16, 2012

Apple's humor in Xcode

I created a new OS X application project in Xcode, and browsed through the files. I found the following file.


It is fun that this kind of writing is allowed in a major formal product like Xcode from Apple. Yeah, I do hope not nobody tested the software.

By the way I think I found a bug in the latest version of Xcode. Trying to add a custom run time attribute then click on the value, made Xcode crash two times.

Wednesday, August 15, 2012

健康に気をつけるなら韓国の店で料理を食べないで

韓国といえば、ショッピング美味しい食べ物!と思っている日本の若者が多いらしいですね。ショッピングが有名なのは、日本の金より韓国の金の価値が低いので、日本で稼いだ金で韓国のものを買えば相対的に安く感じられるからだとおもいます。

最低時給が二倍ぐらい高い事から考えると、日本の一般的な給料も韓国より相当高いと推測できますね。

しかし、今日の話しの主題は食べ物ですが、簡単にいうと、自分の体を大切に思う人なら、韓国の店や屋台で食べ物を買って食べないことをおすすめします。もちろん、体の健康よりは味が良ければいいと思う人も以外にもいるらしいですね。私の会社の人たちに焼肉と酒を飲むことは体にわるいですからやめたほうがいいと言ったら、どうせいつか死ぬ人生なら楽しみたいと、体よりは酒で気分がよくなる方を好む人たちもいました。

数日前、ある番組で韓国の有名な夏の食べ物「冷麺」の汁の作り方が紹介されて、多い国民が怒っています。
この番組では、冷麺の汁を作る技術をたくさんの店の料理師たちに売ってきた人が出て、どうやってそれを作るのかを見せてくれます。冷麺の汁はもともと牛肉で作るものですが、この人はたくさんの牛肉味化学調味料と砂糖で作っています。牛肉は一節入らないですね。しかもプラスティックの網を入れて似ているし、容器の形などをみて衛生的にもすごく問題がありそうです。

私はその番組を見なかったので、ただ記事を読んだだけですが、こんなふうに作った冷麺のしるを大学生たちに食べさせてみたら、今まで普通にかって食べてきた味だと言ったそうです。つまり、こんなふうに冷麺を作っている店が少ないと言うことですね。

韓国の食べ物の店の非理が歩道されたのは今が最初でもありませんし、みんな多分不潔に作っているだろうなとかは思っていても適当に食べているみたいですね。私も会社に入ってから会社のあたりにある店でよく食事を買って食べましたが、不潔な行為や、不潔な食器をよく見ています。例えば、口を手で塞いでくしゃみをした直後に、その手で食べ物を扱うことも見ましたし、スプーンやコップに食べ物の残りがついていることも何度もありました。汁の中で鉄の糸で作られているたわしの一部が出てきたこともあります。お金を触った手で海苔巻きを作るとか、全部言おうとしたら数えきれないですね。

私は衛生に気をつけているほうだと思います。自分なりには微生物やカビなどについて結構知っているし、必要なレベルで反応していると思います。自分が食べるものを作るときにはなるべく綺麗に洗って作ります。私はそれが当然だと思いますが、店とかにみんなといって衛生のことを言ったら、会社の人達が私を潔癖症のある人のように扱います。知識なしに細菌が0になるまで洗って洗う人が潔癖症だと思います。私は綺麗にする努力とその結果の妥協点を知っているからそんな人とは違うと思いますが。

私から見ると、韓国人は全般的に衛生意識が欠け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われます。私のお母さんを見てもそうですし、食べ物の店をやっている人も衛生観念はあまりないように見える人がほとんどです。店の目的はお金を稼ぐこと。たくさんの人に売ってお金を稼いだらそれで終わりじゃないですかね。どうせ個人的に知っている人でもないし、名も知らず人が自分の作った食べ物を食べてどうなろうが興味無いでしょうね。化学調味料や関係ホルモンを食べたってすぐ効果がでてくる奴でもないですし、10~20年過ぎて症状が出てきたって、それが私の店から食べたもののせいだと証明できるはずないだろう、と思っているでしょうね。

誤解しないでください。韓国の料理自体は美味しくて体にもいいものが多いです。問題は食べ物を作っている店です。韓国の料理が食べたかったら、自分で作るか、知りあいから作ってもらえるほうがいいと思います。なるべく店では食べないほうがいいです。私は外国に住んだことがないのでよくわからないのですが、日本みたいな先進国でも同じ状況でしょうか。

これでも、別にいいじゃない?と思う人たちのために、おまけの話をつけます。私の会社に、韓国の有名なファストフードのチェイン店でアルバイトをした人の話しによりますと、油揚げを作る湧いている油によく何かを落とすことがあるそうです。例えばプラスティックの道具とか。それでも、その油を全部捨てるのは費用が高いから、その油をそのまま使うそうです。あとは、普通の砂糖より100倍の甘い味のする化学物質も使っているそうですね。

まあ、どうせ短い人生、味さえ良ければいいやと思う事も納得できますが。

Saturday, August 11, 2012

Are babies innocent or sinners?

After writing my previous post 'No meaning of life for atheist?', I came to think if Christians are right why babies are not born straight to heaven.

In short, according to Christians, the life on Earth is just a testing period to be decided whether to live on Heaven for eternity or live (if you can call that living) in Hell for eternity, right? And according to the all antiabortionists (most of them, Christians), babies are innocent, right? Do you not think the two ideas collide? 

If babies are innocent and get good or bad in this short life on Earth, why just let them born to Heaven? Original Sin, you say? OK, that means babies ARE NOT innocent, but sinners. Aborted  babies will go to Hell, because of Original Sin? That sound absurd  now even to most of Christians (save that Christians used to believed so). So I heard that they now have fabricated a theory that child under certain age cannot go to Hell no matter what they do.

Hmm, interesting. I heard that the 'age of innocence' varies among Christians, just like everything about Christianity. Say it is 7. That means that God is not offended by the things that a 6-year old did. Was the intellectual ability of Adam any better than that 6-year old? He was just born (even though he had the body of an adult), he had no ability to tell good from evil, he had no education whatsoever. What the hell is the reason that God could be offended by him not following a simple order? Why the all-powerful, all-knowing, all-merciful, perfect-loving God cannot just forgive Adam? Did he not suffer enough afterwards?

Christianity surely is a mysterious group of ideas, where perfect-love and conditional forgiveness coexist.

No meaning of life for atheists?

I just saw a BBC documentary on Richard Dawkins called, Beautiful Minds on YouTube. At the end of the program, he said,
Different people have different ways of responding to the thought that they are very lucky to be alive. For me, it seems to suggest great responsibility to make the most of it. I mean, I am extremely lucky to be here, that odds against you are being here is far greater than the odds against you are winning lottery. So be thankful and spend your time, your brief time, under the sun, looking at around and rejoicing and wondering and being fascinated and trying to understand everything about the Universe in which you are so fortunate to be born.

This is so close to what I have been thinking (the phrases I have highlighted in blue are particularly.). Although, I do not think life is only full of joy. Depending on our luck, we may have agonising diseases or tragic memories. I am sorry for those people, but for most of us, the joy of being a live is greater than not being born.  I have not read the book but I heard that Tolstoy wrote in a book, that life is like feeling the small happiness tasting the sweet sweet dew while he is hanging on a tree trunk in a well, where a lion is at the top and crocodiles on the bottom of it (or a similar story, I do not remember exactly).

Everything I think, I remember is the acts of my brain, the physical organ inside my head. I do not think there is another supernatural part of I that can think independently of the brain. My brain is made up of ordinary materials such as carbons, hydrogens, oxygens and so on. Those atoms could easily have been something else, like a rock or some gas. But, by an indescribably small chance, billions and billions of those atoms happen to flock together at this moment forming my brain which is, basically, my identity. If I am the brain, I am also the atoms that comprise the brain. So, I could have been just mindless atoms wandering the Universe. But here I am, recognising myself, looking around myself, thinking about the Universe.

The fact that I can think and feel is great enough to be the meaning of my life. But it does not stop there. I can also do things. I have, as a human being, the ability to decide how to spend my own life. Some life forms are rather similar to be atoms. They are mindless and all they do is just multiplying. I am very lucky to specifically to be a human. I know life is extremely short compared to the history of the Universe. I want to experience as many things as I can in my short life. I want to discover and understand why the Universe is, and things are like what they are.

I get very upset when Christians keep saying that there is no meaning or purpose of life if there is no God. Why is it so? I set my own purpose of life and I am satisfied with it, who are they to decide that my life is meaningless? If I think my life is meaningful and you think my life meaningless, it just means that my life is meaningless to you or to your God. Sorry Christians, it is what is called tautology. If I think my life is meaningful, my life is meaningful to me, period. There is no way you can make my life meaningless by introducing your God.

As far as I know, Christians usually say that the purpose of life is to glorifying, worshipping, and subjecting to God. Even if your God does exist and he is a good being, that thought horrifies me. Endless worshipping, praising and worshipping... to the end of time. What a long, boring and painful life will it be. And if such God does not exist, what a waste of time, when life is so short! If there is a creator who made human beings, why would the creator want us to spend our short time worshipping himself? Would you? I would not. Personally, I am thinking about writing a computer simulation program for evolution. The purpose? I just want to see how things can evolve. I would never hope that the objects in the simulation someday evolve to worship me as their creator. It is so moronic that the most great being in the Universe wants some reputation or some recognition from puny human beings, like a child who wants some recognition from his teacher.

If there is God, and God dictates the way I shall live and I shall behave, then my life will be meaningless and boring. It will be like an actor who reads things that writers have written for him. So, no thanks, I want to be a writer, not an a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