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19, 2012

갤럭시 S3 - 다음 뉴스 댓글은 항상 가관이다.

얼마 전에 갤럭시 S3가 뽐뿌에 번호 이동, 3개월 7만 4천 원 요금제 유지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다음 반삼성 거지들이 아직까지도 난리다. 그들의 주장은

  • 갤럭시 S3가 17만 원이다: 이 것은 뽐뿌나 번호 이동 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일부러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뽐뿌에서 진정한 17만 원이 되려면 신규에 3면제, 요금제 자유여야 한다. 번호 이동이라는 전제에, 7만 4천 원 요금제 사용, SKT의 경우 위약금2인 5만 원을 더하면 실제 뽐뿌식 "유지비"는 약 40 만 원이 될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 "메인 회선"을 사용할 테니 전화 요금도 다 그 통신사로 갖다 바치게 된다. iPhone은 원래 가격이 잘 안 떨어지는 아주 특이한 경우이고, 나머지 전화기들은 원래 7.4 같은 높은 요금제를 쓰면 할부 원금이 싸지게 되어 있다. 물론, 그래도 할부 원금 17만 원은 엄청나게 보조금을 지급한 싼 가격이다. 하지만 단순히 갤럭시 S3가 100만 원에서 17만 원이 되었다고 떠벌리는 것은 선정적 언론 보도이자, 반삼성 거지들의 무식에 지나지 않는다.
  • 갤럭시 S3를 샀더니 온갖 문제에 고장이 끊이지를 않고, 주위 사람이 다 후회한다: 누군지 한 번 보자? 왜 회사에 갤럭시 S3를 산 사람이 많은데 댓글들처럼 AS 센터를 주구장창 전전하고 회사 사람들 모인 데서 갤럭시 S3 고장 났다고 하소연하거나 하는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이나? 전에 갤럭시 노트 때도 맨날 고장난다고 하길래, 회사에서 갤럭시 노트 쓰는 사람 중 좀 친한 사람들 3명에게 모두 문제 없느냐고 하니 다들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고 하더군. 도대체 다음 댓글에 저런 댓글 올리는 사람들은 어느 회사에 근무하는 거냐?
  • 갤럭시 S3는 해외에서는 인정도 안 하는 쓰레기이다: Engadget 같은 유명한 사이트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영어 원문 기사를 읽거나 YouTube 유명 리뷰어들의 리뷰나 봐라. 당신들끼리 서로 모여 "갤럭시 S3는 쓰레기다"라고 반복해 봤자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해외 언론들은 이미 iPhone의 맞수로 갤럭시 S3를 얘기하거나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삼성을 언급하고 있다. 물론 애플이 지금 더 잘나간다. 하지만 작년 시장을 보면 애플과 삼성이 거의 다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경쟁자를 꼽으라면 삼성밖에 더 있나? 작년 시장 점유율이 각각 3%도 안 되는 노키아를 경쟁자라 할 것인가, 모토롤라를 경쟁자라고 할 것인가? 3.5인치를 고수하던 애플이 갑자기 화면을 4인치로 늘인 것은 왜일까? 작년 4인치 이상 대형 삼성 휴대 전화기들이 애플 아이폰 다음으로 잘 팔려 나간 뒤 아이폰 화면이 갑자기 커진 게 우연일까?
  • 갤럭시 사는 사람들은 학습 능력도 안 되는 저능아들이다: 참 한심한 생각이다. 물론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좋은 점이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더 좋은 점도 있다. 예를 들어 보자. 통화 녹음이 꼭 필요하면 어떻게 할 건데? DMB가 꼭 필요하다면? 동영상을 주로 보는데 매번 인코딩할 시간이 없다면? 구글 뮤직을 제대로 쓰고 싶다면?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찾게 되는데, 솔직히 외국 전화기들은 잘 안 들어오고, 국내에서 삼성/LG/펜텍 중에 사후 지원이 지난 2년간 제일 빠르고 좋았던 곳이 삼성이었다. 기타 잡다한 KT 테크나 SK 뭔가 하던 안드로이드 업체는 거의 망해 버렸다. AS처리나 기타 장점으로 삼성을 좋든 싫든 고르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다 따지지 않고 단순히, 수 백만의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 자기는 안 사는 갤럭시를 사고 또 사고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갤럭시 S3가 단종된다: 갤럭시 S2도 아직 판다. 해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S3를 왜 나온지 몇 달 만에 단종시키나? 증거는?
물론 나는 갤럭시 S 시리즈를 쓴 적이 없다. 국내판 안드로이드는 일본어 폰트에 문제가 있거나 DMB 탑재 등으로 해외 롬을 올릴 수 없고, 검색 버튼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는 상황에서 출고가를 다 주고 대리점에서 사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적당히 3개월 정도 지나고 가격이 적당히 떨어지면 온라인에서 괜찮은 조건으로 사는 게 좋다. 그리고 삼성의 소프트웨어가 많이 발전했으나 아직도 허술한 점이 많고, 특히 홈페이지 구성도 아직 촌스럽고, 맞춤법도 틀리고, 여러 모로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다.

삼성 전자를 비난하는 건 좋지만, 사실에 기반해 비난을 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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