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03, 2012

OS X Lion 불편한 점 하나 더 추가

Windows의 경우 탐색기나 파일 열기 대화 상자나 실제로는 같은 것이다. 같은 것의 다른 모드라고나 할까? 그래서, 파일 열기 대화 상자에서도 보기 설정을 바꾸거나 파일/폴더를 오른쪽 클릭해서 새 창으로 열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OS X Lion에서는 그렇지 않다. 파일 열기 상자에서 보이는 파일/폴더를 오른쪽 클릭해도 아무런 메뉴가 나오지 않는다. 구현이 다른 것 같다. 큰 문제는 오늘 발견한 것인데, 파일 열기 상자에서 아이콘/섬네일 크기 조정을 할 수 없다.

Windows의 경우에는 탐색기는 파일 열기 대화 상자에서든, 똑같은 인터페이스로 아이콘/섬네일 크기를 256*256에서 16*16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Lion에서는 딱 고정된 작은 섬네일 이미지나, 리스트, 커버 플로 등 몇 가지밖에 고를 수 없다. 아까 사진을 업로드하려고 하는데, 사진 수 백장이 있는 폴더에서 원하는 사진을 하나 고르려니 아주 괴로웠다. 윈도면 섬네일 이미지를 크게 확대해서 보면 되는데, Lion은 그 작은 섬네일을 눈 빠지도록 자세히 보면서 찾아야 한다. 찾다가 포기하고 다른 모드 없나 뒤지다가 커버 플로로 해 보았는데, 이것 역시 수 백 장 중에서 한 장 찾기가 불편하다. 결국 다른 프로그램을 열어서 이미지를 찾은 후, 그 이름을 붙여 넣는 것으로 사진을 업로드했다.

Windows를 쓰면서 Windows가 탐색기가 좋다는 것을 잘 몰랐고, 오히려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Lion을 써 보니 Windows가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Jobs나 맥 광신도들은 Windows를 쓰레기로 부르지만 Lion을 쓰면 쓸수록 Windows 파일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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